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기억은 평생 남음..jpg

이멍멍2021.05.16 09:04
이제는 우리가 그런 어른이 되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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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소난코년2021.05.16 08:50
옛날에는 진짜 어른다운 어른들이 많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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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힛이2021.05.16 08:28
나는 그렇게 돈 모아서 동네 문방구에서 머리띠 사다가 선물로 줬는데 돈 어디서 났냐고 혼나고 다시 문방구 가서 환불까지 해야했던 수치를 겪던게 평생의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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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왔습니다21.05.16 08:27
???: 너는 못생겨서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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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향기21.05.16 08:28
네?? 갑자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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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왔습니다21.05.16 09:00
이런기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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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힛이21.05.16 08:28
나는 그렇게 돈 모아서 동네 문방구에서 머리띠 사다가 선물로 줬는데 돈 어디서 났냐고 혼나고 다시 문방구 가서 환불까지 해야했던 수치를 겪던게 평생의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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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로봇21.05.16 08:55
내가 부모 나이가됬어서 안거지먼 부모라고 다같은 부모가아니라는거

우리부모님도 그렇게 좋은 부모는 아니였던걸로 생각됨

그래도 최악은아니였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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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리펀21.05.16 15:59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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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21.05.16 11:17
우리아빠 아직도 저래.. 어버이날 돈줬더니 봉투가 얇다고 타박해서 짜게 식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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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색바다21.05.16 13:41
저는 22여년전 문방구에서 군것질고르다가 손에있던 설날에받은 만원짜리를 진열장 사이에 떨어트렸거든요.
한쪽 진열장 전체를 밀어서 빼야되는거라 아줌마께 말씀드렸더니 재수없다고 거짓말하지말라고 나가라고 화내면서 쫒아냄;
아니 그냥 밀어서 돈있는지 확인해주면 되는건데 거짓말쟁이라는건 대체 뭔소린지... 바쁜시간대도 아니고 나말고아무도없었는데ㅜ 집까지 울면서 걸어갔었음ㅜㅜ
그당시 버스요금이 150원 200원이었으니 지금으로치면 5만원정도의 가치였어요... ㅠㅠ.. 그 만원은 30살인 지금생각해도 너무 아까움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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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게최고야21.05.16 17:00
자기가 먹으려고한듯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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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YOU21.05.18 00:02
저도 형하고 매번 카네이션 문방구에서 1000원짜리 만들어드리다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돈모아서 둘이 꽃집가서 7000원짜리 생화를 샀는데 (그것도 빨간색이없어서 한참고민하니 꽃집아줌마가 빨리 사서 가래서 노란색으로..) 어머니가 성화를 내셔서 가서 환불해왔네요.. 그뒤로 취업할때까지 늘 가장싼 종이카네이션을 사드렸죠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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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소난코년[수정] 05-16 08:53 21.05.16 08:50
옛날에는 진짜 어른다운 어른들이 많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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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멍멍21.05.16 09:04
이제는 우리가 그런 어른이 되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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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홈피21.05.16 10:36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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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줘돈도줘21.05.16 11:20
시른데~시른데~안할꼬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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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귀차나21.05.16 16:51
단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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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아빠21.05.16 18:11
기죽이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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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자의요청으로삭제된글입니다21.05.16 20:19
그렇다고 담비를 죽일순 없잖아요 아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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닁닁닁21.05.16 09:04
가정교육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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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구정광대다나다너21.05.16 10:29
아이다운 아이도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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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인가지금이야말로21.05.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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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닉넴멀로하지21.05.16 21:55
그때 어린애들은 항상 모자라게 자라서 그럼
그 안타까운 마음이나 정성이 눈에 뻔히 보이는데 그냥 지나칠 어른이 어디 있겠나
요즘 애들은 뭐 하나 아쉬워 하는게 없음
물건 잃어버려도 부모가 다시 사 주니 그냥 그러려니
돈이나 필요한 건 부모에게 달라고 하면 뚝딱 해결되니 절약이 뭔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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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멍멍21.05.16 09:01
따뜻한 사람들 생각보다 많은 듯. 작은 친절이 돌고 돌아 나에게도 오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돌아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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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열리네요치킨이들어오죠21.05.16 10:45
저도 아빠가 버거씨병으로 병원 한참 누워 계실때 오천원들고 꽃다발 사고싶어서 꽃집에서 울먹거리며 서성거렸었는데... 아주머니께서 풍성한 꽃다발 만들어주신 기억이 나요... 잊고 살고 있었네. 멋진 어른이 되어야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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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이이이이이이이[수정] 05-16 12:41 21.05.16 12:18
어렸을때 (대략 초등학생) 생일날 롤러브레이드 야구글러브 이렇게 선물받은적이있었음

근데 그날 저녁에 아빠가 술 취해서 와가지고 (취하면 진짜 개×× 됨) 내 생일선물들 칼로 다 자르고 부시고 소리지르고 방문 잠가놓고 닫은거 두들기면서 칼 그대로 들고 욕하면서 죽여버린다 어쩐다 소리지르고 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

어릴때 기억들이 너무 안좋아서 정말 다 잊어버려야 한다고 평생 살아오면서 자가세뇌하면서 살아왔는데 아직도 저 기억이 생생하게 남음..

진짜 어릴때 있었던일중 잊혀지지 않는건 있는듯함..

그리고 아직도 아버지와의 관계는 정말 죽여도 시원찮을 관계임.

