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저의 시골집은 아직 아궁이로 불을 땝니다. 나무 사다가 넣기 귀찮긴 하지만 가끔은 홀로 아궁이 앞에 앉아 나무 사이에 고구마 넣어 구워먹기도 하고 비밀이긴 하지만 옆집 친구네 보리밭에서 보리 좀 꺾어다가 구워먹으면 그게 또 꿀맛입니다.

접때 친구한테 한번 걸려서 죽이니 살리니 하며 맥주에 같이 보리를 구워먹는데 잘 구운 보리를 손바닥으로 씈쌐씈쌐 비벼 하얀 알갱이를 질겅질겅 씹으면서 서로를 보니 동네 바보마냥 입가에 까맣게 숯검댕이질 해가지고서는 서로 빙닭처럼 웃었네요 ㅎ 담날 울 집 곶감 말려놓은거 한뭉탱이 사라진건 고놈짓이겠죠 ㅎㅎ

아 아궁이 이야기 해야하는데 쓸데없는 말해버렸네 ㅎ

그래 또 한번은 손님이 놀러와가지고는 자긴 추위 못참는다길래 불 한번 씨게 나무 많이 넣어가지고는서리 틀어줬더니 둘이서 한이불 덥고 도란도란 이야기 하다보니 방이 또 타더라구요 ㅎ 장판은 까매지고 이불에선 연기나고 ㅎㅎ 와 우리 죽을뻔한겨? 하며 복장 터져라 웃었네요 ㅎ

뭐 보일라 돌리고픈 마음도 굴뚝같지만 그냥 아궁이 떼는 것도 일종의 그런 뭐라해야하지? 뭐 그런 그거기 때문에 냅둡니당 ㅎ

조만간 강아지도 한마리 분양받아가꼬 닭이랑 뛰놀게 하고픈데 제가 또 시골집에만 있는게 아니다보니 ㅠ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저기 푸른 동산위에 그림같은 집 지어서 살고싶은데 ㅠ

근데 지금은 갓파트가 짱이네요 ㅎㅎ 쓰레기 치우기도 편하고 ㅋㅋㅋ 아 라면먹고 싶다.

전 이만 라면 먹으러 떠나렵니다!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조선시대 당시 온돌에 범해진 서양인 기록:


카르네프 (1885)

조선인들은 손님을 좀더 융숭하게 대접하고자
바닥을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하지만 그런 방바닥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것은
고문과도 같았다


이사벨라 비숍 (1897)

잠을 자야하는데 바닥이 너무 뜨거워서
방문을 조금 열었는데 주모가 호랑이 들어온다며
문을 닫아버렸다

그래서 문풍지에 구멍 뚫어서 숨을 쉬었다


아손 그렙스트 (1904)

조선 사람들은 펄펄 끓는 바닥위에서
빵처럼 구워지는게 아주 습관처럼 되어있다

의식의 흐름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