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삽시다18.05.11 22:26
(스압)
게시글에 관련 없는 글이라 죄송합니다
개드리퍼님들 중에 솔로 인척 하는 커플들이 많을 거라 예상하여 조심스레 글을 써보겠습니다 많은 연애 고수님들의 조언을 부탁 드려요ㅎㅎ
여자친구와 정말 사소한 일로 인해 논쟁이 언쟁으로 언쟁이 다툼으로 이어지는 식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둘 모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합니다. 참고로 평상시에는 서로 정말 아껴주며 이쁜 사랑을 키워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여자친구와의 다툼이 너무 잦은 관계로 조언을 얻고자 최대한 저의 감정을 배제하고 글을 써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화가 나면 욱하는게 있어서 최대한 싸움은 피하자 주의 입니다..)
ep1.
어제 저녁 12시경 여친은 회식 후 집으로 들어오고 저는 잘 준비를 하였습니다
회식 후 집에 들어온 여친은 기분이 상기된듯 목소리 톤도 올라가고 노래를 흥얼 거리더군요
저: 쟈갸 오늘은 왜이렇게 신났어?ㅎㅎ
여: 신났어란 소리 비꼬는거 같으니깐 하지마 말버릇이 왜 그래?
저: 응??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신났냐고 물어보는게 기분이 나쁜거야? (진심 궁금)
이때부터 싸울기미가 보였습니다
여: 신났어? 라는 단어 자체가 상대방 비꼴때 쓰는 단어 같아서 기분 나뻐
저: 그래? 그럼 남자친구한테 말버릇 이라는 표현도 좀 그래..
싸울 낌새가 보이자 술을 마셔서 그런가 보다 하고 조용히 넘어 갔습니다
오늘(여자친구와 통화중)
퇴근 후 통화 하는 중
저: 쟈기 어제 술 많이 마셨어?
로 시작하여 어제 있었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 쟈기야 근데 정말 순수하게 궁금해서 그러는데 여자애들 끼리는 신났어? 라는 표현이 비꼬는 거야??(여자어 라고 생각함. 싸울꺼 같아서 굉장히 조심스레 물어봤음)
여: 아니 그 단어가 기분이 나빠 그리고 상황이 비꼬는 말인거 같아
저: (어떤부분에서 기분이 나빴던 것인지 생각중)
여: 왜 대답을 안해?
저: 아니 잠깐 생각 중이었어 어떤부분이 기분나빴던 건지 이해해보려구
여: 오빤 이해도 못할거면서 왜 말을 꺼내서 시비를 걸어?
저: ?? 아니 시비거 아니라 순수하게 궁금해서..
여: 아니 그만 말하라니깐??
저: .........이해 하려고 생각 하고 있어..
그리고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거야..
왜 또 말을 꺼내서 그러냐는둥 자기는 어제 화났는데 참았다는둥 화를 내며 말을 하더라구요..
이해 해보려 생각중에 저도 모르게 ....희안하네 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폭발하여 대판 싸웠습니다....
ep2.
(최근일)
사소한 말다툼으로 차에서 대판 싸우는 중
빡이 칠대로 빡이친 여친이 그만해!! 헤어지자며
차문을 열고 쾅 닫고 나가더라고요..(이날 크게 싸웠음)
저도 성질이 나서 그냥 차를 타고 집으로 가버렸죠
집 도착하자마자 전화가 오길래
여: 어떻게 내 앞으로 차를 지나갈수 있어??
저: ?? 우리집이 바로 앞이니깐 집간거지
여: 왜 내려서 안잡았냐?
저: 헤어지자면서 차문 박차며 나갔는데 왜잡아?
여: 헤어질껀데 왜 내앞으로 운전해서 가냐고
참고로 여자친구는 인도로 걷고 있으며 걷는방향이 저희집쪽 입니다..
ep3
여친집에서 싸웠던 적이 있습니다..
저보고 자기집이니 나가라는 겁니다...
