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음식 후기.jpg

호에에엥2020.10.24 18:53
그래 음식이라도 맛있어야 얼른 기운차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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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큰젖2020.10.24 19:51
돌아가신분이 나에게 주시는 마지막 식사라고 해서 잘 먹으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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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칼후르츠다아아아2020.10.24 23:51
지난 9월에 와이프 생일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작년 이맘쯤 뇌졸증으로 갑자기 길에서 쓰러진 아버지가 근 1년동안 요양병원에서 누워서 생활하시다가 와이프 생일에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와이프는 우크라이나에서 온 친구인데요.
올해 2월에 결혼해서 부부로써 처음 맞이한 생일이었는데, 너무 슬프다가도 아버지께서 얼굴 한 번 못본 며느리에게 마지막으로 생일밥 한끼 사주시고 싶었나보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장례식 밥은 그런거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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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굴리20.10.24 18:48
이상하게 술도잘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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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10920.10.24 18:49
이상하게 상가집에서 밤새 노름하면 항상 돈을 땀. 미안해서 안보고 질러도 이기더라고. 내가 고니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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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에에엥20.10.24 18:53
그래 음식이라도 맛있어야 얼른 기운차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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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심은너무작아20.10.24 20:39
만든분의 위로하고 싶은 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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됴알20.10.24 18:57
결혼식장은 맛있는데가 드문데
장례식장은 맛없는곳이 드묾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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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간디20.10.24 19:12
안그래도 슬픈데 밥까지 맛없으면 더 슬프지 않을까요.
물론 훈련소밥은 맛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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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버20.10.24 19:19
사랑하던 사람을 보내는것은 슬프지만
맛있게 잘 먹고 애틋한 마음을 간직한채로 보내드리는 것도
고인을 보내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슬퍼하고 울고있는 모습을 보신다면 , 떠나가시는 분도 발이 안떨어 질것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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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아빠20.10.24 19:20
요번에 밑에지방 상가가 있어서
새벽에 내려갔었는데
진짜 맛있어서 잠이 깨는 맛이였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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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큰젖20.10.24 19:51
돌아가신분이 나에게 주시는 마지막 식사라고 해서 잘 먹으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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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칼후르츠다아아아[수정] 10-24 23:52 20.10.24 23:51
지난 9월에 와이프 생일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작년 이맘쯤 뇌졸증으로 갑자기 길에서 쓰러진 아버지가 근 1년동안 요양병원에서 누워서 생활하시다가 와이프 생일에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와이프는 우크라이나에서 온 친구인데요.
올해 2월에 결혼해서 부부로써 처음 맞이한 생일이었는데, 너무 슬프다가도 아버지께서 얼굴 한 번 못본 며느리에게 마지막으로 생일밥 한끼 사주시고 싶었나보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장례식 밥은 그런거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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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손뽕20.10.26 16:28
너무 슬픈 일인데 긍정적으로 생각하셔서 감동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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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근민히20.10.25 09:23
헐 ㅠㅠㅠ 이거보고 눈물났어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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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을지키기위해양말에샌들20.10.24 19:53
나는 솔직히 육개장이 너무맛있음 근데 맛있다고 처음 글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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쵭삡뺩20.10.24 20:03
할아버지도 잘 먹는 모습에 흐뭇해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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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iswhy20.10.24 20:26
난 시할머님 장례식에서..

다행이 가족장이어서 가족 외 조문객은 없었는데

육개장이 얼마나 맛있던지 1박 2일동안 플라스틱 국 그릇 기준 열그릇은 먹은 듯 ㅋㅋ 아. 거긴 음식 맛있기로 소문난 전라도 전주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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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보20.10.24 20:39
강릉은 상가집가면 미역국 나오는데 진짜 인생미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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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먼220.10.24 21:02
장례식장 음식은 고인분께서 마지막으로 대접하는 자리입니다.
맛있게 잘 먹었다면 고인분께서 기뻐하실 일이에요..
저 글쓴이분을 할머님께서 많이 사랑하신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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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720.10.24 21:11
재질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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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의꽃20.10.24 21:38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장례식장에서
계속 쉬지않고 먹었음.
이상하게 아무리 먹어도 배가 안부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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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루빠20.10.25 20:45
헛배 부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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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느님20.10.25 02:29
최근 두달 동안 장례식장만 3번 다녀왔는데
어디 갔더니 코다리 맛집이라고...

에이~ 코다리가 맛있어봤자 아닌가 했는데...
또 오고 싶어지는 장례식장은 그곳이 처음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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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uhax20.10.25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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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20.10.25 06:45
그래서 그랬나.... 우리 외할아부지 돌아가실때 남기신 유언이 “옷입어라 고기 먹으러 가자” 셨는데.....
할아부지 장례 치르면서 손님들 보다 가족들이 더 많이 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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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THMATH20.10.25 17:09
'나는 먼저 간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 먹고 힘내라.'

나이들고 빈소 지킨 경험이 하나 둘 쌓여보니
마음 깊이 와닿네요.

슬픈데도 먹어야겠더라구요.
멍하면서도 밥을 먹고 있더라구요.

삶은 참 기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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