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의문점이 많았던 사건이기는 하나 미스테리함을 부각시키기 위해 과장되거나 사실이 아닌 서술이 많이 보입니다. 일부 몇가지만 간단하게 짚어보자면

1. 옷에서 검출된 방사능

당시 옷에서 방사능이 검출된건 3벌의 의복에 한해서이고 이는 전부 대원들중 알렉산더 콜레바토프와 유리 크리보노쉔코의 것입니다. 이둘은 당시 upi에서 물리학과 금속정련을 전공했고 졸업후 플루토늄과 방사성 물질을 연구하는 시설에서 근무했었기 때문에 의복에서 검출된 보통 이상의 방사능은 이로인한걸로 추측합니다.

2.잘려나간 혀

대원중 루드밀라 두비니나의 시체에서 눈과 입술 혀와 손등조직이 사라진 상태로 발견됩니다. 이는 당시 두비니나가 눈이 녹아 물이흐르는 지면에서 엎드린채로 발견됐으며 당시 공개된 검시관의 리포트에 따르면 "잘려나갔다"라는 표현은 없습니다. "Missing"이라고 서술되어있는데 이는 두비니나가 발견된 지형 환경상 부패와 박테리아 분해로 인한 원인일 확률이 크다고 보고있습니다.

3. 강한충격에 의한 내외상

니콜라이 티보와 세멘 졸로타레프, 루드미아 두비니나에게서 강한 충격에의한 두개골, 흉갑골손상이 발견되었고 사인은 이로인한것으로 밝혀졌으며 검시관은 추락에의한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앞서 자동차에 치인듯한 외상이라는것은 당시 리포트에 "compelling natural force" 라고 말한 충격의 정도를 설명하기 위해 빗대서 표현한 것입니다.

4. 착색된 피부와 백발

오렌지빛으로 착색됬다고 말하는것은 사실 오렌지빛이 아니라 그을른듯한 갈색빛이고 사후 부패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희게 변했다는 머리칼은 잘못알려진 사실이고 모발의 색은 모두 사망자들 본연의 것 그대로 발견됐습니다.

5. 타버린 전나무

당시 탐사팀은 추위를 견디기 위해 텐트안에 이고르 디아틀로프(탐사대장)가 만든 작은 스토브를 이미 갖고 있었습니다. 옷이나 신발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채 뿔뿔이 흩어지고 난 뒤 동상을 방지하기 위해 급하게 모닥불을 만들다 나무에 불이 붙은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5. 군사기밀

당시 소련정부는 한참 미사일 실험과 스페이스 프로젝트에 몰두해있던 시절이고 산악지방을 거점으로 군실험실이 많았던것은 사실이나 사건이후 3년간 지역을 폐쇄한것이 아니라 아마추어 스키어들에 한해 출입을 통제한것입니다. 또한 주변지역에 만시족(사건당시 대다수의 수색팀이 만시족사람들) 이라는 토착민들이 이미 거주하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후 군기밀 실험에 의해 폐쇄됐다는것 역시 과장된 표현입니다.

사건이 미스테리한채 남겨진것은 사실이나 당시의 조사기술과 부검기술이 다소 뒤떨어졌던 이유도 있고 특수한 환경에서 알수없는 사고로 인해 전원 사망했다 정도만이 알려져있는 사실이고 나머지들은 그냥 추측일뿐입니다. 이 케이스를 토대로 영화와 게임도 만들어져 있습니다만 실제 사건과는 달리 각색된 내용입니다. 이후 컨디션 악화로 중도하차하여 탐사대원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유리유딘이 정부의 비밀실험등 강력하게 의혹을 제기했으나 묵살되었고 수많은 가설들과 의문점만 남긴채로 아직도 명확하게 해결되지 않은 사건입니다.

괜히 내안에 잠자고 있던 서프라이즈 성우가 읽어줬다...

이걸 소재로한 영화

디아틀로프 라고 있습니다

당시 소련의 군사기지가 근처에있다고하는
음모론이 있었는데요

저는 음모론 이런거좋아해서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있네욥ㅎ 장르는 공포 스릴러입니다

한 여름밤 혼자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