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엄마 생각하면서 '그 때 왜 그랬을까?' 하며 후회할 일 만드셨네요..
물론 어머니가 잘했단 건 아니고요

난 그래서 아예 집을 구해서 나와버렸지.
집 나오면 개고생? 아님. 천국이 따로 없다.

망친건 아빠주고 지는 새로끓이는 딸년도 참 이기적이네 ㄹㅇㅋㅋ

이건 짠음식을 자제시키는 문제랑은 좀 결이 다른것같은데?

줄여서 이은결 ㅜ

와...

왜 울어요 ㅋㅋ

그 엄마에 그 아들

전 딸이라 생각했어요 잘 붓는다는 말을 남자는 잘 안해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일수 있습니다

저기에 쓰니도 평소에 조심 하는데
오늘은 너무 땡겨서 아빠랑 같이 먹을거
끓였다고 하는거 보면
나름 엄마 눈치도 보고 본인 건강도 생각해서
평소에 노력하고 있는데
그런걸 싹 무시하고 무조건 자기 방식으로
의견 강요하면 정말 지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짐.
내가 여태 그 사람을 위해 한 행동도
아무것도 아닌게 되버리기 때문.

갱년기 얘기도 있는데
물론 배려하고 존중해야하지만 다른 가족이
그 기간동안 무조건 모든걸 양보할 수도 없는 노릇.
다른 가족도 감정이 있는 사람인데..
저 정도는 그래도 서로 잘 얘기해서
풀었으면 좋겠고 풀 수 있을거라 생각함.

여기서 부턴 그냥
개인 경험으로 갑자기 생각나니 아직도
쪼금 한이 남아 있긴 해서
털어낼겸 주절거림.
모친이 개차반 부친 때문에
굉장히 독선적인 사람으로 변했는데
신경질적이고 노이로제 투성이였고 거기에
다 맞춰줘야 했음.

지금 생각해보면 집 나올때 당시에
모친 갱년기가 극에 달했던 듯 함.
이미 중학교때부터 내 희망은
대학을 타지로 가거나 그래도 대학가면
좀 나아지겠지 였음. 근데 똑같았음.

대학은 경기도에 있는 캠퍼스지만
이름 들으면 사람들 다 아는 대학
장학금 좀 받고 붙어서 나머지 입학금만 제발 내달라고
빌었는데 안보내줘서(여자 혼자 타지 절대 못보냄이 이유)

결국 고향에 있는 국립대 다니다가
대학교 시간표 들고와라 몇시 마치냐
수업 마치면 바로 와라 무튼 하나하나 사사건건
간섭+제약+구속 크리.
도저히 다 설명 불가. 아 결정적인게
입학하고 5월쯤에 남친 생겼는데
남친 생겻다고 학교 자퇴나 휴학시키려했음;
그걸 강요하려고 집에 감금하려함.
같이 있다간 정신병원 가거나 얼마 못살다 뒤지거나
둘 중 하나 될거 같아서 집나옴. 그게 21살
(재수했는데 이것도 사연이 너무 기니까 그냥 생략)
3만원들고 나와서 친구 도움 받고 서울 옴.
잠을 그렇게 발뻗고 잘 수가 없음.

그때 집나가고 두 달 정도 후에
자기 진짜 변햇다고 한번만 만나달래서
만났는데 변하긴 개뿔 그래서 다시 도망가려는데
모친이 눈치채고 나 못가게 하려고
허리춤 붙들고 늘어져서
커피숍에서 쫓겨나고 지상철 입구 근처 건물 앞에서
나 좀 놔달라고 소리치던거 기억함..
사람들 둘러싸고 전부 엄마한테 그러면 되냐고
나 욕하는데 내가 너무 악에 받치고 도망가고 싶어서
저사람 우리 엄마 아니라고 소리치던것도 생각남
그때 한 청년만 내편 들어줘서 넘 고마웠음.
결국 경찰서까지 갔는데
정신병원에 나 처넣으려고 했음.
다행인건 정신병원 의사가 상담해본 뒤에
나 문제 하나도 없이 정상이고 성인이라
부모가 강제로 입원 못시킨다고 얼른 가라고 해줘서
겁내 도망치듯 빠져나옴.

