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상처.jpg

똥싸는건일도아니다2020.09.25 19:18
imf때 아버지 회사 명퇴하시고, 초6 소풍가는날 아침에 엄마가 500원짜리 긁어모아서 6개 주시던게 생각나네요.. 가까운데 소풍가서 돈 없어도 된다 말하고 나오면서 엉엉 울었었는데 ㅋ 그 이후로 별거아닌걸로 절때 울지말자 다짐하고 20년 살아서 지금도 아무리 슬픈거봐도 잘안우는데 이건 비슷해서 오랜만에 글읽다가 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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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잘용인얼짱2020.09.25 19:46
ㅇㅇ이 어머님이 주신돈으로 팝콘도 사먹을수 있겠다며 좋겠다고 말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라면 그렇게 말해줬을텐데 그게 내 자식에게도 좋은 교육이라는걸 왜 몰랐을까 자식을 둔 입장으로 또래아이들이 남같지않은데 부모자질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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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ANA2020.09.25 20:52
엄마의 입장에서보면 그 시절에 운전해서 아들친구 영화관에 데리고 가는 정도면 , 영화값이 얼마 안한다 같긴한데 어린마음에 다르게 들리고 상처가 됐을수있죠. 어린애가 꼬여서 나쁘게들었다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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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는거부한다20.09.25 19:00
좋아요 대비 싫어요가 많아 일시적으로 블라인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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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보기마지막 두줄 나만 이해 안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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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이런이러어어언20.09.25 19:02
네 님만 이해못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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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녀와나뭇꾼20.09.25 20:53
맞아요. 그런 비슷한 경험이 없으면 동고의 마음이 없기때문에 이해하려해도 이해할수 없는 경우가 되기 때문입니다.
나쁜것이 아니라 못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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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압일땐고기앞으로20.09.25 23:17
엄마2명나와서 저도 한박에 이해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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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팡이20.09.2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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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군대사전20.09.25 19:16
왜 이해가 안되는지 이해가 안되는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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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THMATH20.09.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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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THMATH20.09.25 20:06
와 이해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친구 어머니, 어머니
두 등장인물때문에 저도 헷갈렸는데
이제 명확히 보이네요... ㅎㅎ

어려운 글은 아니었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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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에닭다리20.09.2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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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ina20.09.25 23:58
내 자식이 보고싶다는 영화, 가난해서 내가 보내주지 못하고, 내 자식이 친구에게 조르고 졸라서 가는 길에 몇천원 겨우 쥐어주는 어머니의 심정은 얼마나 참담하고 가슴아팠을까.. 어머니의 심정이 어땠을지 알게되면 이제와서는 그 심정을 이해할 내 가슴도 찢어지겠기에 감히 여쭤보지 못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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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쑤20.09.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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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카곰20.09.25 19:02
요약좀 해주소...

