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새치기 죄송합니다.
전에 개드립에서 봤던것 같은데 자식과 어머니아버지가 같이 쓰는 일기 같은책이었는데 생각나서 구매하자니 어떤건지 모르겠는데 혹시 기억나시는분 계신가요 ㅠㅠ 아무리 검색해도 키워드가 다른지 안나옵니다 ㅠㅠㅠ

115192. 어머니의 마음

정말 감사합니다.
슈퍼에서 뽀빠이과자라도 사드리고싶네요ㅠㅠ
책주문했습니다 고맙습니다

ㅜㅜ

2009년 힐링 영화 "애자" 입니다

극장에서 목 놓아 울던 사람들 많았습니다

출근하다가 어머니 생각이 나서 적습니다
어머니 나이 34살 제가 8살 형이 10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젊은나이의 어머니가 두형제 키우면서 세상 모진 풍파 막아주시면서 부족함 없이 자랐습니다
올해 제 나이 34살, 아직도 저는 어리기만 한것 같은데 어느새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우리 어머니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때는 너무 어려서 그게 당연한 것인줄로만 알았던 것들이 너무도 당연하지 않은것 인줄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올해 5월 어머니 모시고 형이랑 일본으로 가족여행 다녀오려고 작년부터 적금도 조금씩 넣었습니다
어디 얘기할곳은 없고 출근길 개드립 보다가 어머니 생각도 나고 그냥 적어 봤습니다
이렇게라도 어디 얘기 하고 싶어서요
엄마 사랑해요
고마워요

전화로 얘기해보세요 ㅎ

굿굿굿

어머님과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따뜻한곳 가시지요 일본 개추운데 ㅠㅠ

살아계실때 동영상 많이 찍으세요

남들에게 피해 주지 말고 살자

엄마가 보고싶은 하루네요..
제 나이 21살.. 영화판에서 성공하겠다고
물불 안가리고 돈 신경안쓰고 죽어라 일했습니다.
23살때 애자라는 작품을 했습니다.
그때 엄마는 집에 티비가 잔고장이 많다고 바꾸고 싶다고
하셔서 제가 사드릴테니 하나 봐두시라고 했었죠..
애자를 찍을 당시에 우리엄마 역시 극중 엄마처럼 아프셨었고 애자 스텝시사회때 보고 엄청 울었었죠..
제 나이 24살.. 봐뒀던 티비는 사드리지 못한 채
어머니는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있을거라 생각했던 철없는 제 자신이 참 원망스러웠습니다.
많은 시간 같이 보내고 같이 밥먹을수 있다는것조차 행복이 될수있었는데..

행복은 멀지 않은곳에 항상 있습니다.
개드립 여러분 행복하세요!!

부모님 생각나신다는분들 부럽네요...

댓글 읽었어요... 바뀌어버려서 다시 써요

님이 어떤 선택을 하든 괜찮아요
마음 가는대로 하시면 돼요
그 누구도 님에게 뭐라 할 수 없어요
잘 이겨내고 살아가고 있는 님이
참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워
토닥토닥 해 드리고 싶네요
대견하시네요

감사합니다...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 내어 불러보고
숨겨 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정채봉(1946~2001)

아..이 시를 아시는군요.

수능끝나고 일주일있다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집도 이사해야해서 정신이 없었어요.
짐정리하면서 엄마가 가족모두에게 편지를 써주셨는데
편지를 쓰신날이 9월인거에요.

냉장고에 멸치가루통에 무슨 요리할때 넣으라고
하나하나 라벨링을 해놓으셨는데..
남겨질 가족 생각에 혼자서 준비아닌 준비를하셨더라구요.
회사다니면서 너무 힘들었는데
서점갔다 우연히 이 시를 읽고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어요.
엄마가 참 보고싶어요.

