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유저의 찐따썰 몇 개

개드립No.1274852019.08.10 19:07

어느유저의 찐따썰 몇 개

1. 지하상가 가방

책가방사려고 그냥 짤처럼 지하상가 널린 가방가게 아무곳이나 들어감

안쪽에 할인 써붙여놓은 곳에 있던 책가방 대충 골라서 갔음

아저씨가 4만원 이라하는 거 깎아달란 말도 못 하고 그대로 다 냄

계산하고 나가려니까 아저씨가 이거 택 거추장 스럽다면서 자기가 떼서 버리고 잘 쓰라면서 웃음

대학교까지 이거 계속 씀

어느유저의 찐따썰 몇 개

2. 마을버스

이건 20살 넘어서임

집 가려고 마을버스 타서 제일 뒷좌석 구석에 앉았음.

몇 정거장 뒤에 중~고딩쯤 되는 애들이 우르르 타더만 내 옆자리부터 해서 뒤쪽에 전부 앉아서 떠들고 놈

마을버스 뒷자리는 간격이 좁아서 구석에 있는 사람이 나가려면 옆에 사람이 일어나서 비켜줘야 됨

내가 내릴 정류장인데 걔들이 안 내리길래 계속 앉아있었음

나중에 걔들 한꺼번에 다 내리고 바로 내리면 걔들이 눈치챌까봐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림

집까지 걸어감

어느유저의 찐따썰 몇 개

3. 태권도

어릴 때 태권도 학원 다녔는데

겨루기하다가 엇갈려서 주먹으로 서로 얼굴 침

둘 다 아파서 끙끙대다가 수업 끝나고 집에 가는데

걔가 나 따라와서 얼굴 쳐놓고 미안하다는 말도 안 하냐고 멱살잡고 때렸음

나도 맞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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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군대

총기 수입할 때 막 전입 온 신병한테 분대장이 이 중에서 누가 제일 사회에서 찐따일 거 같냐고 물었음

신병 잔뜩 얼어서 눈치보다가 손가락으로 나 지목함

ㅋㅋㅋㅋ 하고 웃었는데 속으로는 뜨끔해서 표정관리 못 할까봐 계속 신경쓰였음

분대 내에 후임 2~3명 있어서 '야 뭐라하면 나 지목해라' 할 군번도 아니었는데 크흠...

어느유저의 찐따썰 몇 개

5. 알바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를 한 번 시험해보려고 인싸들만 하는 패스트푸드 알바함

10개월 정도 했고 알바 끝나고 나올 때까지 여자애들 or 누나들 연락처는 0개 였음

알바하는 곳 형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공식 살아있는 '장난감' 취급

같이 알바하는 형 생일 때 선물까지 사줬음. 왜 그랬는진 나도 모르겠음 그때는 그게 좋았나 봄

한 번씩 알바 형들이랑 술먹으러 가면(여자 X) 계산 뿜빠이

군대갈 때 사람들한테 편지 꼭 한다면서 집 주소 5~6명 받아감

신병교육대에서 틈틈이 편지 쓰면서 답장 받을 생각에 싱글벙글 했는데 답장 한 통도 안 옴

이후 내 주제 파악하고 군대 전역 후 자랑스러운 히키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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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개드립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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