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갔는데 너무 빡침

646615No.280652020.08.04 18:25

고픈 배를 부여잡고 마트 장보러 갔어요.
근데 애완동물코너에서 초딩하나가 그..소리나는 고무닭?
그거 주물딱 거리면서 삑삑 소리내고 있더라구요.
너무 시끄럽고 정신사나워서
지나가던 어른들도 힐끗거렸지만
아무도 머라하지 않았어요.

그때 제가 너무 배고파서 예민해져있었는데,
이녀석들을 보니 막 피가 거꾸로 솟구치면서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머리 뚜껑이 열리는 거 같았어요.
너무 화가나서 남자애 어깨에 손을 얹고 얼굴을 쳐다보며
"얘, 공공장소에서는 조용히 해야지. 그러면 안된다."
라고 최대한 조심히 말하고 2층으로 호다닥 도망갔어요. (제가)
행여나 애기 부모가 시비라도 걸가봐 무섭긴 하더라구요.


초딩이 그럴 수도 있는건데 제가 쫌 오지랖 부렸나 싶고,
밥먹고 정신차려보니 제가 또 예민했나 싶고 그러네요.
초딩도 갑자기 무섭게 생긴 아줌마가 꼽줘서
창피하고 무서웠을까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은 방법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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