여: 말하지말고 그냥 내집에서 나가!!!!(소리치더군요)
저는 저희집에서 싸울때 한번도 나가란 소리를 햐본적이 없습니다
(이날 좀 모멸감? 수치심 들었음)
ep4 (ep3과 다름)
싸움이 있은 후 기분을 풀어주려고 대화를 위해 여친집을 갔는데 문 걸쇠를 걸면서..
여: 내집이니 들어오지말고 밖에서 말해!!
그래서 저는 복도에서 여자친구는 현관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많이 수치스러웠습니다)
ep5
제가 이직중에 있을때 면접을 보러 오라던 회사가 몇군데 있었습니다.
여: 면접보는데 회사들 다 알려줘봐 회사검색해서 알려줄게~
저: 괜찮아~ 면접 몇군데 합격하면 그때 알려줄게~
여: 그래도 면접 가는데 회사들 다 알려줘봐
저: 내가 알아서 할게~ㅎㅎ
내가 알아서 한단 소리가 기분이 나쁘다며 이날도 엄청 싸웠습니다..
ep6
여자친구가 최근 이직을 원하고 있던중 공기업NCS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 공고 내놓고 2주만에 공부하긴 좀 힘들겠다..
여: 요즘 공기업들이 원래 다 그래
저: 쟈갸 난 공기업 다녔었는데 당연히 알지ㅋㅋ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중
여: 오빠가 말한 나라장터 여기 있다~
저: 구래~
라며 제가 아는척, 잘난척을 조금 했었습니다.
여: 오빠도 OJT받고 그랬어?
저: OJT가 뭐야?
여: 공기업 다녔는데 OJT도 몰라??(엄청 비꼬듯이 말했었습니다 본인도 비꼰거 맞다고 말했어요..)
저: 용어를 모를수도 있지...
여자친구가 설명을 하더라구요..
저: 그 용어는 몰랐는데.. KSA에서도 받고 다른기관으로 교육받고 인터넷으로도 받고 그랬어
여: 그러니까 그게 OJT라는 거라고
저: 아니 그러니깐 용어를 몰랐었다니깐?
이때부터 또 심하게 싸웁니다...
ep7
싸운 직후 저한테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여: 너는(화나면 너라고 부름) 이해를 못해
아무래도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거 아냐?
너같은 사람을 지금까지바지를 못했다
이말을 들은 순간 별의별 감정이 요동치더군요..
이날 너무너무 상처 받았습니다
ep8
싸우고 며칠 후 ep7의 말이 너무 상처를 받아 저도 직설적으로 말했습니다
저: 오랜기간 여러 사람과 연애를 해보았지만 사소한걸로 이렇게 까지 자주 다투는건 너가 첨이다 그리고 너는 감정의 폭이 너무 크다. 또한 고집을 굽힐줄도 모른다
(이번엔 진심으로 헤어질 생각이었음)
ep9 (7,8과 연결)
여자친구는 저와 싸울때마다 여친집 현관문 비번을 수시로 바꿉니다.
이날은 저도 너무 화가 나서 현관문 비번을 첨으로 바꿨었습니다
화해 후
현관문 비번이 바뀐것 때문에 또 심하게 싸웠습니다.
ep10
며칠전 여자친구가 친구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중 저에게 말하더군요
여: 친구랑 놀다 보니깐 내가 오빠 한테 했던걸 그대로 친구한테 하더라... 친구랑 같이 있어보니깐 알겠더라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이 모두 최근 일입니다..
저는 정말 싸우고 싶지 않고 이쁜 사랑을 하길 원하는데 너무너무 잦은 다툼으로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받습니다..
그렇다고 헤어지긴 싫고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하는데 왜 이렇게 싸우게 되는걸까요?
정말 제가 공감능력이 떨어지는지...아니면 대처를 잘못한건지 개드리퍼 님들 조언을 부탁드려요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별것 아닌 이야기를 너무 장황하게 써 놨네요
누구한테 말하기도 창피하고 해서
이곳에 글을 써 봅니다..
다시한번 게시글과 관련 없는글 사과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