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민감한 내용이네요. 가족간 금전거래. 내가 여유가 된다면 모를까 아니라면 참 뭐라 말하기도 그렇고.
부자되세요 그럼 해결이 되겠죠. 화이팅.

딸이라구 갑질하시네... 무슨일 생겨서 못 빌려준다고 돌려말해봐요. 안끊으면 점점 액수도 커지고 횟수도 많아질것같은데요

빚갚아야 빌려줄거라고 못을 박아야할것 같은데요. 내돈 내가 쓰지도 못하는데 무슨 힘이 나서 일하겠냐고.

잘 말씀드려서 거절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가족끼리 돈거래 하는 거 아닙니다.
알바에, 엄마가 자꾸 푼돈 빌려가시는 거 보니까
형편도 여의치 않으신 거 같은데,
막말로 나중에 취업하고 독립할 자금 있으세요?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생겨서 결혼할 자금은요?

그런 돈들을 종잣돈이라고 하고,
종자란 이듬 해 농부들이 생업인 농사를 짓기 위해
보릿고개에도 배를 주려가며
안먹고 아껴뒀다가 뿌리는 씨를 의미합니다.
당장 먹어치우면 이듬해부터는 아무 것도 없이
굶어 죽어야 하는 생사가 오가는 씨앗이예요.

지금 좀 아쉬운 소리 하기 힘들겠지만,
지금 종잣돈 모으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제가 그래요.
취업하고 적금 좀 모였다 싶으면
새엄마가 돈 빌려달라고 한 것 번번이 거절하다가
종국에는 800 빌려드리고
시집가면서 겨우 400 받았습니다.
시집갈 때 돈 10원도 안보태주면서
남은 400은 입 딱 씻으시더라구요.
20살 때부터 15년 가까이 산 새엄마고,
그동안 우리아빠 모셔주고
앞으로도 데리고 살아 줄 분이기에
그 은혜다 생각하고 받을 생각은 접었습니다.
뭐 겨우 400갖고 별 생색은 다 낸다고 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제가 능력이 안되는 거 나도, 집에서도 알고,
흙수저에, 박봉 사회초년생한테는
큰 돈 맞습니다.
엄마한테도, 본인 친아들들 한테는 빌려달란
말도 꺼내기 힘든 큰 돈이었구요.

제가 님 사정을 모르니까 뭐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종잣돈은 꼭 모으시고,
엄마한테는 못받을 돈이라고 생각하고
여윳돈만 빌려드리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제가 그랬어서... 제 경운 밑빠진 독에 물붓기 처음엔 그래도 고마워 하는데 나중엔 당연시 여기더군요 너 키워준게 얼만데 그것도 못하냐고 그냥 한달에 얼마정도 정해서 용돈드리는게 좋을것 같아요

이런식으로 2천만원 드렸습니다ㅋㅋ아직도 몇년이지났는디 아직도 못받았고, 애초에 받을수있는돈 이면 진작 받을수 있었을것이고... 어머님이 전업주부시면 사실 그돈이 어디서 생겨서 다시 주시겠나 싶네요
그돈 못받으실거에요 안받을자신 있으시면 계속빌려주시거나 아니면 힘들다고 말씀을 드려보시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