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스트리트 파이터2》라는
게임이 오락실에서 인기몰이를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약손연타 또는 약발연타로 공격하면

상대 플레이어는

(연타로 맞기만 하고 손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속수무책으로.
체력게이지가 아주 서서히 줄어들며 
자신의 케릭터가 뒤지는 꼴을 보며)

피가 꺼꾸로 솟아나곤 했습니다.

그렇게 어이없게

100원 날리는 일이 비일비재 하게 일어나자

싸움도 많이 일어났었죠.
(실제 칼부림도 봤습니다.)



약손 약발 기술을 당해

깊은 빡침을 맛봤던 플레이어의 일부는

"얍삽이"라고 폄하 하며

옆에 앉은 사람에게 답례로

빈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지만.


플레이어 대전이나 컴퓨터 대전..

어디에든 잘 먹히고 통용되는 기술이었기에

《스트리트 파이터2》의

필승 전략으로 인정받기도 했답니다...




"짤짤이"라는 말은

야메 도박 용어인데.


동전을 몇개 쥐고

두 손을 모아 눈 속임으로 흔들어서

상대를 교란 시킨 뒤

한손으로 동전을 옮겨 쥐며

동전을 홀수 개 쥐었는지 짝수 개 쥐었는지

알아맞추는 50:50 확률게임입니다.


거액의 금전거래가 오가는 경우도 있어서

사행성이 짙은 이 게임은

지역에 따라 "홀짝"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딜러가 주체가 되어

마음대로 동전을 쥐고 흔들며

쥐락펴락하는 "짤짤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차용하여

캐릭터를 못 움직이게 옭아매어

공격자 마음대로 상대를 쥐락펴락하는

약손 약발 기술을

속되게 "짤짤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답니다.


1줄요약:
약손 약발 짤짤이 = 장난질 또는 농단(壟斷)

제목을 이길 드립을 생각하기 위해 1 등을 포기했지만 끝내 생각해내지 못했다.

↓ 니는?

나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