내 눈이 이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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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슈우20.09.25 19:09
글쓴이 초딩시절 집이 찢어지게 가난했지만 딱히 가난을 생각하지 않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음. 어느날 친구가 해리포터 보러 간다고하자 왜인지 모르게 자신도 같이 가고 싶다 졸랐고 친구네 부모님 차를 타고 보러 감. 근데 글쓴이 부모님이 영화보러 가기전에 친구한테 맛있는거 사먹으라며 몇천원을 쥐어 줬었고 친구네 부모님이 차에서 그걸 보곤 "그거 얼마 한다고 ㅋㅋ"를 시전.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글쓴이는 아직까지 그때의 충격적인 한마디를 잊지 못하고 나의 한 마디가 누군가의 인생에 큰 상처를 줄수도 있겠구나하고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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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흑마20.09.25 19:16
친구가족과 영화보러 가는길에 친구부모님 실언으로 마상(트라우마 레벨)
어릴땐 순수하고 행복했었는데 이 사건으로 현실 자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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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던씹20.09.25 19:02
오늘 왜케 눈물나는 글이 많은거죠 립드개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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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함마20.09.25 19:04
...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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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헤헤호호20.09.25 19:04
입조심좀 하지 으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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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20.09.25 19:07
마음이 아프네요...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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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천20.09.25 19:09
뭔가 씁쓸하네요
가난이 죄는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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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카카20.09.25 19:15
죄는 아닌데 죄인의 기분으로 살아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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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C그날엔D20.09.25 19:11
그러니까 그거 얼마나한다고 애를 앞에두고 생색내는 친구 부모가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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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싸는건일도아니다20.09.25 19:18
imf때 아버지 회사 명퇴하시고, 초6 소풍가는날 아침에 엄마가 500원짜리 긁어모아서 6개 주시던게 생각나네요.. 가까운데 소풍가서 돈 없어도 된다 말하고 나오면서 엉엉 울었었는데 ㅋ 그 이후로 별거아닌걸로 절때 울지말자 다짐하고 20년 살아서 지금도 아무리 슬픈거봐도 잘안우는데 이건 비슷해서 오랜만에 글읽다가 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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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28호영흰29호20.09.25 19:30
누구든 그런 기억이 하나쯤 있는듯 하네요. 그리고 그때를 기점으로 어린시절을 벗어나는 것 같습니다. 철이 든다고 해야할지, 눈을 뜬다고 해야할지.... 따스한 파스텔톤의 세상이 한순간 차갑고 시리도록 선명한 사진같이 보이는 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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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맞다20.09.25 19:46
우선 심심한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이디를 보기전까지만해도 아련해질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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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이몽20.09.25 21:41
저도 아버지 집나간 이후로 잘 안우는데 이런 글만 읽으면 눈물이 나더라구요 ㅋㅋㅋㅋ 지금은 남들만큼 벌면서 가정도 얻고 잘 살고 있는데 가난에 대한 트라우마는 잘 안없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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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니20.09.26 00:27
우왕 6개나!!
전 소풍때 500원 한개 ㅋㅋㅋㅋ
그것도 잃어버려서 아무것도 못사먹은 적도 있네요.
지금은 결혼하고 아이낳고 집도 있고 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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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키차카초코쵸20.09.26 01:09
가난에 관해서는 일화가 참 많은데..
학생 때 가장 기억나는 건, 제가 강남에 위치한 사립중에 다녔는데
아버지 사업 망하고 어머니 중증장애 되시고 급격히 집안 사정이 안 좋아졌어요.

정말 친하다 생각했던 친구가 갑자기 저한테 우리 엄마가 너랑 놀지 말래라고 말하더라고요.
짐작은 했는데 왜냐고 물어봤죠.
가난해서라고.. ㅋㅋㅋ...

