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용돈 얼마로 가난이니 그래도 살만한 집이니 나누는게 안타깝네요. 타인이 보기에는 살만한 집인데도 스스로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솔직히 가난을 가지고 유세부리듯 이야기하는 것도 웃기지만..

예전에 학생 때는 그랬죠. 같이 다니는 친구들도 경제적 격차가 큰 친구들보다는 비슷한 환경을 가진 친구들끼리 만났고 서로 만나면 무슨영화 재밌다더라 그런 얘기보다는 집안사정과 환경 이야기하면서 어른스러운 대화하면서 서로 긴밀한 유대감을 만들기도 했는데 이것도 점점 나이가 드니 그런 얘기들을 입밖으로 꺼내는것 자체가 치부가 되어 버리더군요.

이제는 더 이상 말하지는 않지만 나중에 그 친구들 오래간만에 다시 만나서 사는 얘기 들어보면 여전히 가난으로부터 헤어나오지 못해서 버는 족족 가족들 부양해야하는 친구들 있는 반면 그나마 형제들 모두 일찍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서 가끔 부모님 모시고 해외여행 다녀오는 친구도 있어요. 옛날얘기하듯 이야기하면서 추억으로 생각하는 친구도 있는 반면 아직도 겪고 있기에 만남을 꺼려하는 친구도 있어요. 그만큼 사는것도 각양각색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용돈얘기는 정말 가난한 집들은 용돈은 커녕 중고등학생때부터 새벽에 신문이니 우유배달이니 편의점 알바해서 집에 생활비로 보태야했기 때문에 한달 내내 일해도 내가 번 내 돈을 나를 위해서 쓰기가 힘듭니다. 그 얼마 중에서 반은 항상 집에 생활비로 줘야하고 내 소유의 내 돈이라는 개념이 없어요. 나머지는 통신비 교통비 등으로 쓰니까 뭔가 사고 싶은게 있다면 걸어다니는 등 정말 허리띠 졸라매야 가능하구요.. 결국 월급은 가족 공동의 것이고 학자금 대출 받으면서 생활비 대출을 받아도 결국은 빚인데도 불구하고 그걸로 집에 보태기도 하구요. 직장생활은 일찍했는데 집에 보태느라고 돈 못모으는 사람들도 많아요. 주말에는 알바하면서 직장생활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그래서 가난이라는게 헤어나오기 힘든 굴레라고 흔히들 말하죠..

그냥 저는 가난이라는게 자기가 타인에 비해 풍족치 못하다고 쉽게 이입되는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나보다 못산다고 우월감 가질 필요도 없는거구요. 다만 너무 이입해서 본인이 누리는 것들까지 하찮게 여길 필요는 없는 거같아요.

진심 가난한 건 죄가 아니지만 가난을
물려주는 건 죄임;;;전 결혼 절대 못함
가난을 벗어 날일이 없던 사람들이 벗어
나라고 싶게 말하는 거지~진짜 어려움ㅠㅠ

사람은 굳은 신념이 있으면 개개인의 팔자대로 가는거같아요 흔한 손금운세가 서른이고 마흔쯤 돈이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많이 힘들게 살았지만 서른 말부터 돈이 조금씩 벌어지네요
동년배 다른 일하는 사람보다 월급 3분지1받습니다
하지만 남는시간 알바 열심히 뛰어서 겨우 먹고살아요
물론 저는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느라 작은 월급받으면서 바보같은 페이받으며 알바뛰지만
하고싶은 일 아직 할수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살죠
전 대학원도 나왔지만 같은 업종에 고졸보다 못받는 생활을 해요 일찍이 사회생활시작한 선천적 활발한 성격인을 따라가지 못하겠드라구요
사회란 참 다양한 집단이 있고 그 다다른 인간관계속에서 스스로가 어떻게 헤쳐나가느냐가 문제지 금수저니 학벌이니 그런건 어차피 나와는 동떨어진 얘기인듯 하네요 학력과 집안보다는 나 스스로가 그 집단에 어떤 의미와 값어치의 존재인지가 중요한거같아요
지금 제가 살아가는 삶 속에선..

점진적 복지국가 체제로 변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문과 같이 살면 내가 살아있을 이유는 뭔가 하는 생각으로 이어져요ㅎㅎ 진짜 비참함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게 된다면 난 그냥 삶을 포기할 듯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