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아침재료구하는법.jpg

나라망함2017.08.29 19:04
오늘도 허탕인가.

선선한 바람을 타고 주린 새끼들의 목청이 전해진다.

한오라기 가냘픈 목구멍을 채워줄 온기를 얼마나 애타게 기다릴꼬.

저수지로 나선다.

달빛에 사람이 많은 저수지는 가지 말라던 아내의 눈망울이 실려온다.

지쳐가는 두 날개가 저릿해 올 즈음 메기 한 마리를 낚았다.

오늘은 기필코 내 새끼들의 마른 배를 채워주리라.

이 생생한 온기를 전해주리라.

논을 지나치는 길.

두 개의 번뜩이는 불빛이 나를 노려보았다.

안돼.

내 새끼들. 내 아내.

나는 살아야 한다.

필사적으로 날개를 저었다.

새끼들의 품으로 돌아간 새는 자신의 수확을 자랑스레 전해주었다.

이제는 비릿함밖에 남지 않은 그 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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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감지기2017.08.29 19:09
문과감성에 한껏 젖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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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머리앤2017.08.29 18:48
이게 그 새삥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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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가갸여17.08.29 18:48
산지직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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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머리앤17.08.29 18:48
이게 그 새삥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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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감지기17.08.29 18:49
??? : 새가 우리 아이 물어다 준댔는데.. 어디로 간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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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감지기17.08.29 18:52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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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대체뭔개소린지이해를못하겠네17.08.29 18:49
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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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딱지를떼는중이젠RN17.08.29 18:50
로드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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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안함17.08.29 18:54
ㅋㅋㅋㅋ일찍일어난놈이 메기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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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블스트록17.08.29 18:57
낚지잡을때 이 방법 많이쓰더라구요
갈매기가 낚지 잡고 있는곳에 막 소리쳐서 달려가면
갈매기가 놀라서 낚지 떨구고 도망가고 사람들은 그거 줏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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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아니라17.08.29 23:25
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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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망함17.08.29 19:04
오늘도 허탕인가.

선선한 바람을 타고 주린 새끼들의 목청이 전해진다.

한오라기 가냘픈 목구멍을 채워줄 온기를 얼마나 애타게 기다릴꼬.

저수지로 나선다.

달빛에 사람이 많은 저수지는 가지 말라던 아내의 눈망울이 실려온다.

지쳐가는 두 날개가 저릿해 올 즈음 메기 한 마리를 낚았다.

오늘은 기필코 내 새끼들의 마른 배를 채워주리라.

이 생생한 온기를 전해주리라.

논을 지나치는 길.

두 개의 번뜩이는 불빛이 나를 노려보았다.

안돼.

내 새끼들. 내 아내.

나는 살아야 한다.

필사적으로 날개를 저었다.

새끼들의 품으로 돌아간 새는 자신의 수확을 자랑스레 전해주었다.

이제는 비릿함밖에 남지 않은 그 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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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감지기17.08.29 19:09
문과감성에 한껏 젖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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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망함17.09.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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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마음17.08.29 19:09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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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지내지17.08.29 19:33
작성자가 잘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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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이성17.08.2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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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자신을 섹시하다고 생각한다17.08.29 20:54
머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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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내가좋아는건양념이야17.08.29 21:32
언제나 포근했던 저수지 깊은 곳
오늘따라 이상하게 낯설고 춥구나.
윗 세상은 더운 여름이라지..
그래 올라가 보자.

어이쿠
허리가 아파온다. 무엇에 물린 건가.

철퍼덕
숨이 막힌다. 여긴 어디인가.

보글보글
너무 덥다.

이제 그만 집에 가야하는데..
너무 졸립다. 한숨 자고 가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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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싶은계절17.08.29 23:16
그래서 메기탕에는 무슨 양념이 들어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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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묶어햄머가꾸와17.08.30 10:27
진심 이분 작가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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껄껄껄껄껄17.08.30 12:47
물고기보다 새의 체온이 더 높을텐데... 굳이 이야기하자면 온기보단 한기...?//진지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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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먹고싶다17.08.30 23:15
어휴, 나빴어ㅋㅋㅋㅋㅋ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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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초후문에서개드립을외치다17.08.29 19:29
보라색 ..지 할말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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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똥217.08.29 19:46
괜찮다고 피만 닦으면 되잖아로 시작해서 자기는 느낌으로 차 20번 박았다 찬물 샤워 춥다 얘기하는 사람 다 동일 인물 같아요. 혼자 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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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동17.08.29 21:37
친구들 모인 단톡방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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