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어흥2017.10.25 19:22
리니지도 그렇지만 리니지m 은 지금 사행성과 부조리가 도를 넘었습니다.
1) 유저간 아이템 거래를 게임 내에서 유료료 판매하는 “다이아”로만 가능하게 되어 있는걸로 모잘라 거래 금액의 2%의 수수료를 게임회사가 떼갑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그 수수료를 3%로 올려서 추가된 1%는 세금이라는 명목으로 성을 차지한 혈맹(길드)가 가져가도록 하여 대놓고 유저들끼리 현금을 삥뜯는 모양이 되도록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2) 다양한 확률형 캐시 상자를 판매하며 좋은 아이템 혹은 변신 등의 기능을 “확률적으로” 얻게 되어 있습니다. 그 확률이 얼마나 창렬하냐면 현금으로 300만원 정도 질러야 한 개가 나올까 말까 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그게 게임 내에서 심각하게 밸런스를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무과금으로 플레이해서는 과금 유저와의 차이를 좁힐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그 것을 획득하면 게임 내 전체 채팅에 “아무개가 OO를 획득했습니다. “ 와 같은 글이 뜨도록 되어 있어 과금을 심각하게 유도합니다.
3) 기간 한정 캐시 아이템이라고 하여 구매를 유도한 후 판매 기간이 종료되자 기능이 거의 비슷하고 이름만 다른 캐시템을 버젓이 판매하는 등의 유저 기만행위를 대놓고 합니다. “그나마” 다른 아이템에 비해 가성비가 좋은 편이었던 이 캐시템을 샀던 많은 사람들이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4) 게임 내 부조리를 게임회사가 의도적으로 은폐, 조작합니다. 소위 작업장으로 불리는 케릭터들이 게임 내 버그를 악용해서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상을 유투브를 통해 고발한 BJ의 게임 접속을 영구 차단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불법 자동 사냥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플레이어들 중 과금을 많이 한 케릭터는 제제를 가하지 않거나 1~3일 접속 금지 정도의 약한 제제만을 가하고, 과금이 적거나 없는 플레이어는 영구 접속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일관성 없는 운영을 합니다.
5) 이제 말씀드리는건 가장 심각한 부조리중 하나입니다. 게임을 꽤 즐기시는 분이라면 그리나도 에스파다 라는 게임의 노토리우스 당 사건을 들어보셨을겁니다. 인터넷에 쳐보면 금방 나옵니다. 운영진이 게임에 직접 관여하여 만들 수 없는 밸런스 붕괴 아이템 등으로 무장한 케릭터들을 생성, 게임 내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그로 인해 얻은 엄청난 부당 수익을 운영진이 편취하였던 유명한 사건입니다. 리니지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나타났습니다. 소위 12커검 사건이라는 것인데요, “사다코” 라는 케릭명을 가진 플레이어가 게임 내에 아직 만들어지거나 드랍되지도 않은 아이템을, 그것도 7강화부터 강화 실패시 깨질 가능성이 있는데 12강화까지 되어 있는 것을 갖고 다니는 것이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심지어 이것을 들고 사냥 혹은 pvp하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사에서는 “그런 아이템이 존재하지도 않는다”라고 하며 일축하였습니다. 해당 아이템은 수십억원의 돈을 들여도 만들어지기 힘들뿐만 아니라, 해당 케릭터는 마치 치트키를 쓴 것처럼 다양한 희귀~전설 등급의 아이템과 변신목록이 갖춰져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게임 내 운영진이 만들어낸 케릭터이자 아이템일거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상황이지만 플레이어도 이에 대해 해명하지 않고 게임사에서도 구체적인 해명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6) 지금 리니지m은 공식 출시될 때, 당초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던 거래소기능이 없이 출시되었습니다. 리니지m의 출시를 앞두고 고공행진을 하던 nc의 주가는 출시되는 날 폭락을 했고 공교롭게도 nc 부사장이 출시 전날 보유중이던 nc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는 것이 밝혀져 미리 알고 있었던게 아니냐는 말들로 한동안 떠들썩 했습니다. 당연히 부사장은 그 혐의에 대해 부인하였습니다.
혹시나 리니지, 혹은 리니지m을 “나도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는 절대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로지 사행성으로만 무장하여 유저간의 경쟁을 부추기고 과금을 하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남들 신경 안쓰고 나 혼자 즐기면서 할수가 없습니다. 유저간 pvp가 너무나 횡횡하고 빈번하게 일어나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가 힘들정도로 막피(묻지마 플레이어 킬러)가 넘쳐나는 게임입니다. 또 이를 부추겨서 “이번 주는 누가 플레이어를 많이 죽였나” 보여주는 기능까지 있습니다.
기업은 제품과 서비스를 사회에 공급하여 사회로부터 얻는 수익만큼 사회적으로 지는 도덕적 책임이라는게 있어야 합니다. 남양의 갑질, 피죤 회장의 직원 폭력사건, 과자의 과대포장 등의 횡포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먼저 소비자들이 나서서 현명한 소비를 해야 하며, 법적으로 그런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장치들을 나라에서 마련해줘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 나라에도 가까운 미래에 제 2의 멜라닌 분유 사건이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