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구탱이23.01.10 13:15
안녕하세요
저 현장 들어갔던 사람입니다.
저 현장은 건설사를 욕하면 안되요.
레미콘들이 개 쌩 양아치 입니다.
레미콘들 때문에 공기도 엄청 밀렸고요 하자 엄청나게 나올겁니다.
콘크리트 타설 할 때 가장 이상적인게 1개의 업체에 콘크리트 슬럼프 150에 자갈 굵기 15미리 미만 슬럼프와 상관없이 콘크리트가 바닥에 닿으면서 죽처럼 촤악펴지는게 콘크리트 양생될때 곰보도 안생기고 면도 깔끔하게 나오고 공기도 잘 빠지고 그래야 크렉도 안가고 양생강도도 잘나옵니다.
저 동네는 레미콘업체가 몇개 없습니다 업체당 보유차량 대수도 몇대 안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2개이상 업체가 혼합타설을 해야만 일일 할당량을 맞출수 있습니다. 근데 혼합타설 좋아하는 현장 하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업체들마다 콘크리트 배합비율 다 다르고 양생과정중 품질에 문제가 발생하면 어떤 업체의 콘크리트가 문제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개 업체로만 타설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업체들마다 보유 차량이 몇대 없다보니 업체들끼리 뭉쳐서 노조를 결성했습니다. 즉 갑질을 한다는겁니다.
그리고 그 선봉에 노조위원장을 필두로 똘똘뭉쳐 쌩 양아치짓을 합니다.
아파트 1개동 1개층 4세대짜리를 타설하는데 약 300루베 레미콘 50여대가 들어가는데 이걸 하루동안 무조건 끝내야 하고 쉬지않고 타설을 하면 3시간 정도면 타설이.가능합니다.
근데 이 동네는 내가 A라는 업체의 콘크리트가 좋아서 그 업체를 부르고 싶어도 그게 안됩니다. 사실 공사 초기에 레미콘 업체가 다 계약이 되어 있어 내가 좋다고 쓸수 있는것도 아니지만 이 동네는 더 심합니다 노조위원장이 업체들에게 니들은 오늘 저기가 여기가 지정을 해줍니다.
그리고 현장에사 필요한 물량이 100대면 노조들이 물량을 조절 해버립니다. 예를들어 위에서처럼 50대가 필요하고 50대를 하루동안 끝내야 아파트 품질에 문지가 안생기는데 이걸 지들 멋대로 컨트롤을 합니다. 상의도 없이 40대 정도를 하루종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까지 천천히 한대씩 한대씻 띄엄띄엄 주다가 5시되면
야 5시야 5시까지 출하하는거 알지??? 콘크리트.못줘 이지랄 합니다.
그러면 아파트는 콘크리트를 타설하다말고 짤라야 합니다.
타설이 끝내지도 못하고 콘크리트를 굳혀야 합니다. 이렇게 타설을 한게 거의 모든 동 거의 대부분 층을 이렇게 타설을.했습니다. 타설을 끝내지 못하거 콘크리트를 굳히고 다음날 마저 이어서 타설을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눈에 보이지 않는 균열이 생깁니다. 나중에 그쪽으로 습기가 유입이되고 비가세고 크렉이 발생하게 됩니다.
슬럼프도 지들 좆대로 줍니다.
콘크리트가 죽처럼 줄줄 흘러 내려야 할 때가 있고 떡처럼 그자리에 버티고 있어야 하는 콘크리트가 있습니다.
주로 아파트를 타설 할때는 죽처럼 걸죽하게 잘퍼지고 철근사이사이 잘 들어가고 철근에 잘 달라붙어야 합니다. 그 정도의 점도 즉 슬럼프가 150 정도인겁니다. 근데 이 동네들은 물값 아끼는 건지 슬럼프를 100, 120 이렇게 줘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철근 사이사이 콘크리트가 잘 안들어갑니다 빈공간이 생기는거죠. 그 빈공간을 없게하려고 바이브레이터로 지지는데 콘크리트가 너무 뻑뻑하면 바이브레이터로 1시간을 지저도 절대 안들어갑니다. 철근에 잘 달라붙지도 않고 콘크리트.배합할때 들어가는 공기층도 빠지질 않고 콘크리트.안에 남아 있습니다 나중에 양생되고 보면 공기층 때문에 곰보가 생겨 콘크리트를 다 깨부시고 고강도 시멘트로 다시 매꿔야 합니다.
선례로 대기업 건설사에서 FM대로 공사 진행한다고 슬럼프를 120을 주문해서 타설을 했는데 바이브레이터로 그렇게 지지고 쑤시고 쌩 난리를 치면서 최대한 불량 안생기게 노력을 했음에도 나중에 양생되고 거푸집을 뜯어내니 콘크리트가 안들어가서 아파르틑 지지하는 벽에 가러세로 1미터 이상이 콘크리트가 안들어 갔었습니다. 그 이후로 슬럼프는 150이상 잘 줬고 그이후론 한번도 그런일이 생기지 않았었죠
아무튼 저 동네는 레미콘 노조들이 다 망쳐놓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도 레미콘들 때문에 수억 손해봤습니다.
장비가 들어가면 물량으로 장비다를 주고 그걸로 인건비 일절 모든 비용을 충당해야 하는데 1번에 작업할걸 2번 3번 나눠서 작업을 하다보니 인건비가 2배 3배가 들어가고 장비를 하루종일 돌리는데 4-5시간만 돌리면 될것 8시간 9시간씩 2-3일을 공회전을 해야하니 기름값도 배로 들어갔습니다
진짜 저건 모두가 건설사를 욕할텐데 건설사가 불쌍합니다.
레미콘에게 콘크리트 품질에 관해서 클레임을 걸면 콘크리트를 안줘버립니다 ㅋ 공사가 올 스톱이에요 ㅋㅋㅋ
진짜 양아치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