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발암걸린다고 쓰려했으나...
마지막 반전

seven rooms의 마지막 장에 적힌 결말입니다.


누나는 동생(이라고 여기도륵 옷을 조금씩 얻어 뭉쳐놓은 
꾸러미)을 감싸고, 동생은 사각에 숨어있다가 밖으로 빠져 
나가 문이 열리지 않도록 잠궈버린다. 
그리고 다른 여섯 방의 문을 열어준다. 
동생이 무사히 탈출했음을 안 누나의 웃음소리가 울리고. 
자신이 갇힌 것을 안 살인마는 당황하여 철문을 톱으로 자 
르려 하지만 꿈쩍도 않는다. 
다시 전기톱을 누나에게 향한다. 
동생은 문을 열어 누나는 구해주고 싶지만 구해주지 못하 
고. 앞선 희생자들의 유품인 목걸이와 수첩을 쥐고는 울면 
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 곳을 빠져나간다. 

문을 열고 누나를 구하자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사전에 누나가 내 입을 통해서 모두에게 설명해두었다. 분 
명 범인에게 다시 공격당할 뿐일테니까, 방을 빠져나가면 
바로 도망가세요, 라고. 
우리들은, 누나와 살인마를 가둔 방을 남기고 떠 나가기로 
했다. 

지하의 복도를 빠져나가니, 올라가는 계단이 보였다. 

여기를 올라가면 태양이 빛나는 바깥 세계일테지. 어두침침 
하고 우울하고 쓸쓸함이 지배하는 방에서 우리들은 탈출하 
는 거 다. 

나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목에 십자가가 붙은 목걸이를 
걸고. 한손에 부모에게 보내는 사죄의 글이 써진 수첩을 들 
고 있다. 그리고 손목에는, 누나의 유품인 손목시계를 차고 
있다. 방수가공되어 있지 않은 손목시계라서 물 속에 숨어 
있을 때 망가져버린 거겠지. 바늘은 정확히 오후 6시를 가 
르킨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감금
희생
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