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 하려는 성격 가지신분? - 고급유머

컨트롤 하려는 성격 가지신분?

696821No.294502020.10.15 16:19

본인도 그렇고
남까지 컨트롤 하려들어서 주변에 피해주거나
본인이 힘드신분 계신가요
제가 그래요

유전적인 성향인거 같아요
어머니가 그러시거든요
그 밑에서 자라온 제가 지금 까지도
너무 힘들기에 어떤건지 너무 잘 알아서

저는 다르게 살려고 하는데도
스트레스받고 극한상황이 되면 더 심해지고
나이들수록 더 굳어지는거 같아요

남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배려하고싶은데 그런 마음과 다르게
남이 내가 마음에 안드는 결정을 하려고 하면 본인고집을 세우거나 기분나빠 합니다..
(연애할때도 내가 납득할수 없는 행동을 하면 상대를 어떻게든 고치려들고 닥달하고 쪼으는, 피곤한 성격..아시겠죠?)

본인에게도 엄청 엄격하고 예민하고
컨트롤되지 않는 걱정과 고민에 집착해요

상담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오래해왔고
여건상 좀 힘드네요. 스스로도 다양한 훈련을 하고 좋은것도 많이 보고 읽으면서 컨트롤중이지만, 힘드네요

저랑 비슷한 분들중에 본인 스스로 어떤 수련?을 해오시는분이 있다면. 충고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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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1812020.10.15 17:12
이미 고쳐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본인이 인정하고 고치려 할때부터가 시작이거든요
해결책도 본인만 압니다
계속 고뇌하고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게 될겁니다

진짜 심각한 사람들은 자기가 뭐가 문제인지 인식을 못하거든요

저 또한 성격적 결함을 알고있었고
처음엔 탓을 하기쉬운 부모탓을 했습니다
부질없습니다
유전아닙니다
스스로 선택한겁니다
인정하세요
싫지만 그게 효율적이라 생각해서 배운겁니다
유전아닙니다
학습으로 체득한겁니다
인정해야 다른 선택할수 있습니다
부모는 보여준것뿐이지 선택은 본인이 한겁니다
인정하세요

