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없이 짠한 어머니의 카톡.jpg

태희양을피하는방법2020.12.30 18:51
저도 얼마전에 비슷한 꿈 꾸고 울었어요.

아들이 지금 사춘기인데 꿈에 어린시절의 아들을 만났어요. 얼마나 반갑던지 손을 잡고 껴안고 뽀뽀하고 그러면서 집에 가자고 손을 잡아 이끄니 아이가 그러는거예요.

" 난 이제 집에 못가. 난 이제 컸잖아. 집에 내가 있잖아."

그 말에 어찌나 섭섭하고 서운한지 펑펑 울면서

" 알아. 아는데 너도 같이 가면 안될까?" 하고 애원하다 깼네요.

얼마나 가슴 아픈지 저 짧은 말이 몇 번이나 끊어질 정도로 울었어요.ㅜㅜ

엄마 밖에 모르던 엄마둥이..

아들이지만 열명의 딸 안 부럽던 애교쟁이가 이제 컸다고 저와는 눈도 안 맞추고 걸핏하면 짜증내고 하는게 몹시 서러웠거든요.ㅜㅜ

커가는 과정이니 당연하고 감사한 일인데 사춘기..

힘드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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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빵술사2020.12.30 18:10
그래서 과자값 십만원은 현실의 니가 좀 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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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진진2020.12.30 19:03
저두요. 사춘긴데 엄마손잡고 업어달라하고 안아달라고 할때가 너무 그립더라고요. 오늘 아들이랑 언쟁 좀 하다가 문득 물리적으로 나보다 더 큰 사람이라는 현타가 오더라고요. 아들에게 앞으로 널 아이로 안보고 유사어른으로서 존중해주겠다고 했어요. 어렸을적에도 하루하루가 너무 아쉬워서 사진이며 동영상이며 많이 찍어놨는데.. 노트북 바뀌는 배경화면으로 해놓았네요. 그 시절로는 절대로 돌아갈 수 없겠죠... 똥싸도 울고 떼쟁이여도 너무너무 이뻤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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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스20.12.30 17:59
엄마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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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락찌20.12.30 18:02
엄마아 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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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얼굴오타20.12.30 18:03
어머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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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보송20.12.30 18:05
엄마ㅠㅠㅠㅠㅠㅠ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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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새봄20.12.30 18:05
엄마말투
아빠말투
전국공통인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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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빵술사20.12.30 18:10
그래서 과자값 십만원은 현실의 니가 좀 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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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사건20.12.30 18:27
부끄럼쟁이.... 속으론 울었으면서 ㅋㅋ 하지만 재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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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라지하고는20.12.30 19:23
안그래도 오늘 엄마한테 10만원 뜯겼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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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샐동안하지않으면셋을더새겠다20.12.30 18:28
아직 어린 초2 아이를둔 부모지만 궁금하네요 내아이가 성인이되어도 부모눈엔 어린아이로 보인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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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엔우루루싸20.12.3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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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양을피하는방법20.12.30 18:51
저도 얼마전에 비슷한 꿈 꾸고 울었어요.

아들이 지금 사춘기인데 꿈에 어린시절의 아들을 만났어요. 얼마나 반갑던지 손을 잡고 껴안고 뽀뽀하고 그러면서 집에 가자고 손을 잡아 이끄니 아이가 그러는거예요.

" 난 이제 집에 못가. 난 이제 컸잖아. 집에 내가 있잖아."

그 말에 어찌나 섭섭하고 서운한지 펑펑 울면서

" 알아. 아는데 너도 같이 가면 안될까?" 하고 애원하다 깼네요.

얼마나 가슴 아픈지 저 짧은 말이 몇 번이나 끊어질 정도로 울었어요.ㅜㅜ

엄마 밖에 모르던 엄마둥이..

아들이지만 열명의 딸 안 부럽던 애교쟁이가 이제 컸다고 저와는 눈도 안 맞추고 걸핏하면 짜증내고 하는게 몹시 서러웠거든요.ㅜㅜ

커가는 과정이니 당연하고 감사한 일인데 사춘기..

힘드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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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진진[수정] 12-30 19:04 20.12.30 19:03
저두요. 사춘긴데 엄마손잡고 업어달라하고 안아달라고 할때가 너무 그립더라고요. 오늘 아들이랑 언쟁 좀 하다가 문득 물리적으로 나보다 더 큰 사람이라는 현타가 오더라고요. 아들에게 앞으로 널 아이로 안보고 유사어른으로서 존중해주겠다고 했어요. 어렸을적에도 하루하루가 너무 아쉬워서 사진이며 동영상이며 많이 찍어놨는데.. 노트북 바뀌는 배경화면으로 해놓았네요. 그 시절로는 절대로 돌아갈 수 없겠죠... 똥싸도 울고 떼쟁이여도 너무너무 이뻤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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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양을피하는방법20.12.30 22:18
네. 정말 그래요.ㅜㅜ

어쩜 이렇게 찰나인지...

꽁꽁 숨기고 줄로 묶어 붙잡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게 예쁜 순간들..

