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같이 못 살겠다

947303No.291352020.09.28 23:29

진지하게 배우자와 이혼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문제로 여러 번 싸웠으나 늘 유야무야 넘어갔고, 이젠 정말 끝내야 할 때인가봐요.
사과나 변명을 하면 대화라도 할 텐데, 그 조차도 없습니다.
배우자는 제가 왜 화가 났는지 알고 있습니다.
내가 왜 화가 났는지 말했더니 가만히 듣기만 하고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네요.
그리고 곧 아무렇지 않은 듯, 사과 대신 일상적인 말을 건넵니다.
문제 제기를 했는데 이렇듯 회피하고 딴소리 하는 사람과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습니다.


참고로 제가 화가 난 이유는 배우자의 육아 및 가사 미참여, 아이와의 약속을 어겼고, 그로 인해 아이가 매우 실망했으나 저와 아이에게 사과 또는 변명을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대화를 시도했더니 입 꾹 닫고 게임만 하는 사람과 뭘 어떻게 풀어나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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