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바꿔줘 여사님 실사ㅋ

어젯밤 일본식 선술집에서 알바하는데 남녀두쌍이왔다. 메인메뉴 세트를 시켜서 꼬치구이 소 세트와 오뎅탕 대자가 나갔음.

한참지나서 거의다 먹어갈때 쯤 남자들이 둘이 담배피러 나간사이 여자1이 하는말이.

'제가 블로거인데요 파워블로거 글보고 주소찾아서 온건데 꼬치구이가 맛이없어도 너~무없어요 딱딱해서 못먹겠어요. 딴걸로 바꿔줘요.'

메뉴를 보니 그꼬치는 원래 오돌뼈가 들어간 꼬치임. 게다가 메뉴가 테이블위에 올라간지 오래되서 딱딱해졌음. 당연함 닭꼬치구이는 식으면 굳음.

'손님 이꼬치는 세트중에서 원래 오돌뼈라는 꼬치입니다. 세팅된지 오래되도록 안드셔서 전체적으로 딱딱해진듯합니다.'

'알아요. 근데 너무 맛이없잖아요. 간장맛도나요'

'손님 이꼬치 7종세트중에 4종은 간장양념입니다.'

'아몰라요 꼬치는 거의손도 안뎃으니까 바꿔줘요.'

아 ㅋㅋㅋㅋㅋ 멘붕 솔까 오시는분들마다 꼬치구이맛있다고 고맙다고하시는데..
파워블로거 글보고 왔다는데 파워블로거가 호구도아니고 추천한거면 맛잇다는 인증글인데...결국은 자기입맛에 안맞는거임
어찌됫든 손님이니까 나는 친철하게대함

'정 그러시면 잠시 기다려주세요.'

라고 하고 주방장형님과 상의후에  

'그러시면 메뉴하나 골라주시겠어요'

그사이 남자들들어오고.

'상의하고 알려줄게요.'

 나는 인사하고 자리를 피햇는데  잠시뒤 넷이서 계산하러오심.
남자두분은 미안한듯 너무잘먹엇다고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여자1호 옆에서 

'금액 반만받아야지 서비스안줫자나요.'

'죄송합니다. 다음에 오시면 서비스 잘 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지금 적어놓던가 기억할 수 있어요? 맛도 그지같고 서비스도 개같네...여기 드럽다고 메모지에 적어놔요.'
라고하고 여자 나감.

아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낮에 전화상담하는 사람이라 멘탈꼭잡았음

개그콘서트의 풍자가 실제로 이루어질 줄이야ㅋㅋㅋ 본인도 개콘 정여사보면서 남일이라고 웃겠지요 ㅋㅋㅋ

우왕 대충휘갈겨쓴거 베뎃이라니ㅠㅠ감사해서 이해도를위해 대충 수정함ㅋ

못알아듣는 사람들 뭐냐..
정독을 하고 말을하던지
대충보고 댓글달라면 달지말던지..
난독증인가..? 
속상해서 올린 글에 힘은 되주지 못할 망정
에이긔.. 쯧쯧쯧... 

요약: 진상 손님 받은 개드리퍼

임. 에이긔... 쯧쯧쯧...

딸 엄마가 주스 싸줄게~

열분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