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강아지였을때 온가족들은 나를 너무나 사랑해주었다. 특히 막내주인님은 항상 나를 늘 안고 다녔고 잘때도 곁에 내가 없으면 잠을 쥐쥐 않을 정도로 나와 붙어 다녔다.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어느덧 내가 자라고 막내주인님이 날 안기를 버거워할때쯤 그녀석이 나타났다. 내가 강아지였을때만큼 작고 애교많고 활발한 녀석은 금세 주인님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난 작은주인님의 침대위에서 침실바닥으로, 침실바닥에서 베란다로, 베란다에서 마당으로, 밀려나야만 했다. 그녀석이 내 밥그릇을 엎어서 내가 그녀석을 살짝 때려주었을때, 난 난생처음으로 작은주인님께 주둥이를 잡힌채 혼이 났고 집밖으로 쫒겨나야만 했다. 그때 작은주인님품에 안겨 날 보던 녀석의 의기양양한 눈빛은 내가 결심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난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여 놈을 관찰했다. 녀석의 모든 습관, 행동방식,생각까지도.....그리고 마침내 내가 원하던 것을 찾았다. 녀석은 수영을 못한다는 것을 발견한것이다. 
그이후 난 녀석이 볼때면 수영장에서 유유히 수영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러기를 한달여. 마침내 녀석을 꼬여 내등에 태우고 수영장을 건네주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꼬리를 흔들어대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지만 난 참았다. 그러기를 다시 한달. 이제 놈은 수영장에서 당연하다는듯이 내등위에 올라오고있고 난 이제 모든걸 마무리지으려한다. 
이제 녀석이 내등에 올라왔다. 난 수영장 한복판.가장 수심이 깊은 곳으로 녀석을 태우고 갈것이다. 그리고적당한 때, 적당한 곳에서 나는 습.관.적.으로 몸털기를 할것이다.
.....녀석은 다시는 땅을 밟지 못할것이다.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냐ㅡㅡㅋㅋㅋㅋ

가.. 가가라앉는다! 가라앉는다고~! ㄱㅅㄲ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