고대 그리스에선 사람을 경제적 인간과 정치적 인간으로 나눴고 전자는 생존만을 목표로 하는 동물과 다를 바 없으며 후자야말로 참된 사람의 삶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말인즉 생계에 종사했던 여성이나 외국인 노예 등등은 동등한 인간으로 보지 않았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러니 부부간의 성행위는 단순한 동물적 욕정 혹은 자손을 남기기 위해 "해야하는" 의무일 뿐이었고, "나는 우리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같은 소리를 하면 오히려 "모자라거나 불쌍한 사람" 취급을 받는 사회였습니다.
반대로 정치적 인간으로 살아가는 이들간의 사랑이야말로 진실된 사랑으로 받아들여졌으며 여기서 정치적 인간은 내국인 성인남성 중에서도 실제로 정치에 참여하는 한정된 이들에 국한됐으므로 동성애가 자연스레 더 우월한 사랑으로 인식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동성애라고 해서 이것이 단순히 연인간 성애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고, 플라토닉 러브라는 말이 보여주듯 마음을 다해 상대를 지지하고 아끼며 나아가 토론과 신체단련을 함께하면서 좋은 사회나 삶의 방향성을 같이 탐구해가는 것까지가 그 당시의 참된 사랑이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동성애를 이성애보다 높은수준의 사랑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테스형이 할말이 많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