물론 지금도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자고 있을 때 너무 예뻐서.. 그래서 몰래 뽀뽀하고 후다닥 안 그런 척 도망가지만 아쉽네요.ㅜㅜ 품안의 자식이란 말이 이제 진짜 가슴에 꽂혀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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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유부녀20.12.30 19:20
이 댓글보고 아들 한번 더 안아줬어요ㅠ 화좀 덜 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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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양을피하는방법20.12.30 22:19
흐헝. 지금을 많이 많이 즐기셔요..ㅜㅜ

아주 다른 사람 영혼이 들어와 앉은 것 같이 바뀐답니다.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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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파파20.12.31 10:39
헐...다른사람 영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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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고잉20.12.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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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양을피하는방법20.12.30 22:20
흐헝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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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가없어서죄송합니다20.12.30 22:04
4살아들 2살딸 키우고있어요 .
지금이 소중한 시간임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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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양을피하는방법[수정] 12-30 22:21 20.12.30 22:21
저도 감사합니다.

꽃같이 어여쁜 자녀분 지금 이 순간을 누리셔요.

섭섭하고 야속해도 그래도 자식이라고 이쁜건 지금도 똑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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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YOU20.12.30 22:09
우리같은 어른들도, 부모이기 이전에 아직은 부족하고 미성숙한 한 사람일 뿐입니다.(23, 군필,모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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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양을피하는방법20.12.30 22:22
맞습니다. 전 특히나 초큼 일찍 엄마가 되어서 철도 없고.. 같이 자라가고 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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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가시나20.12.30 22:18
그럴수있을거같아요 ㅜㅜ저도 5살 아들 키우는데..
그래도 좀 빨리 크길 바랍니다 ㅜ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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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양을피하는방법20.12.30 22:23
힘드시죠? 근데 진짜 빠르게 지나간답니다ㅜㅜ

너무너무 아쉬울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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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우흑우20.12.30 22:49
사춘기를 이해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라는 그 아들이 부럽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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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양을피하는방법20.12.30 23:39
감사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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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paesamgyupsal[수정] 12-31 14:21 20.12.31 07:01
저흰 애가 없어서...댓글읽고 나니, 나에 대한 어머니 마음이 어땠을까...하고 생각나고 그러네요
코로나 어서 끝나서 봬러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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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양을피하는방법20.12.31 11:03
네. 감사합니다. 저도 요즘 반성이 많이 되고 그러네요ㅜㅜ 저도 엄마께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은 것 같거든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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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파파20.12.31 10:38
아이고... 어머니...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저는 지금 3살 1살 아이 키우는데 특히 3살딸이 아빠밖에 모르거든요. 아까도 출근하는데 엉엉 울어서 어찌나 짠했던지... 그런 딸이 사춘기가 와서 눈만마주쳐도 짜증낸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있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저도 그 길 걸어가보겠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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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양을피하는방법20.12.31 11:05
저희 아들 애칭도 다다인데 반갑습니다.ㅎㅎ그래도 딸들은 신경질은 낼지언정 사춘기되면 엄마아빠 입장을 생각해보기도 한다고 하네요. 딸 가진 동서말에 의하면요.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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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연강아지21.01.03 01:56
지금 엄마껌딱지 5살7살 아들둘인데
커서 사춘기 아들 두고 그런꿈 꾼다 생각하니
저도모르게 눈물이나네요.. 지금 더 안아주고 더이해해주고 화내지말아야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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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양을피하는방법21.01.05 13:36
네.ㅜㅜ 아이들은 정말 순식간에 커버리더라구요. 어느 순간 갑자기 돌변하는데 적응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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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끼야21.01.09 16:49
지금 5살 아들이 내 곁에서 하도 매달려서 힘든와중에 이 글을 읽으니 눈물이 핑 도네요. ㅠㅠ
아들 한번 더 꼭 안아줘야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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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콜마이네임21.02.26 08:37
왜 지하철에서 울리고 그르세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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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케하다20.12.30 18:58
오늘은 우리가 먼저 어머니한테 카톡한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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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비포비20.12.30 22:42
민준아 엄마가 많이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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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공격20.12.30 23:41
서희 서율 엄마가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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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즈케이스너무귀20.12.31 05:32
35년산 덩치큰 유부아재입니다

밖에서나 며느리 앞에서나

저한테 아가 라고 하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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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다갈아엎어주라주21.01.01 17:22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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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망고를먹다망고야21.01.07 13:33
30대 초반 인데용
어렸을때부터 아버지가 캠코더로 찍어두고 편집하신 영상을 얼마전 새해에 처음으로 보여주셔서 가족들 같이 봤는데
혼자 계속 눈물이 나서 참느라 혼났어요 ㅠㅠㅠㅠ

지금의 나보다 어린 엄마가 언니랑 나한테 애기같은 목소리로 누구야~~ 엄마봐봐~~ 아이 우리애기 예쁘다
이렇게 우쭈쭈 해주시는데 옆에 엄마가 저때 너희 너무 예뻐서 인형같았어~~ 이러고 웃으시는데 그게 왜 그렇게 슬펐을까요ㅎㅎㅎㅎㅎㅎ ㅠㅠㅜㅜㅜ
엄마한테 하루 두세번씩 전화해도 맨날 보고시퐁 또 전화해야징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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