사람들이 천진난만하게 웃는 사람보고 정말 사랑만 받고 자랐을 거 같다라고 하잖아요.
저도 그렇게 웃으려고 많이 노력해요. 사람들 앞에서는 안 울게 되더라고요.
있는 티 가식 떠는게 아니라 그냥 그 그늘을 누가 아는게 싫더라고요. 겪어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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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킴20.09.26 02:05
참 철 없는 엄마와 철없는 친구였네요
저 또한 가난했습니다
2004~7년까지 판자촌에 살았습니다
화장실도 밖에 있고.
아버지가 너무 미운데 지금은 열심히 사시고
운동 악착 같이해서 서른살에 1억 이상은 모았네요
다행히 집도 잘 풀리고 저 또한 가난에 대한 기억이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현재잖아요? 이겨내시고
열심히 삽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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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치킨먹어20.09.26 23:01
저도 그시절 초등학교 소풍가는데 엄마가 김밥쌀돈이 없으셔서 김치볶음밥을 싸주셨던 기억이나네요. 집이 가난해서 라면하나에 국수를 넣고 양을 불려서 네가족이 먹던 시절이었어요....다른친구들은 전부 김밥을먹는데 혼자 일회용 스티로폼에 담긴 김치볶음밥을 들고 화장실뒤에가서 허겁지겁 퍼먹던 기억이 나네요. 집에와서 엄마가 볶음밥 맛없었지? 미안해 다음엔 꼭 김밥 싸줄게~ 하는데 아니야 엄마 난 김치볶음밥이 제일좋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그날 같은반 남자애가 몰래먹던 절 발견하고 반 아이들에게 소문을 냈거든요ㅋㅋ가난하다고ㅠㅠ 집에오면서 부끄럽고 원망스러워서 많이울었는데 엄마앞에서는 거짓말을 하게되더라구요..그땐 참 너도나도 힘들었죠 . 지금은 김밥 원없이 먹어요 김밥이제일 맛있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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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aze20.09.27 07:02
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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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역의들개는나다20.09.25 19:20
(영화)그게 얼마한다고ㅋㅋ 이렇게 말한거라고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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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edi20.09.26 01:43
그거 같은데. 아닌가요? 뭘 이렇게까지. 하며 말한건데 쓴이가 상처받은걸로 이해했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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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랑성규랑삐까삐까20.10.10 03:55
저도요 친구엄마가 과자먹으라고 돈주셧어 영화그거얼마한다고 (애들영화보여주는거 비싸지읺는데 뭘 또 챙겨주시지를 )표현이부족해서 그런게아니엇을까하는..
그게아니면 그거얼마한다고 이해가안돼요 그거가 어떤것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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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빡20.09.26 12:26
이게 사실이면 반전 엄청나네요...글쓴이가 이 말을 들으면 트라우마 사라지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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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끼뿌까20.09.25 19:21
분명 그 친구도 부유한건아닌듯ㅋ
부모가 저딴말하는거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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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H20.09.25 23:20
진짜 부자는 이런 말 안하죠. 복권 같은걸로 순식간에 돈이 많아진 가짜 부자일 겁니다. 노력을 안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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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이기나해보자20.09.26 00:11
신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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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잘용인얼짱20.09.25 19:46
ㅇㅇ이 어머님이 주신돈으로 팝콘도 사먹을수 있겠다며 좋겠다고 말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라면 그렇게 말해줬을텐데 그게 내 자식에게도 좋은 교육이라는걸 왜 몰랐을까 자식을 둔 입장으로 또래아이들이 남같지않은데 부모자질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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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시버으얼얽20.09.27 02:56
대부분의 부모가 부모이전에 제대로 된 성인이 아니라는게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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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오랜꿈은고양이오[수정] 09-25 20:46 20.09.25 20:36
'그거 얼마나 한다고'는 친구부모가 글쓴이 부모를 무시해서

'내가 지 자식 영화를 보여주는데 겨우 이 정도 돈밖에 안주냐'가 아니라

'아유 안주셔도 되는데, 영화 얼마나 한다구요'같은 자기 아들 조금이라도 챙겨준 것에 대한 감사치레 아닌가..?

글쓴이 성격이 베베 꼬여서 감사치레의 말을 '얼마 안 하는 그 영화 우리 엄마는 못보여줘서 참 미안하게 됐네요'라고 받아들인건가?
아니면 애초에 '이정도 돈밖에 안주냐ㅡㅡ'인건가?

아무튼 글 참 못쓴다. 혼잣말이 아닌 이상 남이 읽어서 그 의미를 혼동을 하더라도 180도 다르게 받아들일 여지는 없도록 글을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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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ANA20.09.25 20:52
엄마의 입장에서보면 그 시절에 운전해서 아들친구 영화관에 데리고 가는 정도면 , 영화값이 얼마 안한다 같긴한데 어린마음에 다르게 들리고 상처가 됐을수있죠. 어린애가 꼬여서 나쁘게들었다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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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가싼타페20.09.25 21:09
애매하긴하네요 애초에 몇천원 쥐어준거랑 관계없이 부모님끼리 만낫을때대화가 연신 감사해하셔서 야유 영화얼마한다고 고마워안햐도 괜찮은데 뜻 일수도잇고 같이가자햣는데 돈때문에 안가나 느껴서 거참 영화얼마나한다고 자기애랑 보지도못하나 뜻 일수도잇고 이렇게느껴지네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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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몰라20.09.25 21:50
저도 영화 보는거 그거 얼마한다고, 어머님 너무 신경쓰지마셔라, 쓰니영화 잘 보고 돌려보내겠다~는 말로 읽어서 잠깐 띠용했어요.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들릴수도 있고 글에 설명이 부족했을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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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버트공원20.09.25 22:47
돈 준 어머니께 한 말이 아니라 차 출발하고나서 한 말이잖아요. 딱 들어도 뒷담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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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오랜꿈은고양이오20.09.25 23:33
말을 뱉은 공간 안에 아들(글쓴이)도 있잖아요
어떻게 딱보고 뒷담화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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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오랜꿈은고양이오[수정] 09-26 00:04 20.09.25 23:38
딱보고 그런생각으로 단정짓는다는건
당사자에게 직접 감사치레는 아니어도 당사자의 관계자에게 감사를 하는, 혹은 미안해하는 당사자들에게 무안함을 떨치기 위한 배려의 차원으로, 그런상황은 떠오르지않는다는 말씀이신가요 이런상황이 왜 없겠어요