전 13살때 깨달았죠. 부모님이 안계시면 난 어떻하지하고 .. 그리고 20년동안 제 소원은 항상 가족의 건강이었습니다. 다행히 신께서 들어주셔서 잘지내고있어요

미치겠네요 아버지 돌아가신지 3개월됐는데
제 가슴을 후벼파네요..아무것도 해드린게 없습니다
무뚝뚝한 아들내미 사랑한단 말한마디 못해보고
임종 또한바지못 했어요
일주일에 한번은 꼭 울고 계신 아버지를 꿈에서 만나고
울면서 잠에서 깨곤합니다..
평소 예전부터 아버지께서 의과대학에 시신기증을 꼭 하고 싶어하셔서 현재도 화장도 못하고 대학병원에
계십니다..그래서 꿈에 나오셔서 울고 계신건 아닌지
매일 목이 메입니다
없이 살아도 평소 주말마다 독거노인 목욕 봉사활동을 나가시고 사회 공헌에 힘쓰신 아버지이기에 시신기증이라는것에 대해 후회하진 않지만
가끔 뉴스에 시신기증자 농락 기사를 보면 걱정이 앞서고 있어요...
아무튼 건강하신분들은 살아계실때 목소리와 동영상 많이 찍어두시길 바래요 전 보고싶고 듣고 싶어도
그럴수 없어요..아들이 죄인입니다..

힘내세요ㅜㅜ 뒤에서묵묵히 지켜주실거에요

의과대학에 보내지는 시신은 카데바라고 해서 장기기증 후에 나몰라라 하는 그런건 아닌거같아요
가슴도 닫아주구요 요즘엔 어떤지 모르겠네요 ㅠㅠ

저걸 반대로 적용 시켜도 자식한테도 마찬가지네요.
9살때 부모님 이혼 하시고 아버지랑 살던저는

필통 가져가지 않았다고 두들겨 맞았고, 학생때 제 재능을 알아봐 주시고 적극 추천하시여 팀에 입단하게 됐는데 아버지가 니 하고 싶은거 하되 내 허락과 능력(돈.. 그런거?)를 일절 바라지 말라 하셔 무산 됐었죠.

제가 무언가 잘 하는게 있어도 응원은 커녕 무시하시기 일 수 였습니다.

저는 이런글 보면 징한것도 징한것인데 답답함이 먼저 다가옵니다. 제가 아버지께 드렸던 상처보다, 제가 먼저 받았던 상처가 더 많기에

공감할 수 없으며 화만나고, 왜 이런 글들은 아이들 입장에선 없는지..

물론 성인이 된 지금은 어머니와 삽니다. 잘 해드리진 못 하지만 가끔 위ㆍ프같은거 설정하신다 하시면 군말않고 해드립니다.

저녁시간 짬내서 얘기도 하루에 꼬박하고요.

친누나가 항상 하는 말이 있죠. 너가 엄마한테는 화나 짜증 한 번 안 낸건 너무 기특하다고..

낼 이유가 없거든요. 제게도 잘 해주시니 낼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께 왜 때리고 무심하게 키웠냐 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은 그저 그땐 그렇게 키웠어야 됐다 입니다.

아버지가 근래 많이 편찮으신데, 그래도 가족이라고 걱정되는건 매한가지 이긴 한가봅니다. 그래도 참, 저는 이런글엔 공감 할 수 없어 너무 슬프네요..

작년 9월에 장모님이 돌아가셨는데 한동안은 실감이 안되더라구요. 젊으신 나이에 장인어른 사고로 돌아가시고 자식 넷을 키우셔서 제 부모님과 동년배인데도 고생을 많이 하신터라 나이가 다 들어보이셨는데...항상 갈때마다 사위들이 부담스러워서 막내인 저한테도 존대하셨는데 아프셔서 병원 입원해 계실때 막내왔어? 하시면서 마실꺼 챙겨주시는거에 울컥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 딸아이 보면서 외손녀를 그렇게 좋아라 하셨던것도 기억나구요. 역시나 후회되는건 가까운곳에 사셨는데 자주 찾아뵙고 손녀딸 보여주지 못한거네요. 집사람도 가끔 장모님 꿈 꾸면 흐느껴 우는데 마음 아프더라구요.

진심이란건, 그 마음이란것은 굳이 말이나 행동으로 하지 않아도 통하는 법입니다... 서글퍼 마세요 우리의 부모님들은 다 알고계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