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죽은 친구가 생각납니다. 초등학교 중학교를 함께 보내고 같이 일탈하고 방황도 같이 했는데 폐결핵이라 큰병원에 가보니 알고보니 백혈병이 걸려 몇년동안 항암치료하여 완치하였는데 쉽게 재발하더군요 그렇게 마지막 가는길 못보고 보냈습니다 피부는 마치 뱀처럼 허물이 벗겨지고 힘들어하면서도 웃던 친구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마지막으로 가기전에 다른 친구에게 살려달라고 했답니다 함께 한 추억이 많은데 저는 나이를 먹어가지만 그 친구의 모습은 그나이에 멈춰있네요 이렇게 스마트폰으로 많은걸 할 수 있는 편하고 좋은 세상이 왔단걸 친구는 알고있을까요 친구부모님도 잘 뵙지못합니다 저희가 커가는걸 보고는 마음 아픈 표정이라 언젠가부터 같이 어울리던 모든 친구들 비슷한 마음으로 친구부모님도 점점 뵙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친구야 언젠가 내가 나이 먹은 모습으로 세상을 떠나면 거기서 너는 갓 스물의 얼굴로 날 반기며 있겠지 저승이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보고싶구나 나는 오래 살다가 많은 이야깃거리 들고갈께 너와의 추억은 자주 생각한단다 마음속에 간직하고있다 니모습이 지워지지가않네 나와 다른친구들 중년 노년이 되어도 넌 앳된 청년의 모습으로 내 평생 널 기억하겠지 나도 건강할테니 하늘에서 아프지말고 걱정없는 세상에 잘 지내고 있으렴. 삶과 죽음이 무엇인지..먼저 떠난 사람들 생각하면 참 마음이 슬프네요. 모두들 건강하세요!

멀리있는 이누나.. 아 이모도 축하해^^♡

이제 아프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