내가 문제있다는건 인정하면서도 누구탓으로 돌리고
싶었던것이죠
그게 쉽고 나 스스로를 완전히 부정하고싶지 않았던것 같아요
결국 나온 답은 내탓이다
누구의 탓도 아니다
내가 보고 느낀게 나쁘다고 생각했다면 나는 그러면 안됐는데
똑같이 했다면 누워서 침뱉기
더 못난행동 이라 반성하고
채찍질하고 모든걸 다 내탓이라 인정하고
내가 탓을 했던 사람들의 행동을 떠올리면서
타산지석 반면교사의 마음으로
덕분에 배웠다 나는 안그러갰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변했습니다
8년정도 걸렸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타인에 의해 사람고쳐쓸수 없습니다
이말 진짜 맞는거 같습니다...
저는 그누구에 의해서도 변하지 않았거든요..
본인성격 본인이 깨닫고 바뀔수 있는 기회생길뿐입니다
지금은 예전의 저랑 비슷한 성격의 장인어른 장모 보면서
딱하다 불쌍하다 생각하고
나는 저렇개 늙지 않을수 있을것같아 다행이다
저리늙지말자 생각하며 더 다듬고 있습니다...
타산지석 반면교사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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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714[수정] 10-15 16:32 20.10.15 16:31
저도 비슷한 성격이었는데요. 어떤 문제를 지적하는것이 둘의 행복보다 중요한가를 생각하면 답이 나와요.. 그러려면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지 하며 인정하는 생각? 습관? 이 중요한것 같아요. 니 일이지 나랑은 상관 없다 마인드라고 해야되나. 더 어렸을 땐 아니 난 이렇게 생각하고 이게 맞는건데 왜 너는 아니야 하면서 사람 들들 볶았는데 나중에 시간 지나고 보면 그때 왜 싸웠지? 라고 기억에 남지도 않을 정도인거 보면 별거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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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41870920.10.16 00:58
니 일이지! 그게 맘을 내려놓는건데, 아직 잘 안되네요 니 몸이 아프지 내몸이 아프냐 니가 힘들지 내가 힘드냐 이게 되야되는데 사랑하는 사람에 있어서 그런것들이 포기가 안되요 내가 싫은소리해도 틀린소리하는건 없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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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88220.10.15 16:35
군인하셨으면 딱좋은데. 컨트롤 안따르면 까면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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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41870920.10.16 01:01
아이들 가르치는데, 요즘 애들 얼마나 발랑까지고 훈육 필요한지 아시죠? 제 성향 잘 활용해서 스킬있게 애들 다루다보니 학부모님과 위에분들께 사랑받는 무서운 쌤입니다 ㅎㅎ
근데 군인 솔깃하네요 체력만 좋았더라면 도전해볼걸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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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36320.10.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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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67320.10.15 17:28
저도 장녀라 공감해요ㅠ
전 자가검열 하는 편이라 매사에 약강박이 있어요. 근데 또 타인에게는 별 생각이 없어요. 동생들이 빠릿하지 못해서 불만이 있긴 했는데, 이것도 시간이 감에 따라 무뎌지더라구요. 약강박 정도는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닌것 같고, 되려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길래 적당히 조절하면서 살고 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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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41870920.10.16 01:01
불필요한 책임감!! 좋은 단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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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09020.10.15 16:43
내가 능력을 월등히 올려서 누구나 납득하고 이끌 수준이 되면 문제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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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671[수정] 10-15 17:02 20.10.15 16:59
이거 완전 저네요.. 저같은 경우 우울증 때문에 신경정신과 상담 받으면서 제가 제 자신을 끊임없이 모니터링하면서 저도 컨트롤하려하고 저나 남이 제 맘대로 컨트롤이 안되면 더 우울해지고 한다고 털어놓은적이 있어요.
의사쌤은 컨트롤이라는건 진짜 내 소유나 내 권한일 때 가능한거라고 안되는 영역까지 통제하려고 하면 힘든게 당연하다. 포기하는 법을 배워라 하셨는데 그게 쉽나요.. ㅎㅎ
그래도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데 계기가 저랑 똑같은 성향 가진 친구를 만났거든요
그친구랑 처음에 진짜 많이 부딪히고 싸우고 그랬어요 서로 컨트롤하려고 하고 자기 주장 하느라.. 그러다보니 매번 비슷한걸로 100번쯤 싸웠어요ㅋㅋ 그친구는 제 옷차림이나 영화감상방법 같은 걸 자꾸 통제하려고 하고.. 저는 제 영역 지키면서 걔 생각을 통제하려다가 절교위기 여러번 겪었는데 그래도 서로가 서로를 되게 아껴서 절교말고 화해를 했었거든요 ㅋㅋ 그러면서 확 깨달은게 이렇게 통제하려고 해봤자 개인의 생각을 내가 통제할수가 없구나 불가능한영역이구나
저는 무의식적으로 제가 통제하려고 들면 다 가능할거라는 기대를 하고있었던거죠 ㅋㅋ
그래서 요즘은 뭐 주장하기 전에 이걸 말하고 컨트롤하려고 했을때 가능성이 얼마정도나 되나 서로 기분상할일이 생길까를 많이 생각해보고 말합니다. 가능성이 80%보다 낮으면 그냥 "어쩔수 없어. 이걸 통제 안하면 내가 죽는것도 아닌데 뭐. 내버려두자"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말을 안꺼내요. 말을 안꺼내고 그 순간이 지나가면 좀 컨트롤의욕구가 사라지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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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64720.10.15 17:07
그리고 이런 컨트롤이 유전적 영향도 있겠지만 그래도 꽤 많은 일이 컨트롤한 경우 내 마음대로 되는 경우를 많이 겪었던거같아요 저는. 근데 그게 남이 맞춰주고 배려해줘서 그렇게 됐다는걸 몰랐던거죠. 그리고 그 배려들에 감사한 맘도 없었구요. 사실 제가 제 맘대로 할수있게 배려해주는걸 안했어도 되는건데 해준걸 몰랐었어요.
그래서 어쩌다 컨트롤 시도를 했을때 제 맘대로 되는 경우가 생기면 그게 환경때문이든 주변사람 때문이든 진짜 감사하다 고맙다 행복하다 생각을 하려고 해요. 그렇게 속으로나 겉으로 인사를 해야 제가 그게 당연한게 아님을 깨닫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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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418709[수정] 10-16 01:16 20.10.16 01:14
감사해요!! 전 애당초 그런친구를 안두는거 같아요 성향이 너무 비슷하면 어긋나서..

