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글에 로또 당첨되면 평생 놀고먹을돈은 아니라길래..

518579No.282702020.08.14 15:31

한마디한다면
평생놀고먹을돈을 벌게해줄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입니다
달동네에서 살아보고
부모님은 환경미화원이셨는데
현재는 당첨 7년차 30대에 50억 자산가라고 자랑하고 갑니다
3배밖에 못불렸네요...

어렸을때부터 가난해서 안쓰고 모으는거 잘한건가..
한번은..
7살때 유치원에서 크리스마스때 부모님이 선물을 유치원에 보내면 유치원에서 산타분장하고 주는건데
부모님이 미리 말씀해주시면서 미안하다 하셨어요
친구들 다 장난감인데 저만 내복이었어요
그때 다들 선물뜯는데 저는 뭔지 아니까 절대 안열려고했고
그기억이 아직도 남고
그때 집에와서 창피해한 제 자신이 싫었던것 같아요
저는 그 내복입고 고맙다고 신남을 연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머니가 굉장히 슬퍼하셨던 기억도 나고
또 눈물나네요
그래서 그런가
뭐 사고 싶은거 있으면 사달라고 해봐야
사주지 못하는 부모님 마음이 속상하실거란걸 일찍
알았기에
전단지 알바하고 용돈받은거 아낀돈으로 새거살수 있는돈까지 모으면서 고민고민하고 그래도 사고싶으면 중고사고
남은돈은 저금해서 500만원으로 주식한거로
3천만원 만들어보기도했고
로또된거로는 50억 만들었고...
아들이 이리 돈이 많은데도 용돈 거부하시고
오히려 용돈 주시는거 보면 참...
저는 가난하지만 좋은부모님 만나 행복하게 살고있는게 맞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릴때 전단지 알바하면서 단한번도 부모님 원망한적없고
그냥 뭐 사고싶다 근데 진짜 필요한건가
이생각만 하면서 돈모으고
살때까지 고민고민하면서 단순하게 설렘반 걱정반...
왜 나는 없지?못사지?이런생각 단한번도 한적이 없네요..
그냥 모으고 늘리는 방법만 생각 또 생각 공부 또 공부
원망하고 미워하고 탓할 여유가 없었네요
그런거 사치같은데요?

아 그렇다고 지금 즐기지 못하는거 아니고
여행 자주다니고
마일리지 쌓기 스타벅스 시티컵 모으기
여행지마다 어울리는 노래 찾기가 부부의 취미입니다
소유라멘 좋아하는 집있어서 먹고싶으면 교토 다녀오고
사고싶은명품있으면 후쿠오카 한큐 vip라 거기로 가는데
물건 훨씬많고 자주들어오고 할인혜택이 국내백화점 vip보다 훨씬 좋아서 세금내도 싸고 킵해주고...
전 백수라 플스만 있음되서 상관없는데 와이프는 직장다니는데 기죽는거 보고싶지 않아서 와이프꺼만 사오는겁니다..
남편이 그런거 사주고 좋겠다...이런소리 들으면 기분 좋더라고요..전 만나는 사람도 없어서 단벌신사...
어쨋든 쫌 재수없는거 같네요
저 같은 안좋은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
희망잃지말라고 작게나마 후원도 하며 플렉스 합니다


그래도 다른분들보다 안좋은환경에서도
희망잃지않고 좋은상상만하면서
그 상상 현실로 만들고자 노력했고
운좋게 큰 기회 찾아왔고 그 기회 잡았습니다
노력하며, 긍정적으로 삽시다

비오면 생활하수 넘치는 구역질나는 달동네에서도
버티고 버텨서 거위 배 안가르고 여기까지 왔는데
더 좋은환경에 계셨던분들이 못할게 있나요?
7살때 장난감받았던 친구들보다
제가 더 열심히살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음을 자부합니다

어차피 로또 덕분이야 이런 식의 댓글을봐서
그게 절대 아니다 당신은 로또가 되봐야
금새 탕진하게될거다 라고 말해주고 싶었어서
길게 남깁니다..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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