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랑해

내 사진첩을 보고 가슴이 먹먹해진다

내리사랑이라더니 인간은 어쩔수가 없나봄 없어진 후에야 크게 깨달을뿐

내통장은 마이너스인데..절대 메꿔질 일이 없다 생각하고 그냥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여행도 보내드리고 함..조금만 더 조금만 더..글쎄..부모님이 그때까정 기다려주실까 싶기도 하고..못난 아들이라 얘기하면 서로 싸우기만 하니 경제적으로 좀씩 해드릴려 함. ㅋ

늬들 진짜 조언하나 하자면
부모님 영상 많이 찍어둬라.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아버지 목소리가 기억이 안나..
아버지 목소리 한번 듣고싶어도 폰에 그많은 영상 중에 아버지 영상이 하나도 없더라....

그러고 싶은데 아부지가 카메라 들이대는 거 극도로 싫어하셔;;ㅠㅠ

우리 엄마아빠는 언제 없어질지 몰라라는 생각이
25살? 대학 졸업하고서부터 갑자기 그 생각이 들었어요.
그 전에는 머리로만 알고 있다가 어느 순간에 그냥 오더라구요.
그때부터 엄마 아빠 사진 많이 찍고 좋았던거, 노래 부른거, 여행 한것 다 모으고, 같이 시간도 같이 많이 가지고, 말도 항상 이쁘게 하려 하고 그랬어요.

멋지고, 기특하고, 아름답습니다

저는 정서학대 가정폭력당하면서 살아왔는데도 이런 글 보면서 '있을때 잘하자, 있을때 잘하자' 하고 애써봤는데.. 돌아오는건 똑같더라구요. 역시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닌거고, 누군가를 바꿀수있다는 생각은 다 제 오만함에서 비롯된거였봐요. 이제라도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믿어주는 존재들에게만 잘하려고 열심히 독립준비하고있어요..
태클이나 비꼬는건 아니예요ㅜㅜ
단순히 부러워서 끄적여봤어요.. 좋은하루되세요 :)

사람은 모두같지않아요!ㅎㅎ저두 정서적 신체적 학대를 대학생때까지 당한 1인으로써 이런글에 마음아프고 공감을 할 뿐입니다!댓글자님 말씀대로 해봤자 돌아오는건 같더라구요!!ㅎㅎ내 인생이 더 중요해요!!!

그렇게 7년째 연끈고 독립중입니다. 금전적으로 여유롭진 못해도 삶이 너무 행복합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저도 이 글보고 폰앨범을 봤는데 1만5천장중에 부모님사진이 50장도 채 안되더라구요... 이제 곧 환갑이신 부모님 사진이나 동영상을 많이 남겨야되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나는 오히려 사진같은거 찍어놓으면 괜히 마지막 사진이 될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못찍겠던데..
너무 불안감이..

저는 신체학대까지는 아닌데.. 엄마랑 성향이 너무 달라요 저는 아무리 가족이라도 예의는 지키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엄마는 그냥 제거 좋은거 보면 말도없이 가져가요 당연하듯이.. 그래서 어디서 잃어버린건가 한동안 찾게하고.. 뭐사달라 뭐주라 돈밖에 모르는.. 성인되고 물질적인 도움은 한번도 받은적 없고 결혼도 제가 모은돈으로 했는데 오히려 독하다고 하는.. 상처주는말도 잘 뱉고 .. 암튼 그래서 같이 있으면 항상 싸우게되고.. 저도 아기 키우는 입장인데 늙어갈수록 더하는 고집과 개인주의 성향에 너무 스트레스받고 지치고 해서 싸웠는데 화해하지않고 안보고 있는 상황이예요
결론은 스트레스 받을일 없다보니 현재는 너무 편한데 한번씩 문득 계속 이렇게 지내다 혹시 돌아가시게 되면 그래도 엄만데 내가 조금더 이해할껄 잘할껄.. 하면서
지금 내행동을 후회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친한친구나 남편에게 털어놔도 후회한다 그냥 이해하고 살아라 하는데 전혀 다른환경에서 헌신적인 부모님들과 살아온 그들이 제맘을 다 알기나 할까요 이런건 직접 겪어보지 못하면 절대 모를 문제 같아요..
결국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하는게 맞는걸까요...
갑자기 이런글보니 또 고민을 하게 되네요ㅠ

님인생이 최우선이에요
가족은 그냥 가족일 뿐이고, 낳아주고 먹여주고 재워주신것은 감사하나
내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연락 안하고 사는방법도 있어요.

남편도 이해를 못해주면 바쁜척이라도 하고 몸아픈척이라도 하며 인생이 바쁜척이라도 해야죠.
생각해보니 남편하고 잘 얘기해보시는게 먼저일것같네요. 부모님과 대화를 하지않는 이유 말이에요. 잘 설득해보세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슬프겠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몇십년 살것을 내가 효도한답시고 몇십년 희생하면 그 삶이 누구를 위한거겟어요?

본인 인생이 제일 중요한거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