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회피형 관련 고민글 후기!

958752No.495932024.04.15 00:17

제가 글 올렸었어요

많은분들이 도움되는 현실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오시는 조언들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댓글 여러번×여러번 읽으면서

생각하고 또 노력하고 고민해봤습니다

오늘은 작은 후기 작성 하려합니다


저는 고민끝에 추천해주신 방법으로
이 친구에게 내 진심을
담아서 편지를 작성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대화를 시도하면 그 자체를 갈등으로 생각하고 거부할수있으니 편지로 결정!)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회피형이라는걸 일깨워주고
이 친구가 알아들으면 그걸로 우리 관계도 희망이 생기겠구나 생각했고
혹은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면
난 할만큼 했으니 헤어지자!
이렇게 마음 먹었었습니다....

사람 고쳐서 쓰는거 아니라고들 하고
저도 다른사람이였다면
그냥 조용히 발만 빼는게 속편한 선택이였을거라 생각해요

다행이도 길고길게 쓴 편지..
제 노력이 통했는지..
이 친구는 약간의 깨달음이 있었고
그 뒤로 처음으로 회피형에 대해
구글하고 강연들어보고 공부하더니
뒷통수를 맞은거 같다 얘기 해줬습니다

본인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던게
문제란걸 깨닫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놀라더군요
내가 생각하던게 행동하던게 다 맞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구나...하면서
코어가 다 뒤흔들린 모습이였어요
혼란스러우면서도 머리 아프면서도
또 고마워하면서도 걱정이 많아 보였어요
흥미로워 하기도 했구요

본인이 회피형인지 인지 못하거나
부정하는 사람도 많고
알더라도 쉽게 고쳐질수있는 부분이
아니란건 본인도 알고 저도 잘 알지만

노력해보기로 했으니
일단 믿고 직진입니다!

유리알처럼 대해라 등등의
조언들 제가 실천하기에는 저도
제 한계가 느껴지는 부분들 많지만
댓글 수시로 읽으면서
저도 노력하고 도와주고..
그렇게 관계를 잘 유지해볼 생각입니다
(쉽지않겠지만 화이팅입니다!)

그때 댓글 주셨던분들..
제가 너무 힘들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글 작성했었는데
큰 힘이 되었어요
감사드리고 또 도움이 필요하면
찾아올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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