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범 가장가까이 볼 수 있는 포인트]

6여단 군생활 한 사람이 알려드립니다.
백령도 진촌리에 '하늬해안' 이라고 있습니다.
이곳은 통문 운영되며 일출 시 부터 일몰 시까지 통문
개방이 되어 바닷가로 직접 내려갈 수 있습니다.
해안에는 바위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굴들이 있는데 통영굴 과
다르게 그 알이 작아서 백령도에서는 칼국수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맛있어요.
이 하늬 해안에서 정면으로 보면 날이 맑은 날은 북한의 장산곶(40km)이 보이며 백령도와 장산곳 사이에 월례도(11km)가 있으며 이것은 북한의 섬이며
시정이 좋은날은 북한군들과 북한차량이 다니는 모습을
망원경을 통해서 관측 할 수 있습니다.
하늬해안에서 북쪽으로 1.1키로 부근에 작은 바위가 있습니다. 아주가깝죠. 이 바위 이름이 '물범바위' 입니다.
간조가 되면 바위가 드러나며 물범들이 바위 위로 꼼지락 거리며 올라가서 배를 뒤집고 선텐을 즐기기도 하며 바다에서 잡은 조개류를 까먹기도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잘 아냐구요? 하늬해안 통문 바로옆 초소에서 근무 했었습니다.
아 그리고 통문이 개방되어도 안에 들어가면 좌 우측 끝으로는
지뢰 팻말과 함께 울타리가 쳐져있습니다.
절대 백령도에서 지뢰 팻말과 울타리 보시면 넘어가지
마세요. 울타리라고 해봐야 말뚝사이에 쳐진 낮은 줄이라
백령도 주민(특히 할머니들[할머니비하 아닙니다]) 들이
뭔일 있겠어 하고 약초캐러 들어가셧다가 발목 잘려서 나오십니다.
저 군 생활동안 발목 잘리신분 제가 직접 본것만 두번입니다.

휠체어 타보는게 꿈이 아니시라면 절대 지킬건 지켜주세요. 그 외는 뭐 딱히 위험할건 없습니다.
북한에서 저번처럼 포탄만 안쏜다면요.

마지막으로 자동차cf처럼 해안가 백사장을 자동차로 달려보는게 로망 이신분들은 진촌면에 미광사라는 곳에서 렌트 후 사곶해변으로 가시면 됩니다.
4키로 가까이 펼쳐져 있는 해변을 달려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한국전쟁때 실제 비행활주로로 쓰일만큼 모래입자가 고와서 썰물때면 해변이 아스팔트만큼 단단합니다.

그럼 2만..

p.s 주유는 만원만 하시면 백령도 실컷 돌아다닐 수 있으니 만땅은 채우지 마세요.

으앙 졸귀

나라를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