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있어
북마크: 저요?





???: 아니... 내 배...

제가 이런데 좀 민감해서...
A,D,G쪽을 오른쪽으로 보면되는거죠?
ㅠ

제가 엊그제 췌장염으로 입원해있다 병원탈출을 했습니다만
저는 ABC가 아팠습니다 제가 아팠던 곳과 위치가 좀 다른듯하여 장문의 댓글을 씁니당..



췌장염 이야기들었을때 그냥 위염같은건가 싶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응급실에서 의사샘들이 분주히 움직이더니 입원하셔야된다고 엄근진 하시는거 보고 압읔넹 하고 입원했었어요

생소한 병이라 다들 살면서 겪어볼듯 말듯 하시겠지만 혹시나 원인모를 복통에 시달리시다 혹시나...? 하실수도 있을 것 같아 증상들 남겨드릴게요


초반 속이 울렁거리고 밥먹으면 토하고 등이 뻐근하고 명치쪽 무겁다
어우 아주 그냥 폭풍우치는 바다한가운데에 배타고있는거마냥 하루종일 울렁거리더라고요 ㅠ 일주일간을 아무것도 못먹고 두유 포카리 레몬에이드 물만 주구장창 마셨습니다.. 좀 괜차나서 밥먹었다 하면 우엑 ㅠㅠ 그리고 등이랑 명치가 쌍쌍바마냥 쌍으로 뻐근합니다.. 여기서부터 불편하기시작

중반 명치와 갈비뼈 안쪽이 아프다
명치는 누르면 아프고 평소에는 돌덩이가 들어차있는 느낌이었고 갈비뼈 라인을 따라 A와 C부분이 다 아팠습니다
숨쉴때마다 헙..!읔...! 하는 느낌으로 콕콕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잘려고 누우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ABC가 번갈아가면서 명치랑 갈비뼈를 열심히 후리더라고요 ㅠㅠ

최고조일때 숨이 안쉬어지고 갈비뼈 안쪽의 내장들을 불태우는 느낌
아무것도 못하고 허리를 폈다 굽혔다 하면서 하아 언제 괜차나지는거야 라는 생각만 오조오억번.. 하다가 퇴근시간 기다렸다 응급실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짙어지는 고통에 눈물이 주룩주룩 흐르더라고요.. 어찌 저찌 퇴근하고 병원가려고 택시타러 가는길에 진짜 아 이대로 쓰러지면 누가 응급차 불러주겠지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었습니다


응급실가니 혈액검사 엑스레이찍으라고 했는데, 그 뒤로 심전도니 씨티니 하면서 뭐가 검사가 계속 늘더라구요.. 알고보니 췌장염이어서 이것저것 추가검사를 했던것이었습니당.. 퇴원은 했으나 아직 원인이 불명이고 간혹 위액이? 넘어가서? 췌장이 자가소화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이번에 병원가서 조금 아프다고 괜히 참지말고 재깍재깍 병원가서 잘 치료받고 건강하자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ㅠ

새해 정초부터 병원신세져서 너무 속상했는데 마침 개드립에 통증관련 게시글이 올라왔길래 우리 사랑하는 개드리퍼 여러분들은 아프지말았으면 해서요.. 다들 참지말고 병원가고 건강 맨날합시당..! 혹시나 저같은 증상있으시면 꼭 기다리지말고 병원가세요!(증상은 다들 다르다고 하니 참고만..) 건강하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