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선교하는 아줌마랑 어깨에 예수천국불신지옥이라고 쓴 띠하고 다니는 영감님하고 싸우는거 본적있음. 메이웨더-맥그리거전은 비교조차 안됨. 타이슨-홀리필드전급의 싸움이었음. 결과도 타이슨홀리필드전에 버금갔었음. 영감님이 들고있던 예수천국불시지옥 피켓으로 신천지아줌마 머리 내려쳤음.

저도 비슷한 경험 했죠. 실례지만 음슴체로 하겠습니다. 신천지는 아니였던 것 같은데, 학교 선배로 가장한 분이 나한테 밥사주고 뭐 조언도 해주겠다길래 일단 만나봄.

두번 만나고나서부터 이분이 기독교 설교를 하기 시작함. 제일 먼저 얘기했던게, 인간은 모두 죄인이고 우리는 그 죄를 사하기 위해 하느님을 믿어야 한다고 함. 저는 언짢아서 

"왜 저를 자꾸 죄인으로 만드려 하시나요 선배님...ㅎㅎ;" 그러니까 성경 보여줌. 

성경에 간음, 사기, 살인, 등의 악행을 줄줄 읽으시는데 "선배님, 저는 아직 간음, 사기 말고도 이 구절에 있는 모든 쓰레기짓 아직 해본적도 없고 상상도 못해봤어요..." 이러니까 표정 보니 벙 찐 모습임.

어쨋든 마음속으로도 시기하거나 상상하는것도 죄라는 식으로 얼버무리고는 주제 바꿔서 얘기하기 시작함. 다음으로 얘기한게 이런 죄를 지으면 지옥에 가게 되는데, 하느님 믿으면 구원받아서 지옥 안간다는 거임.

그말에 빡쳐서 내가 반박한게, 

"선배, 저는 그 말을 동의할 수 없는게요, 요즘 정치인들이나 살인자들도 기독교 믿고 하느님께 기도하면 결국 그 죄는 묵인될 수 있는건가요? 대통령도 죄를 지으면 감옥가는 정의의 시대인데, 어떻게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으신가요? 그런 범죄자들마저 자기 믿는다고 천국 보내주는 신이 있다면 그 신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것 같은데요?"

이러니까 얼굴 뻘~개져서 다시는 연락 안옴. 사실 이거 말고도 4~5가지 더 반박한게 있는데 내 말에 아무 대꾸도 못함. 이하 줄이겠음.

집 인근에 로컬병원 개원한 선배인데, 어쩌다 마주치면 눈 피하면서 도망침.

저는 기독교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악감정 없거니와, 교회 다녀봤고 성경 읽어본 사람이지만, 이따위로 형편없는 설교 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가만히만 있으면 반이라도 갈텐데, 자기 종교와 얼굴에 열심히 침뱉어가면서 포교하는 분들 보면... 딱합니다.

좋아요 줄테니 빨리 다음 화를 내놔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