지금은 다시 왕래하고 지내긴 하는데
사람이 조금 변했지만 전혀 안변했음.
참고로 나는 고생은 많이 했지만
지금은 진짜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해서
남편이랑 겁나 행복 알콩달콩.
근데 모친은 남아있는 막내한테 계속 그짓 중이라
내가 속이 터지는데..
전보다 교묘해지고 동생 성격은 또 나랑 달라서
해결이 안되는 중. 한번씩 힘들다고 얘기하면
당장 나있는데 와서 같이 살자고
형부도 괜찮다고 했다고 해도 오지를 않음..

아 오랜만에 떠올리니 술땡기네여ㅋㅋ
지하철에서 내 편 들어준 청년분
이름도 얼굴도 기억 안나지만 그 눈빛은 기억나요
늘 감사하고 건강하시고 행복하길 빌고 있습니다.
은인이세요. 그 눈빛, 말 한마디 하나로
사람 한명 살리셨어요.

고생했어요 ㅎ 세월이 더 지나면 서로간 모서리가 조금씩 깎여 둥글둥글 더 잘 지내실 수 있을거예요 ㅎ 우리 잘 살아봐여 ㅎ

잘 지내긴 뭘 잘 지내요... 연 끊는게 답...

음 그냥 글쓴이가 끓이고있던 라면물에 포트물 부운거 부터가 라면가스로 끓이고+ 전기포트로 물또끓여서 어머니가 아니꼬웠던 것 같은데 ;; 가스비 이야기 하는 걸보면.. 거기서부터 이후로는 감정싸움이고(짜게먹지말라고 물을부은게아니라,먹지말라고 찬물을확부은거같음) 나중에 글쓰면서 어머니가 짠거 먹는거 안좋아하신다는게 생각나서 추가한말인 것 같고 ㅇ.ㅇ

엄마는 가스비+전기세 생각안하고, 본인은 못먹는 거 알면서 라면먹는게 서운하고
말은 못하고 아니꼽게 행동

자식은 엄마생각해서 평소자제하던 라면인데 오랜만에 먹는 거에 당연히 라면답게 먹고싶었을 텐데, 당연히 짜증났을 듯 .. 그냥 짜증을 짜증으로 받아친거 같다 둘다 짜증을 품고 사는 사람들 인 것 같다. 그엄마에 그아들이 겠지 뭘자랑이라고 올림

아니 신발 그까짓 라면하나 라면답게 못먹음????? 저게 더 발암 스트레스지ㅡㅡ

편집증 초기

엄마가 아팠었고, 단지 엄마라는 이유로 커버 치지맙시다. 이건 엄마가 잘못한겁니다.

의도가 어쨌건 상대방이 싫어하면 하지 말아야지 나쁜짓하는 것도 아니고 고작 라면 끓여 먹는 건데

라면 짜게먹어서 아픈 것보다, 저런거 열부터 하나에 스트레스받아 아플 것 같은데

나라면 크게 아팠던 엄마가 끓여주는 라면에 감사하며 밥까지 말아먹겠어......ㅠㅠㅠㅠ

이거 엄마가 갱년기라 그런것 같은디요
쩌고말고 중요한게 아니라..

갱년기도 사람마다 다르다곤 하는데...
심하면 따로 살아야 할 정도라고 합니다... 적당한 때에 모은 돈으로 따로 사는게 답이라 생각하네요

차라리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지...

정신병 있으신데 병원에 격리시켜야할 듯.

사랑에 그 것 하나 양보 못하나...
뭣이 중헌데...

울엄마도 요리를 잘하셔서 모든 음식이 맛있었는데....단 라면만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