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퇴사후 다 늙어서 재취업 하루전. 두근두근.

497310No.489192024.01.21 13:19

상사놈이 12년째 마음에 안들어서 퇴사 했습니다. 작년 11월 말. 다 이해하는데 공사 구분 못하는 것과 무능해서 너무너무 싫었어요. 아침부터 힘든 업무 짬때리더니 나보고 하라고 우기길래
"니가 해 이 새꺄!" 소리치고 집에옴 ㅋㅋㅋ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미친짓 한번 했습니다. 오래 참아온게 터진거라 뭐 후회 없습니다.

한달 신나게 놀고 1월 초 재취업 준비하다가 이번에 면접보고 동종업계 경쟁사로 갑니다. 연봉도 좀 떴네요.

다늙어서 새로 시작하려니 마음이 두근두근 합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새 시작 해야하는데 여긴 또 어떤 빌런이 있을지 걱정도 되고 잠깐 숙소 생활도 해야해서 사랑하는 아들과 색시를 두고 가려니 마음이 썩 좋지만도 않아요. 사서 고생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응원 부탁 드립니다. 잘 해나갈 수 있겠지요? 웃으머 지내게 개드립님들이라도 늦은 시작 응원해주세요. 아. 미친놈만 안만났으면 좋겠어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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