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설레게 했던 카페 알바.JPG

대출은제가알기론2019.09.17 18:16
500원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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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슬픔으로사랑은사랑으로개드립은개드2019.09.17 18:38
그녀는 화창한 사람이었다.
흔하디 흔한 동네 작은 카페도 환하게 만들어주는 화창한 손님이었다.
그래서 기억에 남았고 자주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서 알바하기 잘한것 같았다.
그녀는 근처에 사는가보다.

그녀가 문을 열고 들어오면 내 얼굴은 굳어져버리고만다.
사실 내 얼굴 표정이 어떤지도 잘 모른다.
그냥 얼이 빠지는것 같다.
밝게 인사하는 그녀.
간신히 마주 인사했다.

비오는 날.
어김없이 그녀가 들어선 카페는 맑아졌다.
손님이 없어서 살짝 긴장을 풀고 있던 나는 다시 얼어버렸다.
그녀는 우산 비닐을 꽂으며 들어와선 아이스 라떼를 주문했다.
저번에는 따뜻한 라떼였는데......?
추운데 괜찮으려나?

오늘은 손님이 좀 많아서 피곤했다.
점심시간에 사무실 단체 주문이 많아서 사장님도 호출 할 수 밖에 없었다.
한바탕 폭풍이 몰아치고 야간 알바를 기다리면서 잠시 숨을 돌리고 있었다.
조만간 비가 올듯 말듯한 얄궂은 날이었다.
그녀가 왔으면 딱 좋을 날씨인데......

헐... 그녀가 왔다.
얄궂은 날씨는 어느새 시리도록 푸른 가을 하늘이 되었다.
물론 나에게만.
그녀는 따뜻한 라떼를 시켰다. 가져간단다.
앞에 주문들어온 메뉴들을 만들고 있는데.
꾸물꾸물 하던 하늘에서 소나기가 쏟아졌다.
카페 어닝에 후두둑 하고 빗방울 소리가 들려왔다.
화들짝 놀라는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영수증을 보더니 약간 시무룩해진 표정이다.
에스프레소 샷을 준비하면서 잠깐 고민했다.
우유를 피쳐에 담아야하나?

라떼가 완성되지 않았지만 나는 진동 호출을 눌렀다.
그녀와 겨우 마주 서고서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며 말했다.

"혹시 아이스로 바꿔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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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선샤인2019.09.17 18:20
관심이 있으면 알수도 있을거 같아요. 단골손님 있으면 의외로 직원들끼리 특징 공유해주면서 취향도 알아내요.
아마 비오면 아이스 시키고 맑으면 핫 주문하는 손님이 흔하지 않아서 직원들끼리 야 오늘 비오니까 저손님 아이스 시킨다 봐라?? 이러면서 얘기했을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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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놀19.09.17 18:14
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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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화가난당19.09.17 18:15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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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에만짖는개19.09.17 18:15
커쥬어마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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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219.09.17 18:15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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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마이쪙19.09.17 18:15
그래서 손자 몇명 손녀 몇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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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거친남자19.09.17 18:16
저거 100%거짓말임.
알바가 일하는동안 날씨까지 분석해가면서
이사람은 핫시키네, 아이스 시키네 하면
그게 딥러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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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선샤인19.09.17 18:20
관심이 있으면 알수도 있을거 같아요. 단골손님 있으면 의외로 직원들끼리 특징 공유해주면서 취향도 알아내요.
아마 비오면 아이스 시키고 맑으면 핫 주문하는 손님이 흔하지 않아서 직원들끼리 야 오늘 비오니까 저손님 아이스 시킨다 봐라?? 이러면서 얘기했을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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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리햄버거젤리19.09.17 18:23
공감 일주일에 두번만 와도 와서 뭐시키는지 다 기억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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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부릉19.09.17 19:01
맞어요 보통 단골들은 시간대도 비슷하게 오기 때문에 더 기억이 잘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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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가난뱅이19.09.19 00:21
저 카페 알바할땐
완전 단골들 포인트 카드 번호도 외우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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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복동19.09.17 18:25
저도 자주가는데 제가 뭐먹는지 알아요
멤버십한다고 말안해도 번호누르라고 창 띄어주고
원래는 카페모카 마시는데 그날은 다른게 땡겨서 딴거 시킬려는데
카페모카 맞으시죠? 이래서 당황해서 예 라고 해버림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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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랄데없는나무19.09.17 18:36
다른데는 잘모르겠는데, 스벅은 직원끼리 자주오는 고객들은 “버디고객(친구같은 고객)” 이라는 식으로 부르면서,
자주 먹는거 항상 기억해놓아요 그래서 이미 얼굴만 보고 뭘 시킬지 알아서 문 들어오시면 계산도 하기전에 만들기도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계산하고 1초만에 받으시면 당황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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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복동19.09.17 19:52
다른거시키면 어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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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졸업못함19.09.17 20:45
ㅈ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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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랄데없는나무19.09.17 21:54
한번도 그런적은 없지만 아마 그러면.. 만든 사람이 마실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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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개음메소꼬끼오닭19.09.17 19:46
딥러닝이 뭔가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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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219.09.17 18:16
걍 미지근하게 주면되겟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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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은제가알기론19.09.17 18:16
500원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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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FLYING19.09.17 20: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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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앙19.09.18 04:54
ㅋㅋㅋㅋ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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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뭐대단한사람왔다고19.09.17 22:13
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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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홈피19.09.20 14:49
개드립하면서 가장 감탄했다 너의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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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파괴빌런19.09.17 18:16
아이스가 500원 더 비싸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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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있네너축구싶냐19.09.17 18:16
라는 내용의 소설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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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뭘안다고그래19.09.17 18:17
진짜라면 저쪽도 신경쓰고있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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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한그릇뚝딱19.09.17 18:18
100% 주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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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는좋겟다뱃살이비싸서19.09.17 18:20
설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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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19.09.18 03:11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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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슬픔으로사랑은사랑으로개드립은개드19.09.17 18:38
그녀는 화창한 사람이었다.
흔하디 흔한 동네 작은 카페도 환하게 만들어주는 화창한 손님이었다.
그래서 기억에 남았고 자주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서 알바하기 잘한것 같았다.
그녀는 근처에 사는가보다.

