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묵언수행

이름밑에 빨간 글씨로 찐따..ㅠㅠ 울지마 이애기야

그냥 찐따도 아니고.. ㅈ찐따...

침착맨?

x찐따ㅠㅠㅠㅠ

그냥 찐따도 아니고... ㅈ 찐따...
너무 했네 친구놈들아.....
우리땐 깍두기친구였는데 ㅠㅠ

저걸 씨 상이라고 처 주는 선생이나 어휴

애들 하나하나 주는건데 오죽 특징이 없었으면....나름 저거라도 좋게 해준게 좋은거아닌가여

그게 오히려 상처가 되잖아요 없는 장점 억지로 만들어내서 칭찬한다는것 자체가 소외된 사람이라는걸 확인시키는건데

아니 그럼 애들 다 주는데 쟤만 안줘요??

아예 저런걸 하질 말아야죠 아니면 정말 특별히 모범이 된 2~3명만 주던지요.
학생때 담임선생님이 가끔 반 친구들 한명씩 전부다 칭찬이나 장점 써주는 롤링페이퍼같은걸 하면 꼭 조용하고 친구 별로 없는 소외된 애들한테 장점이랍시고 "조용해서 좋다", "말없이 묵묵히 할일을 한다" 뭐 이런식으로 쓰게 되는데,
쓰는 애들도 장점은 모르겠고 뭐라도 쓰라고 하니까 쓰게되는거죠. 그게 얼마나 그 친구들한테 상처가 될까요? 자신의 컴플랙스를 찌르는데 과연 칭찬으로 들릴까요?

진심으로 칭찬할게 없으면 안주는게 맞지 억지로 만들어서 상처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의도로 했겠지만 깊게 생각해서 저런 이유로 상처 받을 수 있다는것도 고려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글 작성자도 찢어버렸잖아요

님아이디가 자라나는 아이들한테 심각한 저해를 끼치네요

애들 다 줬는지는 어떻게 알아요?

다주는것도 아닌데 저렇게 억지로 만들어서 칭찬을 하진 않겠죠

상이라고 줄 게 없는데 누구 하나만 많이 주고 누구는 안주면 그러니까 뭐라도 만들어서 준거지...

애기의 장점을 얼마나 몰랐으면 칭찬할게 저것밖에 없었을까 싶다가도 삼사십명 넘는 학생을 관리하는 선생님도 쉽지 않았을것같기도..
에이 그래도 묵언상은 좀 심했다!

저 초등교사인데요. 정말 눈씻고 찾아봐도 장점이 안보이는 애가 있긴 있어요. 한번은 학부모상담을 하면서 우리반 학생 한명의 불우한 집안 사정을 알게됐거든요. 아버지라는 인간이 도박중독자여서 애가 어렸을때 집 나가고 어머님 혼자 애를 키우셨대요. 어머님이 다른건 안바라니까 우리애 칭찬좀 해달라고해서 제가 걱정말라 그정도는 얼마든지 해드릴수있다 장담을 하고 상담을 마쳤어요. 그 다음날부터 눈에 불을 켜고 애 칭찬할만한 건수만 노리고 있는데 칭찬할게 정말 하나도 없는거예요. 아니 숙제라도 좀 해오고 쉬운 문제라도 맞춰야 잘했다고 칭찬해줄수 있잖아요. 오히려 관심을 갖고 보니까 애가 얼마나 학습태도와 생활태도가 엉망인지만 눈에 계속 들어오는 거예요. 그렇게 하루를 칭찬을 못하고 집에 보내고 그 다음날 돼서야 칭찬하는데 성공했어요. 체육시간에 준비운동으로 줄넘기를 시키는데 애가 금방 죽긴하는데 쿵쿵 뛰지않고 사뿐사뿐 넘는거예요. 그래서 야. 아무개는 줄넘기를 굉장히 가볍게 넘는구나 자세가 좋아서 조금만 연습하면 금방 실력이 늘겠다. 했더니 애가 환하게 웃었어요. 전 걔가 학교에서 그렇게 웃는걸 처음 봤어요. 그때 제가 깨달은게 남을 칭찬하는건 굉장히 어렵다는것과 남을 칭찬하기 위해선 적어도 하루 이상 관심을 갖고 계속 지켜봐야한다는 거였어요.

선생으로써 저 상이 바람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분명 타당한 이유는 있었을꺼에유

저는 그만껴 상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