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처럼 이런 마음이신분 계신가요

880604No.281512020.08.08 20:29

30대중반을 바라보는 여자예요
미혼이구요
연애 적지않게 해봤고 진짜 절절한 사랑부터
더럽게 상처주고 상처받는 이별까지 ..
산전수전 다 겪어봤어요ㅋㅋ


현재 어찌저찌 연애로 칠수없는 실패하는 소개팅들 카운팅 안하면 1여년넘게 솔로로 있습니다


작년에는 이러다 결혼 못하겠네~ 혼자 살겠네~
마냥 닥쳐오는 압박감과 두려움? 에 사로잡혀 있었는데

올해가 되면서 좋은건지 나쁜건지
마음이 평온해졌어요......
그리고 남자에 사람에 대한 기대치가 하나도 없습니다

저도 모르게 마음 깊숙히 이런 마음이 있는거 같아요

어차피 이 나이까지 결혼 안하고 있는 사람들은
(나처럼) 뭔가 이유가 다 있을거며 괜찮은이들은 다 누가 채갔으며 얘도 쟤도 큰 용기내서 알아가고 시간투자하고 에너지 소비해봤자.. 첨에 멀쩡해 보여서 만나봐도 또 실망감을 안겨주거나
내 짝이 아니겠지? 하는..불신같은거요..


저 이런 생각 드는게 태어나 첨이라서
지금도 글로 써내려 가면서도
내가 왜 이렇게 마음이 굳게 닫쳐있고
희망이라는거 자체가 없을까
내 자신이 안타까워요

진짜 이사람인가? 하면서 마음주고 노력했던 결과가 안좋았던게 트라우마처럼 저에게 남아서 그런걸까요?

저 어떻게 하면
누군가를 만나고 마음을 열수있을까요?

저같은분들이 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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