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렇게 생각없는 댓글이 베플 먹는지 모르겠다.
죽을 용기? 자살이란 단어와 용기라는 단어에는 공통분모가 없다. 자살은 그냥 현실도피의 최후 수단일 뿐이야 ㅡㅡ 그 높은 건물에서 뛰어 내릴 수 있었던건, 용기가 많아서가 아니라, 내가 처한 현실에 대한 두려움이, 죽는것에 대한 두려움보다 더 컸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 현실에 대한 두려움을 누군가 안아주고 보듬어준다면, 작은 힘 만으로도 자살을 막을 수 있는거고.
용기가 넘쳐서 자살하는거면, 상담원은 왜생기고, 심리치료는 왜있냐. 용기를 깎기위해 존재하냐.
뭐??? 자살에 용기? ㅋㅋㅋㅋ... 자살하려다가 용기가 없어서 못했다는 사람들?? ㅋㅋㅋㅋ 그건 용기가 없었던게 아니라, 죽음에대한 두려움과, 현실에 대한 두려움 간의 저울질 사이에서 죽음에대한 두려움이 더 컸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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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 좋지않은 내용으로 베플이군요. 어느덧 떠나간지 5년이 넘은 이쁜 두 동생들아, 보고있니. 오빠 이렇게 잘 살고있다. 
바쁘다고 전화 끊어서 미안해... 한번만 더 전화해주면 안될까..???

죽을 용기로 살으라는건 진짜 무책임한 말이다
그 사람 입장이 아니고서야 절대 그 사람이 겪은 고통을 이해할 수 없다
죽을 용기로 살아라는 말은 지금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에겐 오히려 독이 되는 말이다 이란말 지껄일거면 그냥 가만히있어라 저 사람들에게 필요한 말은 죽을 용기 있으면... 이라는 개소리 보다
뭐해? 이런 문자 한통이 더 위로가 된다

베플 됬네요...
제가 정말 자살직전 까지 가봐서 잘 압니다 저렇게 말하면 더 서러워지고... 지금은 치료 잘 받아서 졸업후 오지게 술만 먹고 즐겁게 삽니다..ㅋ
자살직전의 사람들을 예방하는 방법은 그리 대단하지 않아요 위에 말한거 처럼 뭐해? 이런 관심만 보여줘도 자살을 막을수 있어요
저 사람들에겐 죽음>인생 이랍니다 명심해주세요~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겠습니다. 제가 생각한 말은 저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개드리퍼분들에게는 다르게 다가간 것 같네요. 어쩌면 제가 생각 없이 쓰다가 잘못된 의미를 알려 주신 것일 수도 있고요.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말했던 죽을 용기로 살아라, 라는 말은 이런 뜻이었습니다. 저도 자살을 몇십번이고 생각했던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솔직히 제가 세상 사는 맛을 조금이라도 봐서 그런건지, 아니면 죽는 순간의 그 고통, 그 고통이 두려워서인지 죽으려고 마음을 먹다 보면 항상 주저하게 되더라고요. 생각을 하다 보니 죽기 직전에 옥상 위로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사람은 대체 얼마나 많은 생각이 들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그 주저되는 상황을 무릅쓰고 아래로 몸을 던질 때, 그 고통의 힘이라고 해야할까요. 그 아픔과 지금까지 조금이나마 겪었던 따뜻함들을 뒤로 하고 세상을 떠나는 그 자포자기하는 마음, 이야기하다보니 어떻게 말해야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모든 것을 포기하고 끝내려는 잘못된 그 마음의 의지를 차라리 더 살아 보는데에 쓰는게 낫지 않을까.. 하더라구요.
위엣분이 말씀하신 만큼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작은 응원과 힘으로도 살아갈 의지를 얻을 수 있으니까, 죽으려고 마음먹을 때의 그 잘못된 용기, 그 단단히 마음먹은 잘못된 결심을 조금이라도 살려고 마음을 다잡는 데 썼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제가 쓰면서 생각했던 건 이런 의미였는데, 지금 보니 단어 선택을 잘못 했던것 같네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 말은 제가 죽고 싶을때 들은 말이었습니다. 정말 아직 어리지만 집안 사정 때문인지 죽고 싶은 마음은 그 당시에는 정말 컸던 것 같습니다. 맞고 맞고 별 들을소리 못들을소리 다 들었을 때 정말이지 정말 죽고싶더군요. 저보다 더 못 사는 사람들 생각은 당시에 들지 않았고, 그냥 죽고만 싶었어요.
근데 어쩌다 보니 저 글이 제 귀에 들리더군요. 저는 저 글이 정말 저라서 그런거였는지 뭔가.. 힘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저 글을 보고 용기를 얻었는데, 지금 보니 솔직히 당황스러웠습니다. 곧 보니까 제가 잘못 생각한 것도 보였구요..
아무튼 다시한번 불쾌하셨던 분들에게 사과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