여튼 그렇게 담날 보니깐 베란다에 롤러브레이드는 조이는부분이 다 끊어지고 바퀴는 몇개 빠져있었고
야구글러브는 뭘로했는지 난자당해서 사용불가상태였음

원래 롤러스케이트 타는거 정말 좋아해서(색도 노랑색에 초록색바퀴 아직도 기억남) 선물 받았을때 정말 좋아했었고 야구글러브는 야구못해서 그냥그닥이었지만..

근데 그렇게 망가져있는걸 보니깐 너무 기분이 진짜 엄청 안좋았었음
안좋은건 둘째치고 충격이었음

그거때문인지 이젠 아예 생일이라는게 정말 행복한적이 없고 아예 챙기는거조차 거부감 들어서 아예 안챙기고 신경도 안쓸라함

그래서 누가 생일 물어보면 사무적인거 아님 걍 대충 얼버무림

저런 글 보면서 나도 제대로 남는 기억이 행복한거였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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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여신21.05.16 13:08
아빠가 아빠노릇을 못해주었네
아빠의 어린시절은 어땠나요?
아빠는 몸만 커버린 어른이 된 것 같은데... 아빠는 왜 어린 자식의 선물을 난도질 했을까 아빠는 왜 성격이 저렇게 되버린걸까

고라니님을 위해 이 물음에 답을 한번 찾아보세요
이해가 되면 조금은 용서가 되지 않을까요
만약 용서가 너무 자비롭다 싶으시면 마음에 원망이라도 줄어들지 않을까요(원망은 고라니님을 괴롭게 만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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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이이이이이이이[수정] 05-16 13:47 21.05.16 13:35
용서 해줄만한 스토리로 살아온 인간이 아닌걸 알고나서 더 증오심만 커지더라구욤

(이거 쓰레기xx네?) 정도의 인간인걸요

그래서 이젠 걍 아예 남남으로 살면서 전 그냥 그대로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후훗

그리고 암만 어떤 ㅈㄹ맞은 삶을 살아왔건 그걸 그대로 자식한테 행한다는건 그건 더욱더 용서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해 해주는것도 어느정도 적당해야 이해해주지요.

그런고로 저에게 이해나 용서라는 말은 정말 잔인한 말입니다....

저는 걍 평범한 사람이지 성인군자가 아니거든요.

오히려 이런 어린시절덕분에 제 주변인에게 아버지처럼 행동하면 안된다는걸 몸에 새기게 되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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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메가박스21.05.16 20:11
고생많으셨어요 고라니님 가족이라고 다 끌어안고 살 이유 없는거고 앞으로는 고라니님이 행복 할 수있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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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당할수없지21.05.16 15:59
저는 초등학교 1학년때 어머니 생신이신데, 용돈 받은걸로 학교앞에서 백원넣고 뽑기하면 나오는 플라스틱 반지 귀고리 이런거 뽑아서 엄마 선물이라고 드렸는데, 엄마가 정말 기뻐하시면서 하루종일 하고 다니셨음... 진짜 애기들이나 하는 장난감같은건데 바깥일 하면서도 그거 차고 나가셨음ㅠㅠ

그리고 더 충격이었던건 십년후에 보석함을 봤는데 그때도 사드렸던 플라스틱 반지랑 귀고리가 잘 들어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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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야아술좀다오[수정] 05-16 20:07 21.05.16 20:06
저도 아들이 초1때 선물한 플라스틱 꽃반지가 있어요.엄마가 좋아하는 보라색이라며 세상 소중한 물건인 듯 신중하게 준 반지.

아직도 보석함에서도 최고가 레어템만 들어가는
별도 상자안에 고이 있어요.

회사에서 중요한 일 있을 때 끼고 출근함^^
차 안에서 엄마 오늘 중요한 일 있어서 이 반지 끼고 갔다고 하면,아들이 운전하는 제 손가락만 뚫어져라 보면서 광대승천합니다.아..승천한 부분 뽀뽀하면 넘좋은데.

암튼 죽을때까지 고이 간직할 보물이예요.
그어떤것과도 못바꾸지요.님 어머님도 이런 기분이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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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당할수없지21.05.16 20:40
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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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수정] 05-16 15:47 21.05.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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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스나스나당신생각21.05.17 00:31
나 초딩때 아부지가 새로사준 무지개 우산 맨홀구멍에 꼽았다가 뺏는데 손잡이만 나옴....
아니 구멍이 딱 우산 꼽고싶게 생겨서....
손잡이만 덜렁덜렁 들고 집가면서 그렇게 집이 가기 싫던적은 처음임
진짜 손잡이만 딱 나오는데 온몸에 소름경직 응가나올것같고 오줌지릴것같은 느낌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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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냐옹21.05.17 01:35
초등학교 1학년때 친구랑 떡볶이 먹고 있었는데 옆에서 먹고 있던 군인아저씨 두명이 우리꺼 200원도 계산하고 가셨어요ㅠㅠ 너무 생생해요. 떡볶이 포장마차랑 그날의 공기, 떡볶이 맛, 친구 얼굴. 전 그래서 아이들한테 조건없이 베풀고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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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양을피하는방법[수정] 05-19 00:02 21.05.19 00:02
그런 소중하고도 귀한 기억이 하나만 있어도 그 사람은 평생 나쁜짓 못하고 착하게 살려고 노력할것 같다. 믿어주고 지지해 주는 어른 사람 딱 한명만 있으면.

내가 그런 어른이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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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랑성규랑삐까삐까21.05.20 09:09
옛날어르신들은 낭만을알앗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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