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있을때가 편하다, 아가 걸어다니기전이 편하다 이런 이야기들 너무 불편해요.

120일 아가면 특히 모유수유 엄마는 수면부족에 죽을둥살둥 지내는 힘든시기시겠죠.

하지만 '나는 울아가 뱃속에 있을때가 편하더라'인거지 다른사람도 뱃속에 있을때가 편한게 아닙니다.

그리고 편한건 전혀 없어요.
미칠듯 힘드냐 그냥 힘드냐 차이지

임신했을때 버스 한정거장도 못가서 토해서 맨날 비닐봉지 들고다니다가 결국 권고퇴사당하고(툭하면 토하는데 누가 좋아합니까?)
아가 5개월즈음 까지는 매일매일 만성 수면부족으로 결국 친정도움으로 죽다 살아나고
아가 돌지난 지금은 아가 힘이쎄지고 마구돌이다니기때문에 육체노동에 시달리고있습니다. 더구나 땀만 나면 피부트러블 생기는 아가라 하루에 최소 두번은 목욕시키고 등등. 매일매일 근육통입니다.

외벌이로는 먹고 살기힘든 형편이라 일도 하는데 부모님이 간간이 아가데리고 놀아주셔서 그나마 살만합니다만 전혀 편한부분은 없어요.

아가가 매우귀엽고 사랑스럽고 보고있으면 행복하지만 절대 편하지 않아요. 임신 후 편해 본적이 한시도 없었고 그때그때마다의 고통이 있습니다.

~~때가 편하지, 너네애 정도면 천사다 등등 편한데 엄살떨지 말라는걸로 들려서 진짜 듣기 싫어요.
프로불편러라고 욕 먹어도 어쩔 수 없이 싫은건 싫네요.

현재 임신해서 힘들어하는 임산부, 육아중이라 힘들어하는 애엄마 앞에서 본인 경험담을 무용담삼아 나는 임신중에 (애키우면서도) 뭐도하고 뭐도하고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서 진짜 힘들어 죽을뻔했다고 말하는것도 꼴보기 싫고요. 지금 임신중(육아중)인 사람한테 그냥 힘들겠다. 뭐좀 도와줄까? 이런 이야기나하지 넌 나에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뉘앙스로;; 이런말 하시는분들 그런 의도가 없어도 하도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뉘앙스로 들린다는거 좀 아셨으면

무슨 이야기만 나오면 본인에 비하면 양호하다고 말하는 분때문에 노이로제 걸릴지경이에요.
애가 밤에 잘깬다그럼 우리애는 너무 예민해서 밤새 안고 재웠다. 잘 깨면 조금이라도 더 자게 노력해야된다 이런식으로 말해요. 애가 원래 잘 깨는거지 엄마가 노력 안해서 깨나요?
 그러고 요즘 애가 조금 먹어서 더 먹었으면 좋겠다고 하면 본인 아기는 너무심해서 하루종일 붙어다니면서 먹였다 계속 먹여야된다 너네애 정도면 잘먹는거다 이런식
우리아가가 뒤집고 걷고 이런게 좀 느려서 성장발달은 빠른데 행동발달은 늦은편이라니까 행동발달 느린건 엄마가 안놀아줘서 그렇다고 하고;; 겁많은 애들은 지가 중심 잡을수 있어도 겁나서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데 막 자기 하고싶은데로 말함

안만날수도 없는관계라 진짜 진절머리나서 제게 좀 격하게 반응했는데 님 말씀이 이만큼 화가난다는 뜻은 아니에요.

어떠말씀이신지 이해는 됩니다. 20대 후반~30 중반 애기엄마들이나 지나가다 만나는 50넘은 아주머니들?? 꼰대가 엄청많아요.
말을 하기 전에 상대방이 들었을때 어떻게 생각할까 만 참고해도 좋을텐데 말이죠..
그 말 한마디가 자신을 꼰대로 만든다는걸..

우울증 있으신거같아요...
모든게 예민하시죠? 짜증나고 왜 우리애는 안저러나 왜이렇게 유난인가 싶죠?이해합니다

왜 다들 본인처럼 불편할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참 불편하네요

이말들으니까 우울해지네요
낳으면 얼마나 심하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