그녀가 문을 열고 들어오면 내 얼굴은 굳어져버리고만다.
사실 내 얼굴 표정이 어떤지도 잘 모른다.
그냥 얼이 빠지는것 같다.
밝게 인사하는 그녀.
간신히 마주 인사했다.

비오는 날.
어김없이 그녀가 들어선 카페는 맑아졌다.
손님이 없어서 살짝 긴장을 풀고 있던 나는 다시 얼어버렸다.
그녀는 우산 비닐을 꽂으며 들어와선 아이스 라떼를 주문했다.
저번에는 따뜻한 라떼였는데......?
추운데 괜찮으려나?

오늘은 손님이 좀 많아서 피곤했다.
점심시간에 사무실 단체 주문이 많아서 사장님도 호출 할 수 밖에 없었다.
한바탕 폭풍이 몰아치고 야간 알바를 기다리면서 잠시 숨을 돌리고 있었다.
조만간 비가 올듯 말듯한 얄궂은 날이었다.
그녀가 왔으면 딱 좋을 날씨인데......

헐... 그녀가 왔다.
얄궂은 날씨는 어느새 시리도록 푸른 가을 하늘이 되었다.
물론 나에게만.
그녀는 따뜻한 라떼를 시켰다. 가져간단다.
앞에 주문들어온 메뉴들을 만들고 있는데.
꾸물꾸물 하던 하늘에서 소나기가 쏟아졌다.
카페 어닝에 후두둑 하고 빗방울 소리가 들려왔다.
화들짝 놀라는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영수증을 보더니 약간 시무룩해진 표정이다.
에스프레소 샷을 준비하면서 잠깐 고민했다.
우유를 피쳐에 담아야하나?

라떼가 완성되지 않았지만 나는 진동 호출을 눌렀다.
그녀와 겨우 마주 서고서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며 말했다.

"혹시 아이스로 바꿔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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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하늘은19.09.17 22:53
잘쓰셔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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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19.09.18 02:58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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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수정] 09-18 03:05 19.09.18 03:03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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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19.09.18 03:12
재밌게 읽었습니다 ^^ 그런데 중간에 햇갈려서 여러번 고쳐 읽었어요 그녀가 전에 방문한 것과 최근 방문한게 헷갈려서 읽고 또 읽고 글을 잘못 쓰신건가 재차 읽고 했습니다 여러 차례 다시 읽음 결과 두 번의 방문을 쓴거네요 드다음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애매했어요 ㅜㅜ 잘못 쓰신 줄 알고 댓글 썻다가 읽고 또 읽으면서 바오 알아 들었습니다 그 부준 시점이 넘어가는 돗 조금 고치시면 이해하는데 더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제가 이해력이 모자른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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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슬픔으로사랑은사랑으로개드립은개드19.09.18 21:27
감사합니다. 소재가 떠오르자마자 쓴거라 전후나 묘사가 부족한점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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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사맙소사19.09.18 06:42
경험담 이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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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어때19.09.18 07:55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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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동슬리퍼19.09.18 08:57
이게 소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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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인데19.09.18 12:52
그녀 : 아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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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성애자19.09.18 17:15
역시 문과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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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뚜루후뚜루[수정] 09-17 19:21 19.09.17 19:20
이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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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빨19.09.17 19:41
맛있으면 0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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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자19.09.17 19:55
좋을 때다. 저렇게 꿈을 꿀 때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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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하도록19.09.17 23:02
장사의신 장신을 들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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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침대너무좋아19.09.18 21:03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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