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누나 썰

751371No.176682019.03.17 22:46

부모님이 항상 나에게 말해왔던게 있다

분수를 알라고.

신기한게 가족끼리 식사를 같이하며 티비를 볼때,

부모님이 쟤는 오래 못가겠다 라고 말하면 귀신같이 1~2년안에 사고를 치거나 물의를 일으켜 침몰하였다

너무 신기하여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면 졸부근성이 보여서 그렇다고 하였다

졸부근성이 뭐냐고하니

없이 자란 것들이 갑자기 쉽고 빠르게 큰 돈을 만지거나 관심을 받으면 하늘 높은 줄 알고 분수 넘치게 행동하는 거라고 해서

예전에는 이 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서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였지만 이제는 이 말을 깊게 새긴다

밑에 그 계기가 된 사연이 있다

사촌누나가 살을 빼고 성형을 하더니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예뻐졌다

그렇다고 와 예쁘다 이정도까지는 아니다 솔직히 내가 보기엔 지금도 애매하다; 상대적으로 예뻐진거지

아무튼 외모가 괜찮아지니 자신감이 올랐는지 언제부턴가 인스타를 시작하더니

수감되기전까지 거의 매일 업로드하였다

요번 설날 때 본인이 너무 이쁘고 잘났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어장관리와 명품선물 자랑하고 그러는게 좀 역겹길래

누나 그 정도 아니다 내 경험상 진짜 예쁜애들은 인스타에 그렇게 목 안매고

잘생긴 남자 그렇게 계획적으로 관리 안 한다

꼭 애매하게 이쁘거나 성형으로 갑자기 괜찮아진 여자애들이 그런다

없이 자란거 만회라도 하려는 듯이 그러는거 존나 추하다 라고 웃으면서 장난치듯 놀려주니 노발대발하며 갑분싸 되었었는데

언제부턴가 인스타를 안 올려서 그런갑다했는데

오늘 소식들어보니 끼리끼리 만난다는 법칙을 증명이라도 하듯

인스타로 스폰받는거 남자친구한테 들켜서 두들겨 맞고 누나는 화나서 그남자 칼로 찌르고

수감중 이라네요

예전엔 착하고 좋은 누나였는데 그 얘기들으니 참.. 복잡착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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