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국은 선진국이 아닙니다..

반박1. 위만은 동이계열 출신으로 연나라에서 고조선으로 망명할 때 동이의 복식을 입고 있었으며, 준왕을 몰아낸 후에도 조선이라는 이름을 계속 쓰면서 고조선의 풍습을 계속 이어나감.

반박2. 고구려는 엄연히 말하자면 이전부터 이어진 수당전쟁으로 이미 국가가 위태로웠음. 그러다 신라와 당의 연합+내분으로 크리티컬 먹고 망한거고. 고구려땅 흡수 못한건 신라가 나당동맹을 맺을 때 대동강 이남까지만 먹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신라의 삼국통일의 한계라고 볼 수 있음. 그러나 당은 약속을 어기고 한반도를 꿀꺽하기 위해 신라가 흡수한 백제 땅과 신라 땅에 도호부를 설치함. 이에 신라는 당나라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고구려, 백제의 유민들과 연합해 당과 싸워 이김. 또한 고구려와 백제 문화를 수용함으로써 민족문화를 발전시켰음.


반박3. 고려와 조선의 중국에 대한 조공은 절대 우리나라에서 물건 바치고 굽신거리는게 아니라 일종의 외교정책이자 국제무역과도 같았음. 조공은 당시 동아시아의 국제규범이었고, 중국과의 문물교류방식이었음. 오히려 중국쪽에서는 조공을 통해 받은 물건보다 더 많은 물건을 조공국에 하사하는 형식으로 내려줘야했음. 이를 통해서 중국의 선진문물이 한반도에 흘러왔고, 이 조공무역을 통해 조선은 흑자를 맞은 때가 많았음. (특히 태종시기)큰 나라라고 중국을 치켜세우고 선물 좀 가져다 바치면 큰 잡음 없이 평화로울 수 있는데, 굳이 큰나라 심기 건드려가면서 고려와 조선같이 작은 나라가 콧대 높일 필요가 있음? 그냥 잠깐 비위 좀 맞춰주면 되는 일인데. 공녀 문제는 먼저 고려는 원나라에게 패배했기 때문에 공녀를 차출해서 보낼 수밖에 없었고, 조선의 경우 공녀를 보내는게 아니면 명나라의 부마국이 되라는 압박을 받아야 했는데 명나라의 부마국이 되는거면 그 날로 원간섭기에 이은 명간섭기에 들어섰을 것이고, 그럼 주체성이고 독립성이고 전부 날아가는거임. 물론 그렇다고 공녀를 보낸게 잘 한 일이란건 아님. 다만 고려와 조선에게는 거부권이 없었다는거지. 공녀는 약소국의 비애를 나타내는 안타까운 일이지, 이게 고려 조선이 중국의 노예였다고는 할 수 없음.


반박 4. 고려가 자주성이 없다면 외왕내제는 왜 했으며 독자적인 정치는 왜 있었게? 물론 고려 말에 무신정권이 이어지면서 정신 못차리다 몽골한테 제대로 밟히고 항복했음. 그런데 그 당시 원간섭기 초기의 왕이 원종인데, 이 사람이 뭘 했는지 앎? 세조구제를 얻어옴. 세조구제가 뭐냐면, 원종 임금이 원나라 쿠빌라이 칸(원 세조)을 도운 대가로 얻어낸, 원나라는 절대 고려를 몽골화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이었음. 즉, 고려의 풍습을 존중하겠다는거지. 물론 고려를 속국으로 삼았으니 자기네 사람을 보내야 돼서 다루가치들이 파견되었지만, 고려는 그래도 자기네 나라 전통을 지켜낼 수는 있었음.(다만, 몽골의 영향을 받긴 받음. 철릭이나 소주같은거)


반박 5. 조선이라는 이름을 명이 하사했다고 하셨던데, 모르는 소리. 조선이 건국할 때 이성계는 명나라에 화령과 조선이라는 이름 2개를 보내주고 어느 이름이 좋을지 선택해달라고 함. 화령은 이성계의 고향 이름이었고, 조선은 옛날 고조선에서 따온 이름이었음(이건 고구려를 이었다는 고려의 정통성을 이기기 위한 거였음). 근데 이성계는 일단 명분상으로는 고려의 공양왕에게 선양의 형식으로 왕 자리를 이어받았음. 그랬기 때문에 나라 이름을 바꾸려면 뭘 하든 잡음이 있었을거임. 근데 이걸 명나라에게 선택하게 함으로써 명나라를 상국으로 인정해준다는 입장을 취해 명의 호감을 얻음. 거기다 명나라에서는 화령같은 지역 이름보다는 조선 같이 옛나라(심지어 한나라가 정복했던)의 이름을 붙여주는게 좋다고 조선이라는 이름을 선택했을테니 조선 입장에서는 혼란한 건국 초창기도 안정시키고, 나라 이름도 조선으로 바꿔 고려를 부정할 수 있고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고 다 한거임. ㅇㅋ?


반박 6. 임진왜란 때 농지와 인구가 소실되고 병자호란 때 청에 포로로 사람이 많이 끌려갔다고? 아니 그럼 전쟁이 조선땅에서 일어났는데 농지 황폐화, 인구 감소, 포로발생은 당연한거 아님? 전쟁이 무슨 게임인줄 앎? 피해없는 전쟁이라는건 없음. 그리고 병자호란 때 청나라에 무릎꿇긴 했지만 그걸로 조선이 무슨 만주족화 되기라도 했음? 조선땅이 완전히 먹히기라도 했음? 아니면 청나라가 조선의 내정에 간섭하기를 했음? 한반도 역사상 남의 나라에 완전히 종속된 때는 오로지 일제 강점기밖에 없음. 그것도 뭐 정당한 방법으로 종속된 것도 아니고 매국노 이완용을 필두로 한 매국노들이 고종, 순종 황제의 의사따윈 무시하고 진행한 불법이었고. 님이 주장하시는건 일제강점기 식민사학이나 일본 극우세력들이나 주장할 법한 얘기입니다.

이래도 자주성없다고 말하면 역사 공부를 1도 안하셨다는거고 무식하단 증거임.

+) 반박 7번은 찾아보니까 몽골 침입 이전의 목조건물이 모두 소실되었다는 말은 맞더라구요. 그래서 저 부분은 삭제합니다.

아뇨.......중국까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