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나였단 말이야?’
 
자신의 사진이 유명커피 광고에 쓰인지도 모른 채 20년을 지내던 한 미국인이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한 회사로부터 1천5백60만달러(1백56억원)의 배상을 받게 됐다.
 
#1. 2002년 봄 미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대형할인점 앞. 줄을 서 있던 러셀 크리스토프(58)에게 한 여자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당신, 커피병의 모델과 정말 닮았네요.”
그는 오래전이지만 몇몇 영화와 TV드라마에 출연하고 공중파 방송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던 터라 그냥 웃어넘겼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커피병에 자기 모습이 있다는 건 좀 이상했다. 집 근처 가게에 들러 네슬레사(社) ‘테이스터스 초이스’의 붉은색 커피병을 꺼내든 순간 커피잔을 들고 미소짓고 있는 상표속 자신의 얼굴을 발견했다. 과거를 더듬던 그는 1986년 네슬레로부터 2시간 동안 사진촬영에 응해주고 250달러를 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2. LA카운티 고등법원은 지난주 네슬레에 허가없이 러셀의 사진을 도용, 이득을 본 데 대해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금액은 모델료 33만달러와 6년간 네슬레가 벌어들인 이익금의 5%에 해당하는 1천5백30만달러를 합해 1천5백60만달러라고 적시했다.
처음에 네슬레는 상표 속 인물이 그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다 19년 전 당시 계약에 따라 2,000달러를 지불했다고 말을 바꿨으나 재판부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네슬레는 항소를 제기할 계획이다.
 
2년 전부터 유치원 교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어떻게 그동안 테이스터스 초이스의 상표를 한번도 못 보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 난 인스턴트 커피는 먹지 않아요. 원두커피만 먹죠.”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저 테이스터스 초이스 모델얼굴을 알고보니 무단으로 사용한거더라고요 한창 이슈화된적있었음

옛날꺼보면 뭔가 기분이 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