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연인 결혼전 고민 꼭좀 봐주세요

505386No.297162020.10.28 14:30

결혼생각하고 4년째 만나는사람이 있어요
서로 아직 많이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남친은 마흔 저는 서른여덟
남친은 술도 좋아하고 친구도 좋아해요
연락도 잘 안해주고 놀때도 허다하고..
근데 유흥을 다닌다던가 선넘는짓은 안해요
친구들이랑 당구치고 술먹고 커피마시고 그정도..
연애중에 아는여자애들 몇번 연락하다 걸린적은 있었어요 심심풀이 별거 아닌 사이여서 그냥 넘어갔구요

남친에게는 형제처럼 친한 친구가 같은동네 살아요
그친구 와이프 그 와이프의 아는언니 저랑같이 운동도 다니고 친하게 지내구요 그리그리 다들 잘지내요
가끔 서로 집에 가서 밥도먹고 술도마시고 하기도 하구요
근데 남친은 내가 없을때도
친구 와이프 있는 친구집에 아무렇지 않게 가서
새벽까지 술을 마셔요 물론 친구도 같이..
친구와이프 아는 언니집에서도 다같이 그렇게 다니면서 새벽4시가 넘도록 술을 마시면서
나보고 그런거하나 이해못하냐고 자기가 그집가서 술먹은게뭐가 문제냐고 자기한텐 여자도 아닌 사람들하고
그냥 얘기하고 술먹은것 뿐이라고 얘길해요
그러다 생각해보더니 자기도 니가 그러고 다녔으면 기분 나빴을거같다 앞으로 안그러겠다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나랑 살거면 앞으로는 너혼자 있을때처럼 그렇게 살지말아달라 했어요 우리가 다른환경에서 살아왔으니
생각이다른건 어쩔수 없다 서로 조심할부분은 조심하자고 좋게 얘기하고 넘어갔어요
그 감정이 채 가시기도전에 몇일전 또 친구집에서 늦은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있길래
나도 없는데 왜그렇게 늦게까지 그집에서 그러고있느냐 하니 몇일전일을 다 잊은사람처럼 또 뭐가 문제냐고 하네요
우리는 서로 너무 사고방식이 다른거같다
친구와이프든 그와이프의 친구든
너한텐 여자가 아니지만 나한텐 여자고
여자혼자 사는집에 가서 술먹고 다니는것
친구랑 같이 있더라도 그렇게 셋이 친구집에서
혀가 꼬이도록 술 마시는것 술이든 밥이든
그런상황 자체가 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너는 여태 그렇게 개념없이 살아왔으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나보다
심각하게 그걸로 두시간을 넘게 얘기하다 싸우다 하며
결국은 남친이 앞으로 니가 싫다면 안하겠다 하고
얘기는 마무리가 됐는데
남친은 나보고 답답하대요 자기가 니 인형이냐고
아무것도 아닌문제를 왜 문제삼아서 싸우려고 하냐고
왜 니틀에 자기를 맞추려고 하냐고 늘 제가 문제인것처럼 얘길해요

앞으로 같이 살사람이라 생각했기에 서로가 싫어하는것은 조심해야하지 않겠냐. 나랑 같이 살거면 이제 혼자 살때처럼 자유롭게 그러고 다니는건 아니지않냐
그러면서도 저는 남친 노는거 어느정도선까진 이해해주고 넘겼는데 남친은 제가 전혀 자기를 이해못하고 다그치기만 한대요

나이 마흔이면 아무리 친구가 좋고 술이 좋아도 이제 그만 놀고싶을때 되지 않았나요?
노는거 뭐라고 할생각은 없는데 이제 저랑 같이 살거면적당히 정도껏 놀고 마무리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남에집에 가서 늦은시간까지 술마시는것도 제가 정말 꽉막혀서 이해를 못하는걸까요?
자기는 자기입으로 원래 친한사람이 제일 위험하다고 하는데 저는 그사람이 여자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주변 여자들을 그냥 여느 남자친구들과 같다고 생각하고 이해하는게 맞는걸까요?

헤어지라는 말은 말아주시고..
이걸 어떻게 대화로 풀어야 할까요?
싫다면 안하겠다 그치만 난 내가 뭐가 문젠지 모르겠다 결론은 그냥 너 하란대로 하겠다 이게 남친 입장이고
근본적인 해결은 못했어요
제가 정말 꽉 막히고 고지식해서 이러는건지
남친이 이상한건지 도무지 알수가 없네요..

이런경험 있으신분들이나 부부 연인이신 분들
조언좀 부탁드려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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