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시간을 영어공부 한다고요? 잠은 4시간 자야하는거임?

ㅋㅋㅋㅋ 저걸 들고와서 우리나라 영어 교육이 엉망이라고 논리 펼치는 근거로 쓴다고??

영어교육과 출신 아조씨가 글을 씁니다. 현재 영어 불어 스페인어 하고 일본어 공부 중입니다.

1. 해당 교수법은 audiolingual로 기억하며 듣고 말하기로 주구장창 연습시키는 방법입니다.
2. 이를 위해서는 첫째. 모국어와 뜻이 같지만 발음이 약간 다르다거나 하는 식으로 모국어와의 연관성이 충분히 존재해야 하며 둘째, 알파벳과 철자 등이 기본적으로 유사하여 읽고 쓰는데 있어 단기간에 "적응"정도의 수준을 요구할 때 가능합니다.
3. 또한, 언어적 유사성이 불어와 영어는 매우 뛰어나기에 빠른 습득이 가능하며 독일어는 네덜란드어와 비슷하며 영어와도 약간의 관련성이 있기에 충분히 가능은 합니다.
4. 문장을 외우고 단어만 바꿔서 말하는 식으로 하는 교육은 초기에는 굉장히 도움이 되지만 전문적 수준의 발전에는 기본적으로 문법이 있어야 합니다. 문장의 법칙이기 때문이죠.
5. 국어와 쪽바리 말의 발음과 뜻의 유사성이 존재한다고 하지만 불어와 영어에 비할 데는 아니며 독일어는 제가 공부하지 않아 모르지만 v, f등의 발음과 철자에 익숙해지고 적응했을 때 기본적인 수준의 의사소통은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6. 영어 배우는데 20년, 영어에서 불어 배우는데 2년, 거기서 스페인어 배우는데 1년도 안걸렸습니다. 기본적으로 뜻이 거기서 거기니 철자와 발음만 배우고는 바로 가능했습니다.
7. 해당 내용은 충분히 일리가 있으나 저걸 들고와서 우리나라 영어교육이 잘못되었다는 식의 논리 전개는 그 근거에 힘을 잃게됩니다. 물론 우리나라 교육의 한계가 명확한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 시스템이 생기게 된 배경과 근거를 아예 무시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평가를 위한 공부, 경쟁을 위한 공부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바뀔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고 보면 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