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내용이라 따로 찾아봤습니다. 

저 할아버지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각막염으로 각막이 뿌옇게 흐려지면서 시력을 잃었습니다. 각막은 안구의 가장 바깥을 덮고있는 막입니다. 황반이나 수정체같은 안구의 내부는 정상이었다는 뜻이지요. 각막을 교체해주면 시력이 돌아올수 있는 상태인데, 각막이식 이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지요. 각막은 혈관이 없이 눈물과 안구 내부의 조직액(방수)으로만 영양공급을 받는 투명한 막입니다. 몸 다른데에도 이런 조직이 있으면 떼어다가 이식하면 되지만 눈에만 존재하지요.
 그래서! 각막을 대체해줄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의료진이 선택한건 피가 흐르는 상피조직입니다. 얇은 상피조직이필요한데 뭘 이용하느냐? 이빨! 정확히 말하면 잇몸입니다. 이빨을 잇몸의 일부와 함께 뽑은다음 잇몸을 얇게 깎고 가운데 구멍을 내서 렌즈을 삽입합니다. 이 렌즈는 나중에 빛이 들어가는 통로가 됩니다. 이걸 입안의 피부에 이식합니다. 만약 잇몸 조직없이 렌즈만 이식하게되면 이물질이기 때문에 몸에서 섬유질로 둘둘 감아버려서 조직이 자라질 않지요. 아직 신선한(?) 상태의 잇몸은 우리몸의 조직이기 때문에 몸에다가 다시 붙여주면 몸에서는 다시 이 조직에 피를 공급하고 이 조직은 주변 조직들과 혈관으로 연결되어 자라게 됩니다. 
 3개월 후에 이 조직을 입 안에서 떼어냅니다. 가운데 렌즈가 박히고 주변조직과 혈액교환이 가능한 얇은 조직이 생겼죠? 눈의 뿌옇게 된 각막을 제거하고 이 조직을 눈에 올려줍니다. 렌즈가 동공에 정확히 위치해야겠죠. 그뒤에 구내 점막을 떼어내 살짝 덮어준다고 합니다. 외부공기와 접촉하는 피부 역할 입니다. 
 원래 각막엔 피가 흐르지 않지만 이 과정을 통해 할아버지는 피가 흐르는 각막 대체조직을 얻었습니다. 다만 남이 봤을때 눈이 시뻘겋게 보인다고 합니다. 의료진은 이걸로 1.0까지 시력이 회복될수 있으리라 예상했다네요. 

하필 왜 이빨이었냐 하는건, 렌즈를 고정할 수 있는 단단한 조직이면서, 혈액공급이 되어야 하는데 이런건 우리몸에 뼈밖에 없거든요. 여러분, 뼈도 혈액공급을 받습니다ㅋ 부러져도 다시 붙잖아요? 뼈 중에 가장 접근하기 쉬운게 이빨이니 시도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저 의료진 분들의 놀라운 발상이네요. 
저는 안과전공도 아니고 한의사입니다만 ㅋㅋ 재밌는 주제라 찾아서 분석해봤습니다.

무슨말인진 모르겠지만 잘됐다

지나가던 의사입니다.
워낙 전문분야에다가 새로운 분야라 저도 무슨 내용인지 정확히 모르겠네요.
...그냥 치아에도 사람 세포가 있고 눈에도 사람 세포가 있으니 저것도 되는구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