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받으셔야지... 저런분들은....

정말 저렇게만 수술이 쉬우면 정말 좋겠네요..
실제로는 이미 머리 두피 자를때 출혈 장난 아님, 출혈 일일이 다 잡으면서 두피 열고, 두개골에 구멍 뚫을때, 구멍 안쪽으로 쇠톱 넣어 동그랗게 잘라낼때 뼈가루 엄청 튀는데, 물 뿌려가며 조심조심 잘라냄. 머리뼈가 두꺼워서 시간도 엄청 걸리고, 실수하면 난리나므로 머리 쭈뼛 서 가면서 자름. 암세포가 바깥쪽에 나와 있으면 그나마 낫지만, 조금이라도 안쪽에 있으면, 뇌 실질을 박리해 들어가야 되는데, 이 과정에서 압력을 조금이라도 많이주면 해당부위에 뇌경색이 오기 때문에 조심조심 들어가서 종양 부위에 다다르면, 그때부터는 정말 미세한 수술의 세계임. 엄청 정밀한 현미경을 가져다 놓고, 정말 조심조심 박리해냄. 저렇게 깔끔하게 떨어져 나오는 경우는 드물고, 혈관같은거 엉켜있음 정말 살떨리는 거임. 다른 조직같으면 혈관 잘 묶고 자르면 되는데, 여기는 그 혈관 잘못 묶으면 주변 뇌조직 다 죽는거임. 어찌어찌 최선을 다해 위험하지 않은 선까지 다 박리하면, 다시 닫는데 1~2시간. 결국 무조건 시작하면 10시간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은 수술입니다. 그리고나서 나가서 보호자 상담하면 보통 왜이리 오래 걸렸냐고 하시는데, 수술이 순조로워서 오래 걸리는 거라 안심시켜 드립니다.

비싼 이유를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