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쟁이들은 나중에라도 벌을 받을까요?

128329No.58232017.08.11 13:57

제가 늦게 대학에 들어가서 알게 된 동기년이 하나 있는데요
걔가 처음에는 되게 좋은 앤줄 알고 친해졌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에
감정표현 서투르고 인간관계에 너무 가식적이라 멀리했습니다 (멀어지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거짓말인듯)

저는 후에 그 대학을 관두고 다른 대학에 갔구요 앞으로 그년 볼일 없어서 너무 좋아했는데
다른 동기들에게 들어보니 그년이 교수님들한테 제 아버지가 은행장이라 제가 돈이 차고넘친다는 다며
그것때문에 다른 대학도 쉽게 갔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다닌답니다
그걸 2년전에 들었는데 가끔 그 생각이 나면 화가 너무 나요.

걔는 항상 그런 식입니다
남들이 고생해서 과제 끝내면 자기가 한 노력이 그들의 노력보다 더 값지다고,
남들 위에 서려하고. 관종이라 동기들 사이에서 꽤 의견이 분분했던 애였죠

그년은 아부에, 라인 잘 잡아서 교수덕보고 사회생활 잘하는 학생으로 인식되고
지금 교수덕으로 들어간 직장에서 생활 잘 한다고 들었어요

한번 만나면 진짜 아가리를 찢어놓고 싶은데 그건 그 때의 일이고
아직도 그년이 한 짓들과 저한테 거짓말한거 들키고 핑계라며 설명한 모든 것들이 결국은 다 저때문이라고
한게 너무 분해요
자기가 꿀리기 싫어서 돈 많은 척 하느라 맥북프로 샀다고 거짓말 쳐놓고서는
제가 거짓말하게끔 그년을 몰아갔다고 하는데 가당치도 않아요

그리고 틈만 나면 교수님들한테 저때문에 상담받는답시고 한 말이
"그 언니는 저한테 칭찬을 잘 안해요" 랍니다
제가 걔 칭찬하려고 학교다녔나요?
저는 잘한 사람한테는 진심으로 잘했다 하고 그저 그런 애들한테는 의견을 묻지 않는 이상
잘 이야기 안했어요. 풀이 죽어보인다던지 자신감이 없는 애들한테는 어느정도 호의적으로
괜찮다며 이야기 할 줄 압니다

교수님들한테 저를 얼마나 차갑고 돈많은 몰상식한 년으로 이야기를 하고 다녔는지...
나중에 벌받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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