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능 예비소집일에 수험생이 택시를 탔다가 비용이 부족해 발생한 일로 수험생 측과 택시기사간에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11일 택시를 탄 고3 수험생 A(19)군에게 택시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고 택시에서 내리지 못하게 했다며 A군과 그의 부모가 지난 4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들에 따르면 집에 잠시 들른 후 수능 예비소집에 참석할 요량이었던 A군은 가지고 있던 돈보다 택시비가 많이 나오자 택시 기사에게 내려달라고 요구했으나 택시비 4000원에서 400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택시기사는 "그러면 네가 탔던 곳으로 다시 데려다주겠다"고 하차를 거부했다. 이에 A군은 달리던 택시에서 뛰어내려 발목인대와 손 부상 등 전치 8주의 상처를 입었다고 진술했다. 

택시비 400원때문에 벌어진 기사의 과잉 대응을 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직장인 박모(37·남)씨는 "한 푼이 아쉬운 택시 기사의 사정을 알지만 돈이 덜 지불됐다면 차라리 경찰에 신고하든지 전화번호를 받아 놓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라며 "승객의 하차 요구를 무시하고 달린 기사의 행동은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정당한 행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 역시 '택시기사의 과잉 대응'의 책임을 지적했다.

그러나 언론보도가 난 지 약 10시간 만에 사건 당사자인 택시기사 임모(61)씨가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극 해명에 나서면서 새로운 국면이다.

임씨는 "수능 예비소집일인 지난달 11일 오전 10시께 효자동에서 한 학생을 태워 서곡지구의 한 아파트로 가던 중 학생이 택시요금보다 700원 부족한 3500원을 내밀었다"며 "그러면서 A군은 부모든 아파트 경비원이든 누구에게도 돈을 빌릴 수 없고 계좌이체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붙여 "한마디 사과도 않기에 인성교육 차원에서 학생이 탄 곳에 다시 데려다 주겠다고 한 것이지 겁을 줄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임씨는 "요금보다 단 몇백 원 부족한 돈을 내미는 A군에게 사과 한마디를 듣고 싶었을 뿐"이
라며 "보도 내용처럼 나는 파렴치한 택시기사가 아니다"고 말해 A군과 진실 싸움을 예고했다.

대학생 김효진(20대·여)씨는 "한쪽 의견만 들었더라면 오해했을 일"이라면서 "사건의 진상이 밝혀져 억울한 사람이 없길 바란다"고 의견을 남겼다. 

2015년 기사중..

님 생각이 더 징글징글하네요.
왜 자기 잘못으로 늦은 수험생을 택시기사가 데려다 줘야하는 건가요?
면접에 늦은 취준생도 같은 맥락으로 데려다 줘야 인정많은 사회입니까?
왜 저런 상황에서 개인적 책임은 묻지 않는 건가요?
수험생이라서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몇 살 먹으면 스스로 채임질 수 있는 나이인가요?

택시요금 400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입 수능 날 고3 수험생을 내려주지 않고 끌고 다녔다는 주장과 관련해 해당 택시기사가 "사실이 아니다 너무 억울하다"며 해명에 나섰다.

사건 당사자인 택시기사 B(61) 씨는 11일 오후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19) 군을 택시에 태워 끌고 다녔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당시 상황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 요금 700원 부족한 3500원 내밀며 부족한 돈 계좌이체도 안 된다고 했다

B 씨는 "수능 예비소집일인 지난달 11일 오전 10시쯤 효자동에서 한 학생을 태워 서곡지구의 한 아파트로 가던 중 학생이 택시요금보다 700원 부족한 3500원을 내밀었다"고 했다.

이어 "A 군은 부모든 아파트 경비원이든 누구에게도 돈을 빌릴 수 없고 계좌이체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 사과 없어 학생을 처음 탔던 곳으로 데려가 내려주려 했다

B 씨는 "한마디 사과도 않기에 인성교육 차원에서 학생이 탄 곳에 다시 데려다주겠다고 한 것이지 겁을 줄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B 씨는 A 군이 처음 택시를 탔던 효자동으로 가기 위해 핸들을 꺾었다고 했다.

이에 A 군은 겁을 먹고 달리는 택시 안에서 뛰어내려 발과 손 등에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

▲ 수험생인 줄 알았다면 무료로라도 태워줬을 것

B 씨는 "A 군이 수험생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무료로라도 택시를 태워줬을 텐데 그런 사실을 몰랐고, 돈이 부족한 데도 사과를 하지 않는 A 군의 인성이 크게 잘못됐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 학생이 뛰어내리자 즉시 차 멈추고 경찰에 신고

B 씨는 "학생이 달리는 차 안에서 뛰어내리자 곧장 갓길에 차를 대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 출동한 경찰로부터 '뺑소니 등 위법사항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정상 운행하면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 사과 원했을 뿐 "난 파렴치한 택시 기사 아냐"

B 씨는 "요금보다 단 몇백 원 부족한 돈을 내미는 A 군에게 사과 한마디를 듣고 싶었을 뿐"이라며 "보도 내용처럼 나는 파렴치한 택시기사가 아니다"라고 재차 해명했다.

B 씨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피의자 신분으로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에 출석해 2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았다.





2년전 일인데 설마 같은 일이 또 벌어진 것은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