글쓴이가 말 바꾸는것에 따라 상황은 달라지겠지만 저 글자 그대로만 놓고본다면 남의가족 앞에서 남의다른가족에게 저 글자 그대로 뱉은 의도는 저는 상대방을 꼽주는 것이라기보다 감사치레, 혹은 당사자들의 무안함을 떨치기위함의 뉘앙스가 더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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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오랜꿈은고양이오20.09.26 00:22
팔을 다친 甲의 양손에 무거운 책가방과 신주머니, 그리고 방학식을 하며 가지고 나온 짐들이 들려있습니다.

친구 乙을 발견한 甲은 염치가 없지만 乙에게 부탁합니다.

甲 : 乙아 내가 정말 미안하지만 이 짐 좀 우리집까지 같이 들어줄 수 없을까? 내가 팔을 다친 상태라.. 미안해

흔쾌히 수락한 乙은 甲의 짐을 집까지 들어주면서 甲의 집에 짐을 내려놓고 오늘 같이 놀기로 합니다.

甲의 집에 도착했고 甲이 옷을 갈아입는 사이 거실에서 甲의 母가 사과를 깎아주면서 "무겁지 않았니? 아들의 짐을 들어줘서 너무 너무 고맙다"며 연신 감사함과 미안함을 표합니다.

乙 : 아니에요ㅎㅎ 이게 무거운 것도 아니고

이 때 乙이 한 말은 무슨 의도였을까요?

"고작 팔 쪼금 다친 것 가지고 이게 무거운 것도 아닌데 이것도 못들다니 댁네 아들 참 엄살대왕이고 비실비실하네요ㅎㅎ"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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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버트공원20.09.26 00:30
공감능력 없단말 많아 듣죠? 아이가 상처입었고 엄청난 트라우마가 되어서 20년이 지나서도 어머니 당신께 묻지도 못할 정도의 상처인데, 저부부의 의도가 설령 악담이 아니었고 뒷담화가 아니었더라도, 당하는 입장에서 그렇게 느꼈다면 그건 폭력이고 뒷담화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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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오랜꿈은고양이오20.09.26 00:36
피해자의 눈물이 증거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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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이서하는거20.09.26 14:25
웃기시넼ㅋㅋㅋㅋㅋㅋㅋㅋ공감력없이 사고가좁은건 누구인짘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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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아빠20.09.26 22:33
왜 이렇게 화가 많으세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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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va20.09.26 00:32
문장이 헷갈린다는 건 동의해요. 그런데 글로 본 게 아니라 직접 들은 글쓴이가 트라우마 수준으로 기억에 남았다는 건 친구 부모님이 좋은 의미로 한 건 아닐 거 같네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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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e[수정] 09-26 01:36 20.09.26 01:24
상처를 받은걸보니 아이라 못알아듣겠지 싶어 흉본거같네요
초6이면 감사치레인지 흉을 보는건지 다 아는나이죠
부연설명이 없어서 친구엄마의 말이 읽는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질수는 있겠지만
그일로 인해 말 한마디도 함부로 내뱉을수없다는 글쓴이의 마음이 헤아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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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오랜꿈은고양이오[수정] 09-26 01:35 20.09.26 01:33
말로 인한 오해는 초6을 떠나서 성인들간에도 일어나는 일이니까요.

