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 코스트코가 있어서 매주 갑니다! 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요

1. 생수 사러. 500ml 하나가 200원이에요. 생수 가격은 어디에서도 비교가 안돼요
2. 고기 사러. 좀 양이 많긴하지만 소분해서 냉동시켜놓으면 보기만 해도 마음이 든든해요. 고기는 사랑이니까요.
3. 우유 사러. 2.3리터 3천원 대는 어디에도 없어용. 보통 5천원이 넘어요~
4. 탄산수 사러. 콜라를 달고 살았는데, 당분과의 전쟁에 돌입하며 탄산수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하루에 한두개씩 먹는 통에 꼭 쟁여놓고 살아용. 물과 마찬가지로 다른 곳과는 가격 비교가 불가함.
5. 야채 사러. '유기농' 혹은 '친환경'이라는 타이틀이 많아요. 검수를 꼼꼼히 거친다고 알려져서 믿고 사게 됩니다~
6. 치즈 사러. 종류도 종류지만 가격도 정말 비교가 안돼요. 다른 마트에는 없는 치즈들이 한가득.
7. 빵 사러. 크로와상이 15개인가에 7천원대예요. 양이 너무 많지만 냉동시켰다가 그때그때 구워먹으면 꿀맛!
8. 손님들 올때, 샐러드 및 각종 완제품 사러. 조리 코너에 맛난 요리를 많이 팔아요~ 특히 새우와 망고가 들어간 샐러드가 인기예요. 몇가지만 사서 그릇에 담아내면 아주 근사해요..ㅎㅎ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1. 조리 식품 중에 치킨 종류는 너무 짜다. 전기구이 같은 치킨이 너무 맛있게 보여서 샀었는데, 한번 먹어보고 다시 안 삼. (피자도 짜다는 말이 많지만, 그래도 피자는 맛있어요!)
2. 조미김이 맛이 없다. 코스트코 자체 브랜드인 커클랜드 김인데, 정말 너무 맛이 없어서, 김은 꼭 이마트가서 사요.
3. 주차 스트레스. 평일에도 보통 30분은 기본인데, 주말에는 정말 가지 않는게 정신 건강에 좋아요. 요즘에는 일부러 평일에 문닫기 1시간 전에 가는데 주차할 만해요.
4. 제품의 선택권이 없다. 사려고 하는 품목에 딱 한 제품만 있어요. 선택의 여지없이 그거 사야돼요. (브랜드와 계약할 때 단일 판매인 만큼 박리다매를 노려서 금액을 낮춘다고 하네요)
5. 포장 단위가 심하게 크다. 올리브유는 3년째 먹고 있고요, 지난 주 구입한 파스타면은 한 5년은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저처럼 혼자 사는 사람은 늘 고민돼죠. 그래서 친구랑 나눠서 살 거 있음 사기도 하는데, 좀 번거롭죠. 특히 연어!!!! 아무리 사고 싶어도 4만원이 넘고 너무 양이 많아서 매번 들었다놨다 들었다놨다를 반복...
6. 아! 현금 아니면 삼성카드만 결제 가능함. 진짜로 코스트코때문에 할수없이 삼성카드 만들었어요ㅜ

얼마전 알게 된 사실인데, 코스트코는 제품을 팔아서 얻는 이익보다, 1년에 3만 얼마인 회원비 수익이 주 수입이라고 하네용.

포장단위가 좀 크긴해도 싸게 팔거든.ㅇㅇ

사진이 배너마냥 짤렷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