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왜 울어??.jpg

육포2018.09.18 12:06
"미안해..."
아내가 세상을 떠나기 전 내게 했던 말이다.
아기는 제 어미가 세상을 떠난걸 모르는지 그저 해맑게 웃고 있을뿐이었다.
그 후 수 년이 흘렀다.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 유치원에 들어갔고, 다섯 번째 맞는 아내의 기일이 되었다.
지나치게 오래 쏟아지는 물소리를 따라 화장실에 들어가보니 한 켠 구석에서 아이가 내 작업용 노트북에 샤워기로 물을 뿌리고 있었다.
"뭐하는거야!"
자연스럽게 언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아이는 울먹울먹하며 대답했다.
"하지만...! 엄마랑도 소꿉놀이 하고 싶었단 말이야!"
아내가 죽은 뒤 그 슬픔으로 남아있는 아내의 사진을 다 없애버려 아이가 엄마의 얼굴을 볼 유일한 방법은 내 낡은 노트북 바탕화면을 보는 것 밖에는 없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한 방울... 두 방울...떨어졌다.
나를 보며 아이가 말했다
"아빠 왜 울어??"
바로가기
173
3
짱구는오징어말려2018.09.18 12:17
출판 하시면 연락주세요
바로가기
59
0
육포2018.09.18 12:57
수업이 듣기 싫은 국문과 학생입니다 ㅜㅠ 부족한 글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바로가기
43
0

프락찌[수정] 09-18 11:40 18.09.18 11:40
따끈따끈한 사건이네 9.15
댓글달기
0
0
돌I한텐역시매질이지18.09.18 11:40
눙물이나네?
댓글달기
0
0
스파이더맨슈트부럽18.09.18 11:40
하...때릴 수도 없고ㅜㅜ
댓글달기
0
0
탕탕우이18.09.18 11:44
여기다 여쭤봐도 될만한건가 싶지만
너무 힘들어서 여쭤볼게요
개드립보다가 갑자기
광고뜨는거....뜨는거는 상관없는데
소리가 엄청크게나오더라구요
음소거 하는법 아시나요 ㅜㅜ
회사에서 몰래 보다가
갑자기 광고뜨면
see.......far
ㅠㅠ 도와주세요ㅠㅠ헲미
댓글달기
0
0
미안해까까주지못해서18.09.18 11:48
핸드폰 미디어볼륨 다 줄이시면 광고음도 줄어들지.않나요?
댓글달기
0
0
탕탕우이[수정] 09-18 21:11 18.09.18 21:11
아핳 진동모드말고 미디어소리 줄이면 될까요?
일단 내일은 그럼 미디어소리줄여서 ㄱㄱ
ㅋㅋㅋㅋㅋㅋㅋㅋ감쟈합니당
댓글달기
0
0
음란마귀두루와18.09.18 11:44
이거 눈물 아닌데? 찔끔
댓글달기
0
0
솨랑해얍18.09.18 11:51
안 울어.. 눈에서 땀나는거야..
댓글달기
0
0
이사님18.09.18 12:02
이래도 딸입니까?
당연
댓글달기
0
0
육포[수정] 09-18 13:55 18.09.18 12:06
"미안해..."
아내가 세상을 떠나기 전 내게 했던 말이다.
아기는 제 어미가 세상을 떠난걸 모르는지 그저 해맑게 웃고 있을뿐이었다.
그 후 수 년이 흘렀다.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 유치원에 들어갔고, 다섯 번째 맞는 아내의 기일이 되었다.
지나치게 오래 쏟아지는 물소리를 따라 화장실에 들어가보니 한 켠 구석에서 아이가 내 작업용 노트북에 샤워기로 물을 뿌리고 있었다.
"뭐하는거야!"
자연스럽게 언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아이는 울먹울먹하며 대답했다.
"하지만...! 엄마랑도 소꿉놀이 하고 싶었단 말이야!"
아내가 죽은 뒤 그 슬픔으로 남아있는 아내의 사진을 다 없애버려 아이가 엄마의 얼굴을 볼 유일한 방법은 내 낡은 노트북 바탕화면을 보는 것 밖에는 없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한 방울... 두 방울...떨어졌다.
나를 보며 아이가 말했다
"아빠 왜 울어??"
댓글달기
173
3
이상향18.09.18 12:09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댓글달기
0
1
짱구는오징어말려18.09.18 12:17
출판 하시면 연락주세요
댓글달기
59
0
광개토레이18.09.18 12:17
ㅜㅜ 나는 왜울어?
댓글달기
6
0
나는요오빠가좋은걸어떡해18.09.18 12:20
아빠:딸은 나가있어
딸:고...고맙다...
댓글달기
4
0
수박냠냠이18.09.18 12:24
어휴렝 ♥
댓글달기
1
0
어린시절때처럼웃고파18.09.18 12:24
어머니 이제 그만하세요..
댓글달기
0
3
황금손뽕18.09.18 12:33
와 ㅋㅋㅋㅋ 흔한 내용인데 딴딴한 라인 보소 ㅋㅋㅋㅋㅋ 진짜 글쓰는 사람일듯
댓글달기
13
0
육포18.09.18 12:57
수업이 듣기 싫은 국문과 학생입니다 ㅜㅠ 부족한 글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달기
43
0
zhit030618.09.18 13:16
대다네..
댓글달기
0
0
알데카드18.09.18 21:04
역시 국문과...
댓글달기
2
0
황금손뽕18.10.04 15:42
또 봤는데도 사진이랑 너무 발 어울리고 적절한 내용이네요..먹먹해지는 글
댓글달기
0
0
바쁘니까넌나중에18.09.18 13:06
아빠: 몰라서 물어?
댓글달기
0
0
하지매맛있다18.09.18 13:39
물틀고 소꿉장난하는거 아니야..
댓글달기
0
0
푸하하18.09.18 13:41
역시 문과가...
댓글달기
0
0
구르르18.09.18 16:01
ㅠㅠ 그러지마요오오 저사진 엄마가 찍었을거야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글 너무잘쓰시네요 !!!!!
댓글달기
0
0
최민용18.09.18 16:30
이야 대박이다.
댓글달기
0
0
승패기록관18.09.18 17:28
필력 ㄷㄷㄷ
댓글달기
0
0
사니18.09.18 18:12
문과생이 또...
댓글달기
0
0
충격요법18.09.18 18:18
책 제목좀..
댓글달기
0
0
만수르전기차타는소리18.09.18 18:35
마지막 사진이 없어져버렸네....
댓글달기
0
0
너구리얌18.09.18 23:08
작가님 필력보소...
댓글달기
0
0
개소리에만짖는개18.09.19 07:55
? : ...라고 하면 아빠가 안혼내겠지...?
댓글달기
0
0
냥이의개드립18.09.28 00:40
이런 글...좋네요.^^
댓글달기
0
0
ganalet18.09.18 12:08
니 엉덩이에 불날꺼 생각하니 눈물이 나네?
댓글달기
0
0
잠안옴18.09.18 15:04
너의 쥬쥬는 내년으로 미룬다....
댓글달기
0
0
궁서체다18.09.19 16:50
노트북이였네
댓글달기
0
0
하양강아지18.09.27 09:16
나의 쓰레기감성 다시 돌려줘,,,,,ㅠㅠ
댓글달기
0
0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