다만 피해자라고 무조건 다 선인(善人)은 아니라는 말이지요. 자기가 오해해서 마음에 스스로 상처입은 사람이 어떻게 선인이겠어요. 악인이라는 말은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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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오랜꿈은고양이오[수정] 09-26 01:43 20.09.26 01:43
"···이걸 글쓴이가 베베 꼬였다고 보는 사람이 있네요"라는 댓글에 제가 답글을 쓴 후에 댓글을 수정하셔서 현재 답글이 매끄럽게 이어지진 않겠지만 그대로 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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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초코20.09.25 20:47
가난은 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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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라즈[수정] 09-25 20:56 20.09.25 20:54
어릴때 부모님이 '돈 없어...' 라는 말이 너무나 충격적이였어요
어른은 당연히 돈이 있는데 아낄려고 안주는 줄 알았거든요..
그 이후로 돈 달라고 하거나 뭐 사달라고 한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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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은역시핸드드립20.09.25 22:02
가난은 죄가 아니지만,
마음이 가난한 것은 죄라고 하더라.

잘 이겨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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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끼20.09.25 22:34
내가 다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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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칩20.09.2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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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출구20.09.25 23:11
애앞에서 말조심 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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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정이20.09.26 00:08
글 내용을 떠나 글쓴이의 부모님이 아주 좋은 부모님이신듯. 가난하면 가족이 화목하기가 참 힘든데 .. 글쓴이는 집안이 가난했지만, 친구 엄마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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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똥20.09.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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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폿장인20.09.26 02:02
전 우리집 가난한걸 초 3에 알았는데.. 크레파스 준비물이 있었는데 매일 돈없다고 싸우는 부모님께 말도 못하고 학교가서 준비물 안들고왔다고 맞았어요 ...

그전부터 아마 알았던거같음..왜냐면 사는집이 항상 폐가였고 손수 아버지랑 온가족이 벽돌날라서 고쳐살았기때문에.. 화장실이 쭈그려앉는데다 집밖에있는 집은 우리집밖에없었음ㅋ
근데 어릴때 선생님이 수업하다 문득 옛날에는 화장실이 밖에 있어서 여러 세대가 같이 썼다며 요새 밖에 있는 화장실 써본사람 손들으라고함..
안들었지만 반 애들 아무도 들지않았고 선생님과 아이들이 웃었던것만 기억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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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20.09.26 05:11
....행볻해져라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넘쳐나라 넘쳐나라 넘쳐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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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흰둥아20.09.26 06:10
글 읽고 댓글을 쭉 보는데 글에서 가난을 모르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지만 그 사건으로 가난을 알게 됐다고 쓰니가 말 하고 있잖아요
간간히 보이는 댓글처럼 상대방 부모님이 “어휴 이거 얼마 한다고 돈까지 쥐어주시고.. 안그러셔도 되는데” 라는 의미였는데 쓰니 마음속에는 이미 자신의 가난을 인지하고 있어서 흘러가는 말을 좋지 않은 느낌으로 받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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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요정20.09.26 07:55
말에는 글자로 다 담을 수 없는 뉘앙스로 숨은 뜻을 표현할수 있다고생각해요

"그거 얼마나 한다고... (그걸 못데려가고 애가 남의집에 쪼르고 빌붙어서 보게 딸려보내냐~? )"

라는 숨은 뜻을 가진 비아냥거리는 뉘앙스가 담겨있었을 걸로 추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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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아빠20.09.26 22:38
진짜 말 조심하면서 살아야겠다.. 의인은 못되도 다른 사람 가슴에 대못 박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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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루20.09.27 13:33
글쓴이가 오해햇슬수도 잇슬거같음
(그거 얼마한다고ㅋㅋ)
이게 영화관데려가고 그런거에 대해서 그게 얼마한다고 뭘 고맙다고 용돈까지 주시냐 허허 했을 수 도 있는 건데,
어릴때 얼핏들은 걸로 아직도 끙끙거리기보단 이제는 어쩌면 어릴때 잘못 들었겠지하면서 좋게생각하고 훌훌 털어버리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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