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세상 속 따뜻한 경찰관

개드립No.132122012.12.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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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7(금요일) 오후 4시쯤

퍼붓는 폭설 속에서 휠체어를 탄 채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 노모와
장애자인 아들을 만났다
오직 휠체어 하나에만 의지하고 있는 아들과
그런 아들이 혹여나 미끄러질까봐 그
뒤를 꼭 붙잡고 있었던 노모

갑작스레 내린 눈이 순식간에 쌓여
외딴집으로 향하는 하나뿐인 길이
막혀버린 탓에 모자는 그렀게라도 눈을
치워야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이 모습을 본 경찰관이 그냥 지나치지
못했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순찰차에서 바로
내려 삽을 들고 눈을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영하 5도가 웃도는 추운날씨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지만 힘든 내색은 커녕
오히려 웃으며 두 모자를 대합니다

이 훈훈 경찰관(예천)은
무심코 지나쳤을 수도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나서 솔선수범한 모습이 참 훈훈하였습니다
날씨가 춥지만 마음 만큼은
따뜻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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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고라 아가페님 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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