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에게 평생 놀림감...

845485No.177232019.03.20 12:11

저는 와이프를 작년에 만나서 작년에 결혼 했습니다.
알고보니 와이프와 제가 같은학교를 나왔어요. 같은 학번이었고 보니까 1학년 1학기때는 같은 수업을 들었더라고요. 그것도 3개의 교양과목을요.

근데 그 중 한자의 이해라고 넓은 강의실에서 약 500명 정도가 듣는 강의가 있었는데요. 그 날, 제가 그 당시 제가 좋아했던 여자에게 공개고백을 했었습니다.

사람들 다 있는 곳에서 러브액츄얼리 따라서 스케치북에 써서요. 근데 그걸 와이프가 다 봤었어요.

작년에 만났을 때 3개 교양과목 이야기하다 와이프가 이러더군요
"그 때 공개고백남 있었는데 기억나?"

여차저차해서 제가 그 사람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그 후 와이프는 항상 저에게 장난식으로

"요보는 내 앞에서 다른 여자에게 고백했어." 이럽니다.

이게 진짜 너무 미안하네요. 와이프는 내성적이고 착해서 저에게 싫은 소리 한번 못하는데 가끔 혼자 곱씹는건지 그 말을 툭 뱉어요.

심지어 제가 프러포즈도 못해서 그런가봐요. ㅠㅠ

와이프의 기억속에서 저 일이 저의 프러포즈로 지워지면 좋겠어요. 어떤 프러포즈가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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