그리고 저는 반대로 살아오면서 제가 컨트롤할수 있던 자유가 억압되어있었어요 오히려 그러니까 더 집착하는 부분도 있는거 같아요 타고난 성향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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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181[수정] 10-15 17:18 20.10.15 17:12
이미 고쳐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본인이 인정하고 고치려 할때부터가 시작이거든요
해결책도 본인만 압니다
계속 고뇌하고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게 될겁니다

진짜 심각한 사람들은 자기가 뭐가 문제인지 인식을 못하거든요

저 또한 성격적 결함을 알고있었고
처음엔 탓을 하기쉬운 부모탓을 했습니다
부질없습니다
유전아닙니다
스스로 선택한겁니다
인정하세요
싫지만 그게 효율적이라 생각해서 배운겁니다
유전아닙니다
학습으로 체득한겁니다
인정해야 다른 선택할수 있습니다
부모는 보여준것뿐이지 선택은 본인이 한겁니다
인정하세요

내가 문제있다는건 인정하면서도 누구탓으로 돌리고
싶었던것이죠
그게 쉽고 나 스스로를 완전히 부정하고싶지 않았던것 같아요
결국 나온 답은 내탓이다
누구의 탓도 아니다
내가 보고 느낀게 나쁘다고 생각했다면 나는 그러면 안됐는데
똑같이 했다면 누워서 침뱉기
더 못난행동 이라 반성하고
채찍질하고 모든걸 다 내탓이라 인정하고
내가 탓을 했던 사람들의 행동을 떠올리면서
타산지석 반면교사의 마음으로
덕분에 배웠다 나는 안그러갰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변했습니다
8년정도 걸렸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타인에 의해 사람고쳐쓸수 없습니다
이말 진짜 맞는거 같습니다...
저는 그누구에 의해서도 변하지 않았거든요..
본인성격 본인이 깨닫고 바뀔수 있는 기회생길뿐입니다
지금은 예전의 저랑 비슷한 성격의 장인어른 장모 보면서
딱하다 불쌍하다 생각하고
나는 저렇개 늙지 않을수 있을것같아 다행이다
저리늙지말자 생각하며 더 다듬고 있습니다...
타산지석 반면교사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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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16620.10.15 17:24
같이 배그하면 겁나 짜증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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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81920.10.15 17:50
전 저만 컨트롤합니다. 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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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53720.10.15 18:01
솔까 남을 자기 멋대로 컨트롤하려하는건 단순 성향을 넘어서 잘못됐다고 봐요. 공동체의 룰이나 단체생활에서 마땅히 해야할일을 안하면 뭔가를 요구할 수 있겠지만 개인의 자유조차 침범하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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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41870920.10.16 01:18
잘못된걸 알고 모르고의 문제가 아니라서 전 고민이랍니다 도둑질이 잘못된걸 알면 안훔치면 그만이지만 전 본능적으로 반사신경처럼 저도 모르게 지적과 컨트롤마인드가 바로바로 생겨요
물론 그걸 전달하거나 안하거나의 행동을 제어할수 있어야겠죠..그게 제가 노력하고있는 부분입니다 그런생각이 드는건 컨트롤이 안되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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