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공문이나 위에서 오더 떨어지면 동장이나 면장은 "그냥 해주고와 일 크게 만들지 말고" 그리고 정작 가서 해주고 나면 "진작에 해야되지 공무원들 날로 먹네", "내가 낸 세금으로 하는게 뭐냐" 등 좋은 소리는 한번도 못 들음

그리고 가끔씩 여직원한테 상담받을 때 아가씨 번호 알려 달라함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 본다고 사무실 번호 알려줄려고 하면 개인번호 알려달라고 찡찡됨 그리곤 밤에 전화함...

구라같죠?? 지자체 별로 블랙리스트도 있음....

무슨 의도로 말씀하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몇년전에 면사무소 총기난사가 일어난 지자체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당시 범인은 77세라고 알려져있지만 출생신고를 늦게하여 실제나이는 83세였습니다. 돌아가신분들은 그 범인과 모르는 사이였으며 인사이동이 난지 얼마 아니된 분들이며 전혀 아무 상관도 없으신분들을 향해서 난사한것입니다.

뉴스 댓글에는 '얼마나 화가났으면 저랬을까?'라고 하시는 데... 과연 이유있는 폭력이 정당화 할수 있을까요? 두분이 돌아가셨고 같이 근무하시는 주사님은 그사건의 충격으로 아직까지 복직을 못하신분이 계심니다.

지금은 저희끼리도 그일을 꺼내는것이 금기시 되어가고 있습니다. 꼭 말해야 될때는 어느면사무소 그때 그거 라고 돌려 말할뿐이죠

드물게 민원인이 면에 방문하여 본인의 뜻대로 되지 아니하면 "니들이 이러니까 총이나 맞지", "왜 총 쌋는지 알겠다"고 말씀 하시는데 근대 이게 또 익숙해져서 그런생각이 듭니다. '또 겁줄려고 하는건가? 근대 이젠 먼가 익숙하네'

제가 들어온지 얼마 있지 않고 그 사건이 일어나서 그분들을 실제로 뵌적은 없지만, 제 자리 PC에 낯익은 이름의 폴더가 있다라구요. 예전에 제 자리에서도 근무를 하신걸 알고나서 한참을 모니터만 보고 멍만 때렸습니다.

진심 동네별 블랙리스트들ㅋㅋ 꼭있고.. 젊은 사람은 말이라도 통하지, 나이 많은 어르신들 본인이 궁금한 것을 구구절절 두리뭉술하게 말해서 "이 업무가 궁금하신거에요?"라고 물으면 정확히 모름.. 가장 연관있는 부서로 일단 돌려주면 세네번 돌고돌아 담당자를 찾음.. 그담당자는 욕먹고 시작함 왤케 돌리냐고.. 법이 수백개고 담당도 수백명이 다 다른데 본인부터 명확하게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